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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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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등학교때 데뷔한 그는 당시 최고의 밴드중 하나였던 시나위에서 활동하던 베이시스트였습니다.

서태지. 그에 대한 느낌은 그저 다시 돌아 올수 없지만 돌이켜보면 아름다운 그 청춘을 온통
물들였던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음악을 사랑하던 시절 그는 온통 제 또래의 모든 이를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더랬조.
그것을 일부 어른들도 받아들이고 어느정도 대중성 있게 어필되긴 하였지만, 실제 10대에서 20대가
서태지와 함께 보낸 시간을 진정으로 이해할순 없을겁니다.

그데 대해 별 관심없는 분도 있겠지만, 그는 진정 대한민국에서 하나의 일정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아니라고 부정하진 못할테지요.

만들어진 음악과 쇼가 아닌 창조해내고 변화해 내는 음악. 그가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댓글 전체

후후 세상에 사람이좋은 이유가 어디 한두가지겠습니까
그의 군대를 회피한 방식을 옹호하진 않지만 그가 어릴적 남들이 철부지짓을 할때부터
꿈꿔온 일을 위해 저지른 일종의 범죄 행위라고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

일로 가던 저리로 가던 도착지는 같았으니 머라 말할껀 없지만 그래도 일부 상류층들의 편법
회피수단보다는 아주 정직하고 무식한 방법(정신이상비슷한증세)을 가장한 회피법은
정말 ...  아무튼 남들의 헛점을 파고든 안좋은 사례니 이런일이 다시는 있어선 안되겠조.

아무튼 전 그의 음악과 세상을 살아 가는 방식 그리고 그것이 음악으로 표현될때에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는것을 보고 환희를 느꼈던거 같습니다. 일종의 대리만족이라 할까요. 어설픈 댄스가수들에게서 볼수 없는 진지한 고민도 엿보이고요.

그래도 군대 면제 받은거에 대해 뭐라 하신다면... 어쩔수 있나요. 군대 안간 그의 결정은 그 스스로 짊어 져야할 평생의 업인것을 . 안갔음으로 인한 이득을 그는 이미 챙기었고, 이제 이득대비 손해를 차차 보아갈 테지요. 그럼..ㅎㅎ;;
제가 한가지 궁금한 것은...
그분이 군대를 갔다 온 건지.. 안 갔다 왔다면 언제 갈 것인지..
그게 어제부터 궁금하더라구요..
전율…아픔…`감성의 마술사`, 3년만에 7집 앨범-서태지 
[헤럴드경제] 2004년 01월 29일 (목) 12:21
 
 강렬한 사운드 쉬운 멜로디로 인기예감
비판ㆍ저항의식에 포용력…한단계 성숙
리듬공식 교묘히 비틀어 대중흡수 유도
혹시 너무 단순해진 것은 아니었는지, 아니면 또렷이 각인될 만한 후렴 구 하나 없는 무의미한 멜로디의 반복은 아니었는지….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큰 굴곡 없이 일 정하게 유지되는 음역의 폭은 실망을 넘어 나른함마저 느낄 정도였다.

빈틈없는 연주 사운드에 비해 멜로디는 금세 와닿지 않았다.

특히 3.4.

4.3의 시조 같은 멜로디의 정형성, 마디마디를 구분하지 않고 쏟아내는 선율의 유연함은 곡마다 서려 있는 특징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듯 보였다.

난해함의 청취가 이어지길 여러 차례.

갑자기 귀를 잡아끌 정도로 돋보 이는 멜로디가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혼탁한 바람에 더이상 난 볼 수 없네 내가 누군지 여긴 어딘지….`(7번째 트랙 `로보트` 가운데) 그렇게 오랫동안 들었는데 이제서야 멜로디가 귀에 박힌다는 사실이 믿 기지 않았다.

7번 트랙만 수차례 들으니 들을 때마다 느낌이 달랐다.

등 골 오싹한 소름이 전해오면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7번 트랙을 시작으 로 8번, 9번… 그리고 1번 트랙에서 다시 7번까지 곡마다 다른 멜로디 라인의 구분이 점차 명확해졌고, 단순한 선율이 주는 묘한 매력이 내면 의 감성을 콕콕 찌르기 시작했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1~4집)의 탁월한 멜로디 감각과 서태지 솔로 앨범 시절(5~6집)의 하드코어적 사운드가 절묘하게 결합된 새로운 형태 의 장르.

서태지 스스로 밝힌 `감성코어`에 대한 정의가 비로소 읽혔 다.

언제나 그랬듯 대중의 뇌리에 쉽게 어필하는 `황금코드`를 쓰지 않고 도 주옥같은 명곡을 만들어내는 그의 능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되는 순간 이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찬찬히 음미하면 더 좋은 빛깔로 변모하는 그 런 능력 말이다.

명반의 탄생은 그렇게 예고되고 있었다.

