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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 김상미

시는 시인의 가슴을 파먹고
시인은 시의 심장을 파먹고
부자는 가난한 자들의 노동을 파먹고
가난한 자는 부자들의 동정을 파먹고
죽음은 삶의 흰 살을 파먹고
삶은 날마다 뜨고 지는 태양의 숨결을 파먹고
태양은 쉼 없이 매일매일 자라나는 희망을 파먹고
희망은 너무 많이 불어 터져버린 일회용 푸른 풍선 같은
하늘을 파먹고

- 시와문화 2007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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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간만에 집에가는 길인데 마누라가 카톡을 저래 해서 보내네요. 아무런 죄가 없을듯 한데..... 있을 것도 같고.....그냥 불안하네요.ㅠㅠ
혹시.....
2007년 어느말에 있었을 수도 있는 그런 잘못을 지금에서야 알아버린것은 아닐까요?  그땐 정말 사타의인형 ㅓ럼 살아서 매일매일 수 십가지의 죄를 짓고 살았지 말입니다.
던킨에 들려 마누라가 좋아하는 걸로만 골라왔는데 괜하게 사왔네요.  제가 뭘 잘못해서 보낸것은 아닌것 같습니다.ㅋㅋㅋㅋ
이제서야 도착해서 글을 보니 역시나 모바일로 게시물을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오타가 장난이 아닙니다.

시는 그냥 좋아서 보냈다네요.ㅠㅠ

아휴....이넘에 중년에 삶.....
시도 받아 보시고 좋으시겠습니다.

형수님이 센스 있으신듯....

군시절에 펜팔 했던 기억이 나네요 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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