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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다들 마흔마흔 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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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불혹이 멀지 않았네요.
마음은 아직 10대 소년인데 정신도 나이 들고 몸도 나이가 들었습니다.
한 5, 6년 전쯤 유독 다섯살 많은 형님들과 자주 어울리게 됐습니다.
길게는 10여년, 짧게는 3, 4년씩 알고 지내던 사람들인데 갑자기 누가 어떻게 죽었다더라 비보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흔, 마흔하나 되는 형님들을 셋이나 보내드렸습니다.
결혼 못하신 분도 계시고 생때같은 어린 자식들과 아내가 있는 형님들도 있었습니다.
몸이 불편한 거 같아 종합검진 예약을 해 놓고 병원가는 날 새벽에 자다가 돌아가시기도 했습니다.
간암도 있었는데 간경화가 심하다는 진단을 받고 처음엔 치료 노력을 했었는데 간암 초기로 진행 되면서 정말 힘없이 무너지더군요.
흔히 간암은 소리없이 오는 질병이라고 하는데 제가 지켜본바로는 오래전부터 얼굴에 몸 상태가 보였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마흔살, 육십오세가 되면 암검진을 따로 받도록 되어 있는데 옛날에는 자기 몸 잘 관리하면 창창한 마흔에 무슨 걱정이겠나 싶었습니다.
제가 벌서 그 형님들의 나이를 코 앞에 두고 있습니다.
내 몸을 돌아보니 5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습니다.
담배를 피는 것도 아니고 음주를 즐겨서 술병을 끼고 사는 것도 아닌데 세월이라는 독소가 몸에 스며드는 거 같습니다.
그동안 공단에서 나오는 검사증을 무시하기 일수였는데 이번에 나오면 제대로 검진을 받아봐야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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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세월이 갈수록...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지더군요.

그래서 세대차이란 의미는 "기억의차이"란 말이 맞구나싶기도하구요.

100세 시대에 사는 40/50대인 우린...청춘인데말이죠..^^

강건하세요~~!! 불끈~~!!
주위에
즐기면서 한다고 하셨던분들
거의 직종 전환을 하신것 같더군요.

뭐든지 적당이가 좋은데,
IT 는 적당히 할 여력의 시간을 주지 않으니 ( 항상 신기술과 트랜드 )
IT 에 입문 한것부터가 생명을 걸고 하는 직업인것 같습니다.

작성하신 시간이 새벽 1시....ㅋ으

(*) 저의 주위에는 비보가 들린적이 없다보니...다행인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크죠.... 발현되지 않고 혼자 삼키는 스트레스라면 더더욱...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한단 뻔한 말이 어려운 법이죠.
가끔 보면 팔순 넘은 할배들이 건강하신 분들 많아요. 주름만 잡히셨지...
시사하는 바가 클 껍니다.
먹는거(술 담배 안한다는거 말고요)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 덜 받고 밝게..
이거만 지켜도 정말 건강할 꺼 같아요. 사십대가 다 힘든건 아닐껄요.. 제가 아는 40대 중반 형님은 너무 건강합니다.
저도 뭔가 몸이 틀려졌단 생각은 들어요. 그러고 스스로를 보니.. 술 담배는 안하고 있어도..
운동 줄었고.... 먹는거 개판이네요.. ㅜㅜ 다 까닭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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