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의 야동수준에 충격을 먹다... > 십년전오늘

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팬픽의 야동수준에 충격을 먹다... 정보

팬픽의 야동수준에 충격을 먹다...

본문

팬픽을 아십니까?
2000년대 초반, 해외에서 유입된 청소년들의 연예인 소설로서 팬(Fan)과 픽션(Fiction)의 합성어입니다.
즉, 팬이 직접 쓰는 소설이란 뜻입니다.
30~40대 연령의 대상에게 팬픽이 뭐냐는 질문을 했더니 "팬텍 앤 큐리텔" 또는 "펜에 다는 열쇠고리"같은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모 청소년 카페에 알아 볼 게 있어서 들어갔더니
여자애들끼리 팬픽을 돌려 보고 있더군요.
연예인 관련 글은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새로운 단어가 궁금해서 읽어 봤습니다.

사실, 팬픽이란 최근의 일이 아닙니다.
이전에도 일본에서 들어온 "야오이"문화가 이번에는 팬픽과 결합하면서 문제의 장르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야오이란 남성간의 게이/동성 주제를 여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장르입니다.)

images?q=tbn:VbAL1eW5YzrZ5M:<a href=http://pds10.egloos.com/pds/200812/15/32/b0060732_494520dcc6b24.gif" width=119 height=113> images?q=tbn:IXUWAwhtq-yV9M:<a href=http://cfs7.tistory.com/image/4/tistory/2008/08/02/00/29/48932bc7d25bb" width=90 height=135> images?q=tbn:YolgGkf-skX2KM:<a href=http://pds11.egloos.com/pds/200812/17/58/f0076058_4947c9bae6951.jpg" width=141 height=109> images?q=tbn:LIs87VtnezgxOM:<a href=http://pds16.egloos.com/pds/200910/25/55/e0033955_4ae3eb0a07292.jpg" width=96 height=138>




초기의 팬픽은 순수하게 팬이 좋아하는 연예인과 연애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팬픽을 여러편 받아서 조사해 보니 엄청난 수가 거의 음란물 수준이었고
그외의 나머지도 그릇된 성에 대한 관념을 조장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순수한 사랑에 대한 글은 겨우 30% 정도였습니다.

간혹, 완성도 높은 작품도 있긴 하였습니다만,
이 또한 대부분의 내용이 오로지 연예인과의 연애관계에 집착하다 보니
연예인과 사랑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가지게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방신기의 멤버들을 주제로 한 팬픽, 빅뱅, 슈쥬 등
대부분의 여자청소년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간혹 소녀시대와 빅뱅의 어떤 멤버들의 연애 등이 내용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images?q=tbn:dfuPT4hqXv0tIM:<a href=http://fs.textcube.com/blog/3/33894/attach/XGGAQdDlEf.jpeg" width=127 height=95> images?q=tbn:O5wc8vwclyFNUM:<a href=http://cfs8.blog.daum.net/image/19/blog/2009/06/16/22/09/4a379997eabbd%26filename%3D%EC%98%A4%EC%82%AC%EC%B9%B4%EC%BD%98%EB%A7%88%EB%AC%B4%EB%A6%AC.jpg" width=135 height=101> images?q=tbn:L7m4Au7tcboJ7M:<a href=http://blog.edupia.com/Archives/Happy/Post/di/didghk9373/linkimg/174236%EC%8A%88%EC%A5%AC.jpg" width=129 height=85> images?q=tbn:shxlUBQ2xY0H9M:<a href=http://c.ask.nate.com/imgs/qrsi.tsp/9982771/14093247/0/3/A/%EB%B9%84%EC%8A%A4%ED%8A%B8.jpg" width=140 height=93>




많은 양의 팬픽에서 "남자그룹 내의 동성연애", "강제 및 변태적 행위", "직접적 성해위 묘사", "성기 표현 및 비의학적 지식", "자유 성생활에만 편향된 시각"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지 야동같은 동영상류의 문제만이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소위 아마추어문학에 까지 그릇된 정보와 편향된 시작으로 작성된 글들이
영상물등급으로 치자면 X등급내용까지 버젓이 청소년층에서 읽히고 있는 것입니다.



