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지금부터 꾹꾹이 청문회를 개회합니다. 증인 출석 확인하겠습니다.
간사: 증인석에 복면 쓴 분이 앉아 있습니다.
위원장: 증인은 성명과 소속, 주소를 말씀해 주십시오.
증인: 웅덩이 거주하며 꾹꾹이입니다.
위원장: 실명을 말씀하십시오.
증인: 버튼꾹입니다.
위원장: 버 씨에 튼꾹입니까? ㅎ
증인: 아닙니다. 버튼 씨에 이름이 외자 꾹입니다.
위원장: 어디 버튼 씨입니까? 경주입니까?
증인: 아닙니다. 컴퓨터 가게, 버튼 씨입니다.
위원장: 컴퓨터 가게요? 혹시 종친회 같은 것도 있나요? ㅋ
증인: 네. 컴퓨터소모품꾹꾹회 방계 꾹입니다.
위원장: 기록하세요. 본관은 컴퓨터 가게, 방계 꾹. 주소 웅덩이, 직업은 본인 진술 꾹꾹이, 위원회 판단 꾹튀.
위원장: 지금부터는 꾹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위원장: 증인 선서가 있겠습니다. 오른손을 들고 선서문을 낭독해 주십시오.
간사: 꾹씨가 오른손 검지만 들었습니다.
위원장: 손가락 말고 손을 드세요.
간사: 검지가 이미 버튼 위에 있습니다.
위원장: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이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꾹-검지 흔들)
위원장: 선서 거부, 기록하세요.
위원장: 꾹씨는 10월 22일 [꾹꾹이와 쭉쭉이], 10월 29일 [달랑이],
10월 30일 [꾹꾹이와 표현욕], 10월 31일 [단독) 꾹꾹이 족보 입수] 게시글 근처에 간 사실 있습니까?
꾹씨: 기억나지 않습니다.
위원장: 4개 글 모두 신고 3건, 사유 스팸·광고로 블라인드됐습니다. 그 시각 꾹씨는 어디 있었습니까?
꾹씨: 기억나지 않습니다.
위원장: 그럼 꾹 씨의 검지는 어디 있었습니까?
(꾹-검지 흔들)
위원장: 기록하세요. 꾹씨는 기억은 없고 손가락은 기억함.
위원장: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꾹씨는 왜 눌렀습니까?
(침묵)
위원장: 근거를 제출하십시오.
(침묵)
위원장: 꾹 씨가 계속 침묵으로 일관하니 본 사건은 꾹꾹이 특검으로 넘기겠습니다.
위원장: 신고 버튼 반경 10cm 이내를 수색문안에 넣으세요.
-----------------------
참고 증인 심문
위원장: 참고 증인 심문하겠습니다. 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참고 증인: 운동클릭학 전문의입니다.
위원장: 생소한 분과 같은데, 구체적으로 뭡니까?
참고 증인: 주로 검지와 마우스 간의 에너지 전달 및 반응을 연구합니다.
위원장: 꾹 씨의 검지가 주기적으로 떠는 현상이 신고 버튼을 누르는 행위와 관계가 있습니까?
참고 증인: 논리적인 공격을 받았을 때 마땅한 반격은 없고,
신고를 동원하여 상대방의 발언을 차단하려는 심리적 방어기제가 발동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ㅋ
위원장: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나타납니까?
참고 증인: 자신의 행동이 알려지는 것을 꺼림칙하게 여기거나,뭔가 감추고 싶은 것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방어적 행동입니다.ㅎ
위원장: 스트레스가 높아지거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을 때 나타나는 반동현상이라는 말씀이군요.
참고 증인: 하나의 가설로 검토할 수 있겠습니다.
위원장: 알겠습니다. 간사는 기록하세요.
위원장: 꾹씨, 앞으로 나와서 검지 좀 보여주세요.
간사: 꾹씨가 주먹을 꽉 쥐고 있습니다.
위원장: 꾹씨, 손을 펴세요. 검지 상태를 확인하겠습니다. 꾹씨?
간사: 꾹씨가 주먹을 더 세게 쥐고 있습니다.
위원장: 손가락 확인을 거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침묵)
위원장: 좋습니다. 더 이상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겠습니다.
위원장: 특검에서 게시글, 마우스, 주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도록 특검안에 넣읍시다.
간사: 주먹까지 압수수색합니까? ㅋ
위원장: 그렇습니다. 신고 버튼을 누른 도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사: 기록하겠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게시글, 마우스, 주먹. 이상 세 가지입니다.
위원장: 특히 검지는 상태를 확인할 때까지 보호*보전하도록 하세요.
임의 상태 변경은 불리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
이상으로 청문회를 마칩니다.
땅땅땅. (의사봉 소리)
웅덩이 드라마 다음화 예고: 꾹꾹이 특검 ㅋ
댓글 10개
행위에 대한 비판을 넘어 상대방의 인격이나 심리 상태까지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인신공격으로 비칠 수 있지 않을까요?
풍자는 풍자로 남을 수 있도록 표현에 조금 더 신중을 기하셨으면 합니다.
알고 있으면 제보바랍니다 ㅋ
최근 커뮤니티에서 오간 글과 상황을 지켜본 회원이라면,
글의 맥락상 누구를 염두에 둔 표현인지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해서 인격적 비하의 소지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고의 대상이었던 종아리도 짐작이 안 되는데, 대체 누구에 대한 인신공격이라는 겁니꽈? ㅋ
추정이면 인신공격입니꽈? 어쨌거나 누구를 추정하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것은 특정인의 신원이 아니라 표현의 방식입니다.
신고 행위를 풍자하는 것과
신고자를 논리적 대응 능력이 없거나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묘사하는 것은 구별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논점은 누가 누구인지가 아니라, 그러한 표현이 적절한가에 있습니다.
뭘 밝혀달라요? 오히려 알면 제보해달라고 한건데요?
그리고 위 청문회가 실화입니까?
가상 풍자를 정규 장르인 공상소설로 승격시키겠다는건지,,ㅎ
이 이상 변론해야 합니까? ㅋ
처음부터 인신공격으로 비칠 수 있는 표현의 적절성을 말씀드렸었는데요?
청문회가 실화인지 가상인지는 본질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허구의 형식을 빌렸더라도 그 안에 담긴 표현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겁니다.
(●’◡’●) 눈 한 쌍 또 두고 가셨네요. 유실물 보관함에 잘 넣어두겠습니다 ㅋ
이 댓글 못 보실 수도 있으니 유실물 보관 안내문이라도 올려드릴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