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대표 손영진)는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PC와 디지털 가전간 융합을 표방하는 운영체제(OS) 윈도XP미디어센터에디션 신제품군을 대거 선보였다.

데스크톱PC와 휴대용 기기용 제품은 물론 PC 본체 하나에 2개 모니터를 사용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미디어센터익스텐더 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MS는 미디어센터PC 가격 정책도 유연하게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연말부터는 용산조립PC업체들도 미디어센터 PC를 판매할수 있도록 한다고 밝혀 보급형 미디어센터 PC시대의 개막을 공식화했다.

한국MS의 이같은 행보는 미디어센터PC 활용 범위를 극대화시켜 다가오는 홈네트워크 시대의 홈서버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보여주듯 이번 간담회에서는 책상을 벗어나 거실과 안방도 차지하겠다는 한국MS의 의지가 강하게 묻어나왔다.

◆제품군 다양화 활용성은 극대화

이번에 발표된 윈도XP미디어센터에디션은 과거와 달리 제품군이 다양해졌다는 게 특징이다.

데스크톱PC용 윈도XP미디어센터에디션2005 외에 휴대용 기기에 탑재되는 포터블미디어센터 와 셋톱박스 기능을 갖춘 미디어센터익스텐더 가 새롭게 선 보인 것.

미디어센터에디션2005 는 방에서 이용하던 기존 PC와 달리 거실 등에 놓고 동영상, 음악, 사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PC 로 TV 시청도 가능하다.

포터블미디어센터 는 휴대용 기기용 OS로 PC에 있는 윈도미디어플레이어를 밖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디어센터에디션 2005 와 연동돼 단말기간 콘텐츠 이동에도 부담이 없다는게 한국MS 설명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제품은 일종의 셋톱박스인 미디어센터 익스텐더 . 미디어센터PC가 홈서버 역할을 할수 있게 해주는 촉매 역할을 담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센터익스텐더 의 가장 큰 특징은 PC 본체 하나로 모니터 두개를 사용 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쉽게 말하면 미디어센터에디션 PC에 익스텐더 를 설치하면 방에 있는 모니 터로는 업무를 보고, 거실에 있는 모니터로는 영화를 볼 수 있게 된다.

TV를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로 구입하지 않더라도 두개 모니 터가 제공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 등 PC제조업체들은 윈도XP미디어센 터에디션2005 를 탑재한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가전에 가까운 디자인이 적용돼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매직스테이션 MT40 은 외부에서도 PC에 부착돼 있는 원격 모니터링 동체추적 카메라를 통해 빈 집을 모니터링하고 외부인이 침입했을 경우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가격도 인하, 보급형 시장 열릴듯

지난 2002년 처음 선보일 보인 윈도XP미디어센터에디션 은 차별화된 기능에 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대중성을 확보하지는 못했던게 사실.

한국MS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 이던 사용자들도 부담없이 미디어센터PC를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대형 브랜드 PC 제조업체들만 출시했던 미디어센터 PC를 연말부터 용산 조립 PC 업체들도 판매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것.

한국MS 관계자는 "이미 용산의 20여개 조립PC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미디어센 터 에디션에 대한 교육을 끝냈다"면서 "조만간 판매 업체명 등 구체적인 내용 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업체들은 고급형과 보급형 두가지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 며 "보급형의 경우 모니터를 제외하면 100만원 이하에도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이번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재미있고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 미디어센터 2005 PC 를 홍보할 예정이다.

/심화영기자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이메일주소 노출방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