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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의 흑역사를 꺼내보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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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운영체제 OS/2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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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OS/2의 역사
 IBM이 마침내 OS/2에 종지부를 찍었다. IBM은 7월 16일자로 마침내 최초 버전이 출시된후 20년이 지난 운영체제의 지원을 최종 종료하며 현재까지도 OS/2를 사용 중인 고객들이 리눅스로 이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운영체제는 사실상 현재 컴퓨터 업계를 호령하고 있는 거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업의 태동, 현재 운영체제의 발달과정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OS/2의 태동과 시대, 그리고 마침내 소멸까지의 과정을 짚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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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IBM PC

현재 개인용 PC는 IBM PC에서 기인한 것이다. IBM은 개인용 컴퓨터에다가 PC란 이름을 붙여주었고 이것이 오늘의 개인이 사용하는 컴퓨터로 PC가 보통명사화된 것이다. IBM이 최초 1981년에 PC를 발표했을 때 IBM은 당시 디지털 리서치의 CP/M, 마이크로소프트의 DOS, 캘리포니아 주립대가 개발한 USCD P-시스템  3개의 운영체제를 후보작으로 추진했었다. 그리고 여기서 바로 도스가 PC용 운영체제로 마침내 선택을 받게 된 것이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스가 선택된 가장 큰 이유는 여타 운영체제보다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는 것이 한가지 이유기도 하다.
당시 PC의 모습은 지금 처럼 여러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루종일 하나의 작업만을 하는, 일례면 문서 작성이면 문서작성, 표계산이면 표계산, 한 애플리케이션 사용 용도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운영체제가 하나의 작업만을 처리하는 싱글 태스킹 용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컴퓨터 작업의 본질은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것에 있었기에 싱글 태스킹 컴퓨터는 곧 한계를 맞았다. 일례로 컴퓨터를 부팅해서 문서 작성기로 문서 작업을 하다가, 여기에 어떠한 수치 계산 결과를 넣어야 할 때, 다시 컴퓨터를 부팅해서 다른 디스켓으로 계산기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계산을 하고 이를 메모한 후에 다시 또 재부팅해서 문서 작성기를 실행시켜 작업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즉 수백만원의 비싼 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 몇만원짜리 계산기를 사서 옆에 두고 작업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것.
이러한 실제 작업 환경으로 인해서 IBM은 84년에 296 AT 컴퓨터를 발표하는데 여기에 사용된 인텔 80286 프로세서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었다. IBM은 286을 내놓기 이전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PC를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었고 이를 지켰다. 한편 IBM은 마이크로소프트에 PC용 멀티태스크 지원 운영체제를 만들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286에 멀티태스킹 운영체제 개발을 원하지 않았고 대신 당시 개발중이었던 32비트 프로세서 80386에서 이를 구현하기를 원했다.
당시 IBM은 OS/2 개발을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이 OS/2가 바로 DOS의 한계를 벗어나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해줄 PC용 운영체제로 태동한 것이다.
OS/2의 1.0 버전은 1987년에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는 PC용의 하드웨어 지원하에 이루어지는 멀티태스킹 지원(보호모드) 운영체제로써 현재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아닌 텍스트 모드로 동작했다. 당시 멀티태스킹은 모니터에서는 한 프로그램만 볼 수 있으며 다른 프로그램은 백그라운드에서 동작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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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2 1.0 부팅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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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셀렉터>

 이후에 1988년에 IBM은 OS/2에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OS/2 1.1 스탠다드 에디션을 공개했다. PM(프레센테이션 매니저)란 이 GUI는 기존 텍스트기반의 명령어 입력 시스템보다 훨씬 편리했지만 프로그래머들이 이에 익숙해지는 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당시 사용되었던 파일 시스템은 F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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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OS/2 1.1 홍보물. 멀티태스킹 기능과 도스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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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2 1.2,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이 모두 저작권자로 명기>

 이후에 1989년에 OS/2의 1.2 버전이 공개되었다. 여기에는 HPFS(High Performance File System)이 최초로 적용되었는데 기존 FAT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높은 성능, 관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 버전에서 REXX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REXX는 프로그램 언어로써 완벽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거나 배치 언어로 사용할 수 있었다.
한편 진정한 32비트 운영체제인 OS/2 2.0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 버전은 인텔 386 프로세서에서 구동되도록 설계된 것이었다. 여기서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IBM의 갈등이 시작되고 있었다.
 
