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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을 달렸다가 이제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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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리고 어제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기위해 지난 밤길의 행적을 찾아 들렀던 3군데를 순서데로 다녀왔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차들은 밀리고...

 

1차로 갔던 고기집... 문이 열려 있었고... 어제 핸폰 여기 두고 갔다고 하니... 멀뚱멀뚱 미친넘 바라보듯 합니다.

 

죄송합니다. 쌩!~~~~~

 

2차로 갔던 얼끈한 명태탕이 좋아서 무한정 쐬주를 부었던 ... 핸드폰 나두고 갔다고 하니...

 

서랍을 열어보고.. 비여있는 서랍속을 보입니다. 

 

이런 이런..

 

3차를 끈은 혹시 노래방!~~

 

맞습니다. 노래방을 가더랬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노래방을 찾고 지하복도를 내려가니 카운터에 아줌마가 떡 하니 바라봅니다.

 

어제 밤에 여기에 핸드폰을 흘렸다고 하니...

 

남자가 흘려야할 것이. 핸도폰만이 아니... 

 

색깔을 물어 보더군요.

 

찾았습니다.

 

이젠 술 쫌!~

 

넙죽 핸폰을 받고 감사합니다. 연발 하고 그냥 나와서 집으로 쌩!~~ 왔는데..

 

오는 길 내내 노래방 아줌마의 눈빛이 아른거립니다.

 

보관료라도 드리고 올 껄 그랬나 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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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소개까지는 좀 그렇구요.
회원가입없이 눈팅만 하다가...
산소통이 엔꼬 직전이라 수면위로 올라온 것일 뿐입니다.
차차 알아지게 되겠지요.
관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남자가 흘려서는 안 되는 게 많죠.
그래도 다행이네요. 찾아서...
저는 끝내 잃어버렸는데... ㅡㅡ; 위치 추적하니 하루만에 일본으로 가고 있더라는...
참으로 정말 다행이였죠..


다음날 일어나서 핸폰이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면서

침대에 누워 꼼짝달싹 못했던 몸은 이미 제 몸이 아니였거든요.

사실 지갑도 안보였는데..

참으로 다행인건 지갑은 차에 곱게 있었다는 거죠.

근데 정말로 웃긴건 차가 왜 주차장에 있냐는 것이였던 거죠.

저 미쳤었나 봅니다.



근데 잃어버린 일본행 핸드폰은 우에하라고...

삼삼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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