◆서태지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들자! 지난 2000년 6집 앨범 `울트라맨이야` 발매 이후 3년4개월 만에 내놓 은 7집 정규 앨범을 이해하는 열쇠는 서태지가 파놓은 함정에 얼마나 잘 빠져드느냐에 달려 있다.

서태지는 수록된 총 12곡 가운데 인트로 아웃트로, 브리지곡(곡 사이에 의미 없이 걸쳐 놓은 음악)을 제외하고 7곡을 모두 4개의 코드만으로 작 곡했다.

코드가 4개라는 건 그만큼 멜로디가 단순하다는 의미여서 한 번 들으면 쉽게 기억해 바로 따라 부를 수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그러나 서태지는 일반 대중은 물론, 마니아층까지 한 번 듣고 따라 부르기 힘들 게 만들었다.

마디에 따라 가사를 일정하게 정해놓는 일반 규칙을 저버 렸을 뿐 아니라 멜로디의 순차적 공식 또한 교묘하게 비틀었다.

이건 함 정이다.

함정이 내포하는 의미는 그만큼 많이 들으라는 일종의 주문인 셈이다.

이 같은 포맷은 천재 뮤지션 정재일의 구성력을 연상케 하고 박자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선율 진행을 단행한 고 유재 하의 음악적 감각을 떠올리게 한다.

전작과는 색다른 `오버덥(Overdub)` 방식(여러 번 녹음한 보컬을 통 해 다양한 느낌을 내게 한다)은 사운드의 깊이를 고려한 측면이 있지만 이 역시 대중의 폭넓은 해석을 기대하는 요소가 강하다.

새 앨범에는 가사집도 넣지 않았다.

가사를 알기 위해서는 자꾸 들을 수밖에 없는 대중의 심리를 꿰뚫고 있는 것이다.

서태지 음악이 변했다 고 생각하는 이들이 쉽게 실망하지 않도록 미리 설정한 함정이었을까.

최근 기자회견에서 서태지가 "내가 느낀 감동 그대로 대중도 함께 느꼈 으면 좋겠다"고 말한 대목은 자신이 깔아 놓은 덫에 보다 많은 대중이 걸려들기를 원하는 애정의 표시였다.

단 한 번만 듣고 새 앨범을 단정적 으로 평가하려는 이들이 있다면 서태지의 덫에 걸려들 필요가 있다.

덫 에 걸리지 않으면 서태지라는 브랜드만 좇게 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서태지의 음악은 그런 것이다.

◆음악의, 음악에 의한, 음악을 위한 33세의 뮤지션 새 앨범에서 선보이는 곡들은 록신에서 새로운 장르의 탄생을 예고할 만큼 구성력과 표현력이 뛰어나다.

어쿠스틱과 일렉트릭의 조합, 보컬의 다양한 표현, 숨막힐 듯 쏟아지는 사운드의 변주는 음악에 미쳐온 30대 뮤지션의 총체적 그림자가 모두 투영돼 있다.

특히 강렬한 기타의 디스토션(소리를 일그러뜨리는 기타 액세서리)과 드럼이 주는 비트의 무게감을 배경으로 하는 하드코어적 사운드에 감성 을 자극하는 쉬운 멜로디는 저항이라는 록의 근원적 규정을 재해석하도 록 하고 있다.

헤비한 사운드는 무조건적인 저항을 요구하지만 아름다운 멜로디는 포용과 관용의 미덕을 감싸안기 때문이다.

서태지의 `감성코어`에는 사회에 대한 저항과 부조리,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밝히기 어려운 개인적 치부 같은 흔적들이 곳곳에 드러난다.

`섹슈얼 어솔트(Sexual Assaultㆍ강간)…`를 외치며 여성 권익의 심 각성을 노래하는 `빅팀(Victim)`이나 어떤 탄압에도 내 생애 전부인 음악을 되찾아주겠다는 타이틀곡 `라이브 와이어(Live Wire)` `너와 나는 어떤 목적에 여기서 노래를 흥정하는 거야…Fucked Up the music business…`라며 상업성에 흔들리는 뮤지션의 고뇌를 담은 `에프 엠 비즈니스(f.m business)` 등 냉철하게 사회를 꿰뚫는 시각은 여전히 생 생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스토커의 일방적인 사랑을 노래한 `헤피 엔드(Heffy End)`, 어린 시절의 추억을 얘기한 `10월 4일`, 세상에 무릎 꿇고 약해진 자신을 노래한 `0`까지 자신의 정체성에 대 한 물음과 옛 추억에 대한 안타까움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기나긴 음악의 마지막 여정은 자신을 끝까지 믿고 `덫에 걸려든` 팬 들에게 향하고 있다.

`넌 나의 마음에 이제 내 눈가에/ 네가 살아가네 나의 차가운 마음/ 나는 네 곁에서 내가 얹혀 있네/ 난 너를 향해 노래하네.`(12번 트랙 `OUTRO`) 김고금평 기자(***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이메일주소 노출방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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