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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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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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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비 2

 

 

 

침묵의 공처럼

흐른다

무엇으로부턴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나서 흘러 떨어져간다

시간과 더불어

흘러내린 비는

나도 모르게

때론 매서운 강물이 되고

때론 졸졸 흐르는 얕은 시냇물이 되어

또 그렇게 어딘지 모를 곳으로

흐르고 흐른다

 

 

꽤 시간이 흐른 뒤

나도 모를 순간

그 어딘가에

흘렀던 물길은

깊게 패여 계곡이 되어

더 많은 흐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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