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바꿈) 선거 끝났으니 정리 한번 해야죠? > 십년전오늘

십년전오늘

10년전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제목 바꿈) 선거 끝났으니 정리 한번 해야죠? 정보

(제목 바꿈) 선거 끝났으니 정리 한번 해야죠?

본문

나름, 이 선거는 매우 긍정적인 면을 보여준 선거였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몇가지 들겠습니다.

1. 선거 때마다 써먹던 북풍의 실체에 이제는 국민들이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
(정부발표를 믿는다는 국민이 70%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북풍을 써먹고도 수도권도 겨우 건집니다. 국민들이 이제는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2. 보수당의 전라지방 약진.
(매우 기분좋은 일입니다. 광주에서 14%대, 전남 13%대, 전북 18%대까지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전라도의 한나라당 지지율이 절반 가까이 더 올라주길 희망합니다.)

3. 진보당의 경상, 강원 약진.
(경남은 원래 야당지역입니다. 강원은 원래 여당지역입니다. 경남은 뒤늦게 자신의 역활을 깨닭았고 강원은 드디여 공평성이 생겼습니다. 경남/강원지사의 상징성은 노무현정신의 지역타파를 대표할 것입니다.)



번외)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는 90년대의 일못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줬습니다.
(심상정 기권을 공지하지 않아서 투표한 후에야 알았다는 사람이 부지기 수입니다. 선거 전부터 편파적인 냄새를 풍기더니 당일까지도 어쩌면 뻔히 예상되는 무효표를 만들어 냈습니다. 장합니다, 경기도 선관위....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003775175&cp=nv)





마지막으로.... 언제 쯤이면 진보와 보수가 알맞은 균형을 이룰까요?
1990년대에 북풍이 있었으면 지금같은 표가 절대 나올 수 없었습니다.
그때 진보층은 세대가 교체되는 30년 후면 바른 선거가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아래 관련 통계를 봅시다.




이제 계산 들어갑니다.

김문수 지지율을 모두 더하면 281.1입니다. 유시민 지지율을 모두 더하면 218.9입니다.
60대를 빼고 계산해 봅시다. 김문수는 196이고 유시민은 204입니다.

결론적으로 약 10년 후면 진보와 보수가 균형있게 자리 잡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진보층이 나이가 들면서 보수화할 것이지만,
세상은 개방될 수록 진보성향이 강해지므로 상쇄하는 것으로 생각했을 경우있습니다.)
북풍으로 불공정한 게임을 하고 선관위가 희한한 짓에 보수신문이 총공세를 퍼부어도 겨우 이정도였으니 충분히 희망적입니다. 북풍 없었으면 한나라당, 어쩔 뻔 했겠습니까?


현재 20~30대의 보수층은 나름의 논리를 가진 보수층이고 현재 40~50대의 보수층은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더 늙은 사고관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잘 껴맞춰집니다.



보수들이 사라질 수록 지역감정이 줄어들 것입니다.
노무현이 큰 획을 그었고 최근 몇년 동안의 선거에서 그 퍼센테이지를 통계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수들이 다 사라지면 한국은 진보 때문에 균형이 안 맞게 될 것 아니냐는 질문 가진 분 계시나요?
걱정 마십시오.

사람은 나이를 먹을 수록 보수화됩니다. 역논리로 보자면 보수적이란 말은 정신이 늙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젊은 진보층 중 온건중도층이 미래의 보수층의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지역감정과 무식한 밀어주기가 없어진 사회에서의 건전한 보수층이 될 것입니다.
그럼 진보는 무조건 잘 나가게 될까요?
미래의 건전한 보수가 제 역활을 하는 순간, 제 역활을 못하는 진보는 호된 벼락을 맞을 수도 있겠지요....



.

댓글 전체

제 계획이....  언제 한번 역사에 기록된 각종 북풍 사건의 일자와
선거 및 국가행사 일자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해 보려고 합니다.

재밌겠죠? ㅎㅎ


.
제목 바꿨습니다.
"선거 끝났으니 한마디씩 해야죠?"라고 제목을 쓰고 글을 쓰고 있는 동안
morning님이 "한마디씩 해 줍시다."는 제목으로 두개의 글을 올리셨네요? ㅋㅋ... 참 신기합니다.
그래서 헤깔리지 말라고 제 제목을 바꿨습니다.
저는 보수는 옛것의 좋은 점을 강조하는 사고방식,
진보는 새것의 좋은 점을 강조하는 사고방식이라는 의미로 보수와 진보를 사용합니다.

