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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벨상 석학, 쇠고기 촛불집회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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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벨상 석학, 쇠고기 촛불집회 현장 방문  

2008-05-18 15:51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영국 석학이 방한 중 촛불집회 현장을 방문,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이현숙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에 따르면 2001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티모시 헌트(Sir Timothy Hunt) 경은 9일 오후 제자인 조너선 파인스(Jonathan Pines)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를 대동하고 서울 시청 인근에서 열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집회 현장을 방문했다.

 

티모시 헌트 경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움직임에 대해 "협상가나 정치가들은 1%라도 위험이 있다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고 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들은 충분히 반대 의견을 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쇠고기 수입에 대한 반대 의사 표출을 무역이나 문화적인 인식과도 결부된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으로 이해했으며 파인스 교수도 청소년들이 정치 의식이 강한 것(politically aware)이 사회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티모시 헌트 경은 광우병에 대해 "인간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다 밝혀진 것이 아니다"며 "위험과 공포가 과장된 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안전하다고 보는 것도 맞지 않다"고 흑백 논리식 판단을 경계했다.

 

그는 "광우병에 대해서는 꾸준히 연구를 하면 언젠가는 이에 대해 좀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대부분의 과학자가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 광우병이 옮을 확률이 비록 낮더라고 제대로 된 과학자라면 이를 확률이 없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이 교수에게 피력했다.

 

이들은 이곳에 10여분 가량 머물며 참가자들의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촛불 시위에 큰 관심을 보였고 파인스 교수는 현장에서 초를 구매해 촛불을 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티모시 헌트 경의 경우 광우병에 대해 아직 과학적인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그 위험을 지나치게 과장하는 시각과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관점 모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지만 쇠고기 수입에 대한 사회적 반대는 자연스럽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원본 위치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418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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