2.마이크로소프트와 결별
 마이크로소프트는 1990년에 윈도우 3.0을 내놓았다. 당시에도 IBM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3.0으로 인한 수익 규모가 커지자 더욱 많은 자원을 윈도우에 할당하고 OS/2의 비중은 줄여나갔다. 90년대 말에 갈등의 골이 깊어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OS/2의 공동 개발 스케쥴에 대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마침내 IBM이 OS/2 1.x, 2.0 의 개발 전권을 가져오게 된다. 당시 개발중이었던 OS/2 3.0과 윈도우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중이던 마이크로소프트의 OS/2 3.0을 윈도우 NT란 이름으로 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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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을 터뜨린 윈도우3.1 이로 인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OS/2보다 윈도우개발에 더 치중하게 된다>

IBM 독자적으로 개발한 첫 번째 OS/2 버전은 1.3으로써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드가 일부분 들어가 있었지만 대부분 IBM이 개발한 것이었으며 이전 버전대비 더 가볍고 빠르며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3이전 마이크로소프트는 OS/2 대비 윈도우에서 더욱 많은 하드웨어 드라이버 지원으로 사용자가 설치시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었다. 특히 주변기기 설치에 있어서 간단하게 드라이버 설치와 설정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서 OS/2의 경우에는 드라이버 설치, 오프젝트 생성, 링크, 포트 설정등에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대비 상당히 복잡했었다. 지원 드라이버의 수도 훨씬 작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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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2 1.3의 데스크탑 매니저, 윈도우의 프로그램 매니저와 이름만 다를 뿐,MS가 만든 것>

OS/2의 이러한 면모는 사용자들이 OS/2를 매우 어려운 것으로 인식하게끔 만들었다. 이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음모론‘도 돌고 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가 OS/2를 견제하기 위해서 OS/2를 내부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 OS/2 1.3은 이러한 부분에서 많은 개선을 했고, 어도비의 타입 1 폰트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직후에 트루타입 폰트 개발을 개시한 바 있다.
92년에 발표된 OS/2 2.0은 PC용의 최초의 진정한 32비트 운영체제로써 가상 도스 머신을 통해서 다수의 도스 애플리케이션과 OS/2 애플리케이션 구동이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 윈도우 프로그램의 경우 IBM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라이선스한 Win-OS/2라는 윈도우 3.0 버전을 통해서 구동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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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2 2.0>

각 도스 세션, 혹은 윈도우 세션(당시 윈도우는 운영체제라기보다 도스 애플리케이션에 가까웠다)은 완전히 다른 시스템에서 구동되는 것처럼 구동해서 하나의 세션이 다운되더라도 다른 세션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OS/2 2.0에서는 또한 워크플레이스 쉘(WPS)가 도입되었다. WPS는 객체 지향 사용자 인터페이스(OOUI)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있어 운영체제 시스템과 긴밀하게 연계된 혁신적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OS/2는 당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한 또 다른 버전의 윈도우, Win-OS2를 포함하고 있는데 사실상 윈도우를 OS/2에 포함시킨 것으로 가격적인 부담이 있었다. 이를 위해서 기존 윈도우에서 업그레이드 사용자를 위해서 Win-OS2를 제외한 버전 2.11 역시 공개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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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OS/2로 윈도우 프로그램 구동> 

94년에는 워프(Warp) 3.0 버전이 출시되었다. 이 버전에는 TCP/IP, 인터넷 통신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인터넷 접속과 사용을 위한 키트(FTP, 전자 메일 클라이언트)가 OS/2에서 첫선을 보였다. 당시 IBM이 개발한 웹 브라우져 웹 익스플로러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러한 인터넷 관련 애플리케이션들이 당시 유행했던, 일례로 넷스케입 대비 그다지 사용상 편이성에서 기능에서 앞선 기능을 제공해주지 못했었다. 또한 보너스팩 CD가 포함되어 OS/2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했으며 여기에는 사무생산성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IBM Works가 포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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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에 마침내 IBM은 워프 서버를 발표했다. 이 운영체제는 워프3에 IBM의 랜 서버 4.0을 통합한 것으로써 이후에 다수의 프로세서(SMP)를 지원하는 워프 서버 SMP 역시 발표하였다. 당시 워프 서버는 NT 서버 3.51에 비해서 앞선 성능과 함께 당시 SMP 서버보다 앞선 최대 64개의 프로세서를 지원하였다.
멀린(Merlin)이란 이름의 OS/2 4 워프가 96년 말에 출시되었다. 이 버전은 WPS에서 많은 개선과 함께 자바 지원, 그리고 음성 명령 기능인 보이스타입 네베게이션을 지원하였는데 IBM은 특히 이 운영체제 가 IBM의 랜 서버, 워프 서버, 윈도우 NT 서버, 노벨 넷웨어, 넷웨어 디렉토리 서비스, PCLAN, 윈도우 95, 윈도우 for groups, TCP/IP등의 지원으로 범용적인 네트웍 클라이언트로 연결이 가능했다.
 
