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그누보드 다큐 영상을 보니 저도 옛생각이 떠오르네요
모처럼 리자님 2년 전 글도 다시 정독해 봤습니다.
여기 있는 분들 모두 한 번은 그렇게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그 뜨거운 시절이 지금일 수도 있겠구요.
학원엔 ISDN이 있었지만 PC통신하다 군대 갔는데 복학하니 인터넷 시대가 됐네요.
그때만 해도 웹개발은 생각도 않던 때였고 졸업해 다시 학원에 들어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했는데 메일 하나가 많은 걸 바꿔놨네요.
쇼핑몰을 개발하던 개발자가 갑자기 잠수탓다며 급하게 도움을 구하는 메일이었습니다.
미니홈피 개념이 없던 시절 무료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게 유행했더랬죠. 게시판은 iframe으로 슈퍼보드를 사용했습니다. 웹제작에 대한 개념도 잘 없던 나에게 쇼핑몰 개발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 처음엔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제시한 보수가 이제막 취업한 동기들 월급의 두 배 정도가 됐습니다. 그날로 학원을 그만두고 당장 쇼핑몰 개발에 뛰어들었죠.
이게 돈이 된다는 걸 알고 제로보드 기반에 쇼핑몰을 자체 제작해서 영업을 시작했는데 얼마 안가서 오픈마켓이나 분양형 쇼핑몰이 쏟아지면서 쇼핑몰을 접고 웹에이전시를 차려 홈페이지 제작을 꽤 오래하게 됐습니다.
제로보드와 그누보드를 병행해서 사용했는데 의뢰인이 요구하는 게시판을 사용했습니다. 아마 XE버전이 나오지 않았다면 제로보드를 더 오래 사용했을 거 같습니다. 네이버가 인수했던 큐브리드에서 강원총판을 담당해 달라고 했지만 관공서 중심으로 영업해야 하고 개발 외의 업무가 많아져서 그쪽은 완전히 접고 그누보드만 갖고 오래 밥벌어 먹고 살았습니다.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코딩을 접하게 되면서 옛날에 만들었던 빌더를 다시 업그레이드 해볼까하며 망설이던 차였습니다.
2년 전 리자님 글을 읽고보니 그날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한 번 더 해볼까하는 용기도 생기네요.
어느덧 의욕과 체력의 심한 불균형이 생기는 나이가 됐지만 아래 영상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잠시 추억에 잠겨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 있는 분들 모두 한 번은 그렇게 뜨거웠던 시절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어쩌면 그 뜨거운 시절이 지금일 수도 있겠구요.
학원엔 ISDN이 있었지만 PC통신하다 군대 갔는데 복학하니 인터넷 시대가 됐네요.
그때만 해도 웹개발은 생각도 않던 때였고 졸업해 다시 학원에 들어가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했는데 메일 하나가 많은 걸 바꿔놨네요.
쇼핑몰을 개발하던 개발자가 갑자기 잠수탓다며 급하게 도움을 구하는 메일이었습니다.
미니홈피 개념이 없던 시절 무료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게 유행했더랬죠. 게시판은 iframe으로 슈퍼보드를 사용했습니다. 웹제작에 대한 개념도 잘 없던 나에게 쇼핑몰 개발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해 처음엔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제시한 보수가 이제막 취업한 동기들 월급의 두 배 정도가 됐습니다. 그날로 학원을 그만두고 당장 쇼핑몰 개발에 뛰어들었죠.
이게 돈이 된다는 걸 알고 제로보드 기반에 쇼핑몰을 자체 제작해서 영업을 시작했는데 얼마 안가서 오픈마켓이나 분양형 쇼핑몰이 쏟아지면서 쇼핑몰을 접고 웹에이전시를 차려 홈페이지 제작을 꽤 오래하게 됐습니다.
제로보드와 그누보드를 병행해서 사용했는데 의뢰인이 요구하는 게시판을 사용했습니다. 아마 XE버전이 나오지 않았다면 제로보드를 더 오래 사용했을 거 같습니다. 네이버가 인수했던 큐브리드에서 강원총판을 담당해 달라고 했지만 관공서 중심으로 영업해야 하고 개발 외의 업무가 많아져서 그쪽은 완전히 접고 그누보드만 갖고 오래 밥벌어 먹고 살았습니다.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코딩을 접하게 되면서 옛날에 만들었던 빌더를 다시 업그레이드 해볼까하며 망설이던 차였습니다.
2년 전 리자님 글을 읽고보니 그날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한 번 더 해볼까하는 용기도 생기네요.
어느덧 의욕과 체력의 심한 불균형이 생기는 나이가 됐지만 아래 영상을 보면서 마지막으로 뭔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잠시 추억에 잠겨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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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AI가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신다면 예전에 만드셨던 빌더 한 번 다시 만져보시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https://sir.kr/boards/free/1727097
글 하나에 바보천사님의 청장년 시절이 다 녹아 있군요
바보천사님의 그 시절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저는 오히려 요즘이 더 뜨겁습니다
이제는 코딩 못하고 그냥 주저 앉을줄 알았는데 AI 덕분에 일을 더 많이하고 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