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의 생각, 20년 후의 생각 정보
20년 전의 생각, 20년 후의 생각본문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돈을 던지자!
휙!
퐁당!
Science Fiction Section 1
소금쟁이
그날 모두 날벼락 맞고 사라진다?
누나 몰래 던진 돌멩이 맞고?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소금쟁이 보기가 너무 힘들다.
오래 전 같으면 물이 있는 웅덩이만 있어도 쉽게 소금쟁이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다.
누나 몰래 던진 돌 때문은 아닌 것 같다는 것..
이들은 생각보다 빠르다.
1초에 자신들 키의 100배를 이동하는 굉장한 능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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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Fiction Section 2
날도 땃땃하고.. 뭐 신나는 일 없을까?
빈둥빈둥 수컷 소금쟁이 팅팅 물결을 가르며 왔다 갔다.
혼기도 꽉 찼는데.. 암컷을 어떻게 유혹해야 하나.. 고민에 빠진다..
무작정 덤비자니.. 난리치면서.. 기겁을 할 것 같고?
자칫 잘못하면 누구처럼 한 큐에.. 소금쟁이 삶 쫑날 것 같고 말이다?
뭐 멋지게 뭘 하자니 가진 것도 없고..
영.. 수컷 소금쟁이 체면이 아니지 말이다..
며칠 전부터 눈여겨 본 처자는 있다.
얼마 전, 요 위에 2급 수에 살다가 3급수인 여기로 온 아가씨..
2급수 쪽은 먹거리 세금이 너무 비싸서 이쪽으로 왔다고 한다.
본능.. 그려 본능..
어이 아가씨! 거기 말여.. 개구리 나와요.. 조심해야 해요..
꼼짝도 안 하고 멀뚱멀뚱 쳐다만 본다.
먹히지도 않고.. 에라.. 물장난이나 쳐야지.. 퐁당퐁당..
짧막한 앞발도 쓰고..
조향타 역활을 하는 뒷발로도 팡팡 물결을 일으켜 본다.
어? 뭔가 있는디?
묘한 감정이 든다.. 웬지 그냥도 될 것 같은 본능?
암컷 소금쟁이 옆으로 바짝 가 본다.
여기 메기도 많은데..
아가씨! 너무 겁먹을 것 없어요..
다 때가 되면..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가고..
새끼도 낳고 그러면서 사는 것 아니겠어요?
퐁당퐁당.. 왜 자꾸 이러지? 나도 위험한데?
우리는 물결의 파장으로 먹이가 있고 없고를 감지 한다.
하지만 반대로 물결을 일으키면 반대로 위험성도 뒤 따른다.
포식자들이 우리 위치를 알게 되니까..
근디.. 왜 자꾸 물장난 치고 있을까나.. ?
본능..
조심스럽게 짝짓기를 시도한다.
괜히 위험하게 물장난 칠 생각은 집어 치우고 말이다..
본능..
그렇다!
암컷은 사실 쫄아서 찍소리 못하고 교미를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소금쟁이를 잡아 먹는 포식자는 물속에 살면서
측선, 수염과 같은 감각기관에 닿는 진동을 감지.. 먹이의 위치를 알게 된다.
수컷 소금쟁이가 물결을 만들어 내면.. 포식자에 눈에 띄게 되고..
위치가 노출되니 아무래도 위험해 진다.
수컷 소금쟁이는 암컷 소금쟁이 몸 위에 올라타서 물결을 치게 되니..
공격을 받게 되면 위험한 것은 암컷 소금쟁이가 먼저 당하게 되는데..
포식자는 물속에서 올라오니까.. 덥썩..
이것을 아는 암컷 소금쟁이는 본능을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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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결과)
암컷에게 "교미를 허락해주지 않으면, 넌 죽어요!' 라고 협박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소금쟁이 수컷의 구애 전략은 "협박"이며..
다른 곤충에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운 번식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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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글모에서 사랑타령 해봐야 인기도 없고..
당분간 곤충과 벌레들 공부 좀 할 겸.. 시리즈로 처리해 볼까 합니다.
틈틈히 수정하려 하고요. 써글모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페이지 안에 교정이 대충이라도 정리가 되면 제목을 그때 교체하겠습니다.
SF 대충소설 - 한국 소금쟁이
SECTION 1 표면장력, 뉴턴의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 잘못된 세다리 정보, 잔물결론은 헛빵, 소용돌이 이론..
SECTION 2 구애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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