3.OS/2 vs 윈도우
IBM은 비록 PC를 제일 먼저 만들고 이를 대중화시키는데 성공시킨 장본인이지만 막상 이 산업의 파이오니어이긴 해도 이 부분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 어느 부분도 주력사업으로 정착시키고 수익을 실현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IBM은 PC 아키텍쳐를 공개함으로 인해서 다수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이로 인해서 업계 표준적인 위치를 PC로 잡게 하는데 성공했지만 반면 이 사업들이 오히려 IBM의 협력 업체 역할을 했던 인텔, 마이크로소프트가 IBM을 역전하고 PC 사업을 주무르게 된 반면, IBM은 OS/2 개발 포기로 소프트웨어를 접고, 최근에는 PC 사업 부분 자체를 중국 레노보에 매각하면서 PC 사업 자체를 접게 된 것이다.
운영체제 부분에서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OS/2 공동개발을 발표하면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OS/2를 윈도우 2.0의 대안으로 개발 참여를 선언하고 빌 게이츠는 컴덱스에서 OS/2가 90년대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도스용인 엑셀과 워드를 OS/2로 포팅한 바 있다. 그러나 수년후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 일정에 있어 IBM과 갈등을 겪게 되고 윈도우 3를 내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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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2용 마이크로소프트워드>

OS/2는 비록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운영체제 역사에서 사라졌지만, 많은 추종자와 팬을 거느린 운영체제기도 했다. 당시 윈도우와 OS/2의 경쟁 구도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선점형(Preeemtive), 비선점형(nonepreemtive) 멀티 태스킹 구조였다. 비선점형 멀티 태스킹은 한 프로세서의 실행이 시작되면 실행이 완료될때까지 다른 프로세스를 실애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멀티 태스킹 환경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OS/2는 선점형 멀티태스킹 아키텍쳐로 윈도우 3.1 대비 완벽한 멀티태스킹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에 많은 초점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의 90년대 운영체제 성공을 석권하게한 윈도우 95의 경우 32비트 애플리케이션은 선점형, 16비트 애플리케이션은 비선점형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면서 이 논쟁도 식게 되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3.x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후에 성능상 우위에 있다는 IBM의 OS/2 워프에게 시장을 빼앗기지 않고 이 수요를 윈도우 95로 연결시키는데 성공했다.
결국 하드웨어 업체, 그리고 소프트웨어 업체의 지원 확보에 실패한 IBM은 결국 OS/2의 추후 개발을 포기하게 되며 이 시기는 바로 IBM의 주력 사업 부분이 다시 중대형 컴퓨팅과 IT 서비스로 재 조정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IBM은 결국 93년에 클라이슬러에서 비용 절감 프로젝트 전문가인 제롬 요크를 영입하게 되며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기 위해서 매년 천문학적인 비용을 OS/2 개발에 투자하는 IBM으로 하여금 OS/2를 포기하도록 한다. 당시 그는 IBM 내부 회의에서 IBM이 경쟁 업체화 경쟁하는 분야에서 라이벌이 80%, 자신이 4%를 가진 적이 있었냐고 묻고 결국 IBM의 이사진은 OS/2를 포기하기로 95년 결정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에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멀티미디어 기능, 네트웍 기능을 강화하며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간다. 특히 PC를 당시 가장 대표적인 게임머신으로 자리잡게 해준 DirectX가 마침내 게임 개발자들에게 표준 개발 인터페이스로 입지를 굳히면서 개인사용자층을 기반으로 윈도우 95는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OS/2와 윈도우간의 경쟁속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적지 않은 고민을 해야 했다. 당시 IBM은 OS/2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Win-OS/2를 운영체제에 포함시켰는데 사실상 OS/2는 자체 운영체제 이외에도 도스와 윈도우까지 포함한 운영체제였고 이를 통해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포용하려 했다. 반면 이와 같은 정책은 운영체제 가격을 상승시켰고 - IBM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우를 라이선스 해야 했기 때문 -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윈도우 프로그램의 개발에 치중하게 되는 현상을 낳았다.
한국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넘보지 못했던 시장이 문서작성기 시장이었다. 당시 아래아 한글은 MS 워드가 넘지 못했던 철옹성을 지키고 있었는데 98년 IMF 위기 이후에 한컴이 위기를 겪으면서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와 투자 계약을 맺음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한국인의 정서적 반발을 유발, 한컴은 결국 1만원의 815 버전 출시, 그리고 공모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움을 받는 것을 피했지만 이후에 경영난과 MS 워드의 시장 공략을 이겨내지 못했으며 현재 이전만큼의 명성을 되찾지는 못하고 있다. 뜬금없이 OS/2에 대한 글에서아래아 한글을 언급하는 것은 바로 아래아 한글의 위기가 결국 윈도우 지원에 미비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도스 운영체제에서 문서 작성기 시장 석권을 달성한 한컴은 OS/2용 아래아 한글을 개발했으며 이것이 개발 자원을 분산시켜 윈도우 시장에 늦장 대응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한컴의 경영난을 초래하게 되었다는 것.
 