이해관계가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옛것과 새것의 장점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지나쳐서 문제이지요.
보수편향의 지나침이 줄어들어야 균형이 생기지요. 어차피 선거는 다수결이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 정치 선거 통계를 잘 보시면
말씀하시는 그 옛것에 대한 장점을 가진 보수의 연령층이 등장한 것이 얼마 되지 않음을 느끼실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합리적인 보수는 얼마 안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경우 이해관계에 얽매인 것을 합리화시키는 말쟁이라고 생각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보수가 아니라 이기주의자들입니다.

한나라당에서도 좋은 의미의 보수가 조금씩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백성들이 말쟁이는 안된다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 보여줬다고 봅니다.
모닝님은 온고지신의 지혜를 온전히 담고 계신 순수한 난초십니다. 乃
모님님의 글에는 항상 참된 균형과 시절의 온당함이 엿보입니다. (__)
혹시나 해서 한마디 더 달아야겠군요.

저는 결론적으로 양쪽의 균형을 원합니다.
지금은 절때 그렇지 않다가 저의 결론입니다.
더불어, 사회적 권력과 재력에서는 더욱 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또한 더 더욱 불균형하다고 생각합니다.






.
위에 말씀하신 논지 순서대로 따라가 보면,
1) 국민의 70%가 그런 북풍을 믿었다손치더라도, 4대강, 세종시 등의 밀어붙이기에 국민들이 난감해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그간 '사표' 없이 투표하시다가, 이번에는 '사표' 되더라도 안 찍어준다 하시더군요.
2) 지금보다 건전한 보수로 대체된다면 찬성입니다.
3) 특이하게도 노무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노무현의 열매가 서서히 결실을 찾아맺는 느낌입니다.

* 경기도 무효표에서 진보신당 심상정대표를 찍은 표들이 다수임을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꼭 선관위만의 잘못은 아닌 듯하죠? 진보신당을 선택하는 연령대는 대체로 젊은층이고 지지자들이 비교적 충성도가 높은 계층이라는 점, 진보신당의 노선을 선택하신 분들이 뚜렷하고 독립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선관위의 잘못만이 아닌, 충성도 있는 표심이었다는 거죠.
실제 진보신당 게시판에는 '노빠'가 싫어서 일부러 심상정대표님을 찍었다는 소위 '인증'들이 많다고 하는군요.
이 부분은...... 논란도 있겠고,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정치지형의 모습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  선관위문제도 좀 더 심도 깊게 들어가게 되는군요.

말씀대로 진보신당의 표들은 매우 충성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젊은 표이거나 처음 투표하는 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선관위는 공지만 하면 그만이지 잘못 인쇄된 투표용지나 안내벽보 한장도 못 붙인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합니다.

결론은 나옵니다.
뻔히 투표실수나 정보부족을 발생시킬 수 있는 대상이 많은 상황이므로 예상이 가능한 무효표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정부의 4대강 홍보는 용인하고 대학생들의 4대강 항의는 선거법 위반이라며 불허하는 선관위였다는 것이 더 욕을 듣게 하는 장면입니다.



약간 곁가지로 나갑니다만.... 좀 냉정하게 들릴 것 같아서 먼저 죄송함을 말씀드립니다.
후보가 없는 줄 알고 뻔히하는 것은 기권표와 같습니다.
자신의 권리표현은 맞으나 투표를 안 한 것과 같으므로 민주시민의 참여정신에는 위배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인증표는 옳은 방법은 아니며, 인증표 모두가 무효표의 발로라고 보기에도 동의되지 않는군요.
죄송합니다.


.
아아, 키스님 너무 예의를 차리시니 제가 다 죄송합니다.
앞서 말씀하신 전체적인 요지나 투표의 기본 원칙은 충분히 공감함을 전제하고 말씀드린 내용이었어요.

새로운 정치지형의 모습이 아닐까 제 견해를 올린다는 게 그만
제가 오히려 딴지 걸고 태클 깊숙이 넣은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__)
키스님의 글에서 제가 항상 탄력받는 거 아시죠?ㅎㅎㅎ
서로 의견이 달라도 충분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기쁩니다.

딴지때문에 치고 박는 경우가 될까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는다면 참 답답하겠지만
딴지라 할지도 존중하며 주고 받을 수 있으니
또한 감사한 일일 따름입니다.

저도 물한모금님 글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물한모금님과 키스님은 SIR 자게에서 눈팅하면서 알게 됐고,
두분 모두 저보다 나이도 지긋(?)하신 거 같은데도 불구하고..^^;;
참 좋은 글쓰기 대화 모습과 사례를 보여주시는 것 같아 보기에도 좋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많이 배워 가겠습니다..(__)
서울 경기의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전반적으로 희망을 봤습니다.
20~30대 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이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고,
특히나 진보 교육감들이 가져올 정책적 파급 효과에 기대를 갖습니다..^^
전체 380
십년전오늘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4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