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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살아야 부모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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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제 개인홈피에 썼던 글제목인데 오능 또 쓰게 되네요.
며칠 전부터 시무룩하던 녀석이 어제 급기야 응급실에 실려가서는 폐렴 소견을 받았습니다.
입원해서 지켜봐야한다길래 입원키로 했는데 병실이 없어 응급실에서 밤을 꼴딱 샜네요.
산소포화도도 낮고 먹은 것도 없어 골골거리는 녀석을 보니 제 맘이 다 아프고 진짜 말 그대로 대신 아파주지 못하는게 미안하더군요.

밤 꼴딱 세고 출근 어떻게 하지 했는데 다행히 리자님 배려로 오후 느즈막히 출근하고
내일은 병가처리해줄테니 애기 간호하고 오라고 하셔서 폭풍 감동이었습니다.
견과류 한봉 먹을 때마다 야근 다섯시간이란 말에 쫌 깼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자식이 살아야 부모도 사는 거 같습니다.

설렁탕 기다리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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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저는 자식이 없지만...
우리 개가 수술실 들어갈 때 저한테서 시선을 못 떼는 걸 보면서 저도 눈물이 날뻔 했다지요.
그 땐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2주 지나니 상처도 다 아물고 다시 생기를 찾으면서 망나니 본능을 찾고 난 뒤로 똑같이 죽일 놈 살릴 놈 그러고 있습니다.
키우던 개가 아파도 그런데 자식이 아픈 건 상상만 해도 견디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저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서 겁이... ㄷㄷㄷ
아 제목을 이제 봤네요.
부모가 아프지 자식 아픈건 정말 피를 말리죠.. 모두들 공감할껍니다.
전 둘째부턴 모르겠던데 첫째는 정말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거의 정신줄을 놓겠더군요.
귀여운 지운이 어여 괜찮아지길 바랍니다.
날도 안좋고 하니.. 아이들 은근히 감기 잘걸리고 어릴수록 폐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더군요.
따숩게 해주고 건강 잘 챙기는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건조하고 추워지기 시작하니 더더욱이나..
공감합니다.
자식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지만 집안도 피폐해져 가더군요

저도 얼마전에 폐렴으로 둘째애가 일주일 입원했는데

일주일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를 못했습니다.

폐렴은 입원치료 잘 받으니 언제 아팠냐는 듯이 낫더군요

병간호 잘하시고 본인의 생활 패턴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애기가 빠르게 나았으면 좋겠네요.
제 아들도 작년 11월달 독감 (flu) 으로 병원에 일주일하고 하루 (8일) 입원했었습니다.  폐렴까지 와서 오래 입원해 있었는데....

(이 독감때문에 죽은 아이들도 있었고 당시 나름 심각했습니다.)

소아병원 (Children's Hospital) 에 있었는데, 밥도 맛있게 잘나오고 (간병인도 밥줘서 일부러 저녁시간 맞춰서 병원가서 밥먹었다는... ㅋㅋㅋ)

집에서는 못하게 하는 비디오 게임을 침대에 누워서 하루종일 할수 있으니까 제 아들은 좋아하더군요. (비디오 게임 대여실까지 따로 있었슴.)  학교안가도 되지, 맛있는 밥이랑 간식 나오지, 재미있는 게임 골라서 하지...

그리고 한달 뒤 받은 병원비 청구서. 7만불 ㅋㅋㅋㅋㅋㅋ (7천만원이 넘는 금액.)

물론 보험커버 다 되는거라 저랑 상관없는거지만, 보험 없는 집 같은 경우, 엄청난 금전적 타격인 겁니다.

그래서 한달에 1,500불 (150만원) 이 넘는 보험료를 울며 겨자먹기로 내는건데....

어떤 미친인간 (사람인쥐 설치류인지 그건 확실하지 않는데) 이 의료민영화를 하자고 했었죠. 

중산층, 서민들, 다 죽으라는 얘기죠.

미국이라고 모든게 다 좋은게 아닙니다.  한국이 미국보다 잘하는 것도 많이 있습니다. 

무조건 천조국식으로 가고 싶어하는 인간들, 제 정신이 아닙니다.

50년전에 만들어진 F-15을, 미국에서 10년전 퇴역한 이 F-15을 사다 쓴다구요?  소프트웨어만 좀 업그레이드 하면 스텔스기가 된다구요?

에라이, ㅆ ㅂ ㄴ ㄷ 아.  촛불시위는 이런걸로 해야 하는 겁니다. 

국민의 혈세를 지들 리베이트 받아먹을 생각에 골동품을 사오는데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의료비 관련해서는

한국이 짱인거 같습니다.

저희 둘째는 일주일 입원했는데 보험 적용되서 딱 70만원 나오더군요
(ct, 엑스레이 호흡기 치료 등등 다 포함해서 입니다.)

그나마도 민간보험에서 80만원 정도를 커버해주니 실제로는 10만원 이득을 봤다는 -_-;

의료 시스템은 딱 지금 이대로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70만원이요?

훔... 미국에서 70만원은요, 제가 몇년전 주말에 집에서 잔디 깎다가 말벌에 물렸어요.  팔등에 물렸는데 퉁퉁 부어 올라요. 아프기도 좀 많이 아프고.  와이프가 ER (응급실) 에 가보래요.

ER 가서 간호사 만나서 무슨약인지 모르겠는데, 약한번 발라주고 집에가서 쉬래요.  혹시 더 부어 오르거나 하면 다시 오라고 하면서.

이게 700불 나왔습니다.  의사도 아니고 간호사 5분 만나고 오면 70만원.

그리고 의사들은 자기들 월급이 적다고 난리입니다.

우리 하루 4시간 자고 일해.  의대, 대학원에 인턴 과정 8년, 너 우리 의사들이 갚아야 할 학자 융자금이 얼마인지나 아니?

평생 뼈빠지게 고생하고 은퇴연금도 충분하지 않아.  의사들에 대한 대우개선이 시급하다고.

- 일년 연봉 백만불 (10억) 받는 어느 나이많은 마취의사 와 실제 나눴던 얘기 입니다.

끙......
울 아들도 지금 감기때문에 열나고 그러네요~ 무사히 넘어가야할텐데!
지운이도 얼른 나아 건강해지길 바랍니다!
그럼요...
아이가 자라는 동안 깜짝 놀라는 일이 여러번 생기더라구요..
우리 큰 아이는 여섯살때인 거 같은데.... 맹장수술했습니다.
동네병원에서 엉터리진찰하는바람에 큰 일 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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