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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지막 일주일 정보

어머니의 마지막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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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머니가 응급실에 실려가셨습니다.
심장마비..
집에 있던 가족들이 어머니 심장이 멎은 걸 발견하고 응급조치하고 사투를 벌였지만...
119 응급차로 병원에까지 도달 시간은 공식적으로 47분...

병원에서 사망선고하겠다는 걸, 억지를 써서 수차례 심폐소생 끝에 심장박동은 돌아왔는데, 이미 어머니 손발 끝은 차디차기만 합니다.

우리 어머니, 이제 길어야 일주일이라는군요.
파킨슨병으로 10여년을 누워 혹독히 고생하셨기에, 가슴 후벼파듯 쓰라린 가운데에도, 차라리 우리 어머니 이제 좋은 곳에서 편안히 쉬시겠거니.. 마음을 잡아봅니다.

제가 참 올곧은 인생을 못살아 제 못난 업이, 이제 가시는 어머니께 누가 되지 않을까 미련스러움이 남습니다. 우리 어머니, 불쌍하게 고생만 하다 가시는 우리 어머니... 좋은 곳 가시길, 좋은 데 가시길 함께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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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정신이 멍해 잠시 생각을 놓았군요. 집에서의 최초 조치로부터 병원 응급실 도달까지가 47분..
물한모금님, 힘내세요..
오래전 장모님이 병원에서 그렇게 오래 계시는 것을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고생을 이미 겪어오셨군요.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실 겁니다.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들이지만, 본 것처럼 겪은 것처럼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고 공감하는 것은 다 들 그런 아픔이 한켠에 있기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 지금 무슨 말이 귀에 들어올까요... 힘내시고요,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머님 마음속에 평안을..
물한모금님의 마음에 위로를 드립니다..
힘내시고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저희 할아버지도 오랫동안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어머님도 기쁜마음으로 좋은곳으로 가실거라 생각합니다.
마땅하게 뭐라 위로를 해야 되나를 한참을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힘내시고 끝까지 믿음직한 아들로 비쳐지셨으면 하네요.
누구나 언젠가 한번은 겪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는 감히 상상하기도 힘드네요..
꼭 좋은곳으로 가시길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양가 부모님 4분 다 8순의 노인들이신데.
요즘 괜시리 걱정이 됩니다.
물한모금님의 글을 보니 저에겐 일어나지도 않은 일인데 슬픔이 몰아치네요.
미안하고 죄송하고.

힘내세요.
가슴에 담아두었던 얘기 모두 하세요.
의식이 없으셔도 듣는다 생각하시고 다 하세요.
힘내세요.

폐암으로 5년을 투병하시다가 얼마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가슴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정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가슴이 참 아프네요 ㅠㅠ
물한모금님 힘내시고 저두 작은 마음 모아 기도할게요 !!
힘내세요 ㅠㅠ
그리고 정말로 어머님 귓가에 계속 사랑의 말씀해드리세요!!
다 듣고 계실거예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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