4.OS/2 미래는 있는가?
 OS/2는 사실상 2000년 이후부터 운영체제로써 수명을 다했다고 보는 시각도 무리는 아니다. IBM 자체도 2000년에 OS/2 워프테크 컨퍼런스에서 OS/2가 2006년 그 수명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IBM은 주력사업을 IT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운영체제 부분에서 리눅스를 밀고 있으며 OS/2 서버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리눅스로 이전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이미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OS/2를 지난 추억속의 운영체제로만 기억으로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IBM이 OS/2의 부고를 내는 것은 현 상황에서 그다지 의미가 큰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결국 OS/2의 사망 원인은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는 것, 그리고 IBM이 일반 컨슈머를 대상으로한 마케팅에 익숙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결론 지을 수 있겠다. 자바를 최초로 도입하였으며, 음성 인식 명령을 도입한 것 이외에도 OS/2가 기술적인 희망과 기대감을 컴퓨터 애호가들에게 심어주었던 사례는 수없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인 청사진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협력업체들과의 마찰과 지원의 결핍, 그리고 경쟁 전략에서 미숙함은 결국 IBM으로 하여금 OS/2를 포기하도록 만든 것이다.
OS/2의 오픈소스화 가능한 이야기?
한편 OS/2의 최종 지원 종료가 발표나고 나서 인터넷 오픈 소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OS/2를 오픈 소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도출되고 있다. OS/2는 비록 데스크탑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었지만 아직도 사용자층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OS/2는 키오스크, ATM등의 엠베디드 시스템 운영체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eComStation이란 이름으로 IBM와 세리니티 시스템이란 업체가 공동개발해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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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mStation 스크린샷>

한편 OS/2 팬들은 IBM에게 OS/2를 오픈 소스로 공개함으로 인해서 OS/2에 투자를 했었던 모든 고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IBM이 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고 싶어도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의 전력으로 인해서 불가능할 수도 있다. OS/2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 프로젝트 였던 만큼 마이크로소프트 소유의 코드가 포함되어 있고 또 이외에도 코렐등의 써어드 파티가 참여했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
그러나 운영체제 전체가 아니더라도 일부분을 공개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IBM은 REXX에서 파생된 스크립트 언어인 ObjectREXX를 오픈 소스로 공개하였으며 워크플레이스 쉘(WPS)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한가지 재미 있는 것은 현재 케이벤치에 접속중인 사용자중에도 OS/2 사용자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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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필자가 자료 수집중에 OS/2 관련 사이트를 서핑하면서 발견한 OS/2에서 케이벤치를 띄운 것의 스크린샷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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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빅블루(IBM의 별칭) 는 B2B 나 B2G 가 강점이지
B2C 는 전~~혀 아닙니다. 빅블루도 90년대 초반의 삽질을
이제서야 만회하기 시작하고 있으니...

OS/2 는 이제 추억속으로만 남겠네요. ㅠ_ㅠ;
예전에 이 얘기가 돌았었죠...

OS/2 의 장점 : IBM 이 만들었다.
OS/2 의 단점 : IBM 이 판다.

Window 의 단점 :  MS 가 만들었다.
Window 의 장점 :  MS 가 판다..

정말 워프만 해도 상당히 안정적인 운영체제였는데.....그 당시 WIn95 였는데.. 응용 프로그램 지원 여부가 완전히 대세를 갈라놓은거 같네요....
윈도 3.0 시절인가 처음 컴퓨터란 놈을 만났었죠.
제게는 그때 아주 비싼 오락기였는데.....

한참전에 열심히 읽었는데 G4 패치버전이 있어 업그레이드 하고와서 소감 남겨요.
전 286at부터 컴을 접했는데 제대로 써보기 시작한건 윈95 osr1(초기버젼)
이때ms의 엽기스러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사실상 거의 도스를 썼고 당시 윈도우는 95번 정도 다시깔았을겁니다..... 그래서 윈도우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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