야한 내용이라고 반드시 남자가 쓸 것이라는 선입견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추정하기로는, 여자 청소년으로 보이는 (블로그 확인했음) 작가의 글에서도 강도 높은 성묘사가 이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자층의 다수는 여학생이기도 합니다.

images?q=tbn:TICBBhLEjtpQmM:<a href=http://blogfiles10.naver.net/20090807_41/maryjane0047_1249653397005sfD3P_jpg/b0065459_4a48e8a33727a_maryjane0047.jpg" width=128 height=145> images?q=tbn:poVLx3IK-kRkDM:<a href=http://pds13.egloos.com/pds/200906/21/02/c0063102_4a3cfd4598f54.jpg" width=133 height=133> images?q=tbn:GlItZSmkxW7a_M:<a href=http://pds5.egloos.com/pds/200708/13/75/e0033975_46c0487a3f130.jpg" width=139 height=128> images?q=tbn:5w8BB8-_g0Kr9M:<a href=http://pds16.egloos.com/pds/200911/18/55/e0033955_4b03ca5ed993f.jpg" width=113 height=142>




물론, 팬픽을 즐겨하는 청소년 중에는 정상적인 팬픽에 대해서만 찬성표를 던지는 층도 있겠으나
사실적으로 문제의 팬픽에도 역시 완전히 노출이 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문학에 취미가 있는 청소년 아마추어의 습작 및 문학에 대한 접근에 대해서는
모두가 응원해 주고 지원해 줘야 할 일입니다만,
세상을 넓고 사려깊게 보는 내용이 아니라 단순히 편향적 연애관으로 일관하는 일부 문제작들은
매우 위험스러운 일이라 하겠습니다.

미래, 성관념과 이성에 대한 개념이 뿌리부터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댓글 전체

야설 수준의 팬픽을 말씀하시는 것이군요.
예전에도 하이틴 로맨스물의 선정성이 문제가 되곤했었죠.
이런 시기에 성에 관한 동물적인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만...
그것보다 더 문제점은 성에 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없다는 점이 아닐까요?
팬픽이 어디로 흘러가든지, 교육이 상당부문 뒷 받침되어준다면
이건 소설이고, 이건 현실이다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어릴 때, 이러한 성 교육이 전무했고
폴노나 야설, 야동, 야사를 비밀리에 접해 왔기 때문에
오히려 성에 대하여 더 비뚤어진 가치관을 가지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지금도 성에대한 교육은 거의 무지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숨기는 것이 없되 단순한 호기심이나 야담거리로 전락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말씀대로, 허구를 구별할 수 있는 나이란 것이 분명히 존재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죽을 때까지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 이전에 바른 가치관을 생각할 틈도 없이 비정상적인 것을 먼저 접하게 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드라마도 정상적인 연애얘기보다는 불륜이 더 인기있듯이
재미나 화제거리를 위해서는 자연히 비정상적으로 흐를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은, 인류가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
권장되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겠지요.
사람살다보면 벼래별 희한한 일이 다 있으니 여러경우를 기준으로 하면 안 될 것입니다.

비정상적인 상황을 많이 접하다 보면, 오히려 그런 일이 다반사이고 어쩌면 정상적일 수도 있다는 괘변에 빠지게 되니까요....

대부분의 문제제기가 야동에만 국한되어 있는 현실에서
이런 부분의 문제를 또한 발견하니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역시 키스님께서는 범인(凡人)의 시야각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보는 능력자이십니다. 다만 모든 것을 확증적인 시각으로만 보시지 마셨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당연합니다. 확증적인 시각을 고집하는 순간 더 이상의 새로운 것은 받아들이지 못하니까요...그런데...
제 말투가 확증적인 시각이었나요?
조심해야 겠군요~! ^^
성교육적인 차원은 이미 우리 세대와는 다릅니다.
(세대라고 언급할 기준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모르겠으나, 일단 30~40대 정도로 보죠.)
최근 학교 내에서의 성교육은 과거에 비해 조기에 실시되고 있고, 초등-중등-고등 과정에서 꾸준히 학생들 교과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성에 대한 족쇄 의식이라고 문제라고 봅니다.
공중파 방송부터가, 성 문제를 다루는 것은 과거도 그랬지만 현재까지도 거의 불문율처럼 금기시되어 있습니다. 성이란, 청소년이 접해서는 안되는 것 혹은 다루는 것 자체가 저속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요.  혹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성이란 컨텐츠를 청소년들 시각에서 다루어 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들이 있긴 했지요. 하지만, 하나같이 학술적인 성격으로 편성되어 오히려 우리 사회의 폐쇄성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자화상 같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문화사적으로 살펴봐도 억누르고 금기시하는 것들은 언제나 음성적으로 발전함은 누구나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 맥락에서 이런 문제에 접근해 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중일 삼국 중에서 가장 유교적인 나라라는 지적이, 우리의 오명은 아닌지 자성적인 인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성이란 화두를 청소년층 대상으로 문화적으로 흡수해 내거나 방송문화에서 편성해 내는 것은, 대단히 혁명적이면서 동시에 위험스러운 시도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성을 저속한 것이라고 인지하거나 전수시키는 현재의 문화적 풍토는, 청소년들에게 결코 '고급스러운' 문화 환경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전체 380
십년전오늘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4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