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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백신 관련해서 뉴스를 보고 떠오른 사건(?)이 있네요. 정보

갑자기 백신 관련해서 뉴스를 보고 떠오른 사건(?)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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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에이전시 다닐 때 어떤 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홈페이지가 이상하다고.

사장이 절 부릅니다.

홈페이지 전체에 바이러스 먹었다고 사장이 그럽니다.

그리고 원래 다른 업체에 맡긴 건데 거기서 못하겠다 하고 우리한테 넘어온 거랍니다.

사장은 막 웃습니다.

왜 웃나 몰랐는데 이유는 잠시 후에 알았습죠.

 

자리에 온 후 파일 열어서 어디가 문젠가 이래 저래 살피다가 보니 악성 스크립트가 엄청나게 심어져 있는 겁니다.

것도 파일 한두 개가 아니고 어마어마합니다.

 

한숨을 푹푹 쉬고 있는데 사장이 제 뒤로 오더니 뭐하는 거냡니다.

너무나도 쉬운 걸 갖고 고민한다고.

알약 돌리면 끝나는 건데 뭘 그렇게 고민하냐고.

 

에휴...예전에 인터넷 아주 초창기 때 전산실에 바이러스 돈다니까 약 뿌리라고 했던 전산실 대빵 그 얘기랑 비슷합니다.

로컬에서 돌리는 백신 프로그램이 무슨 수로 서버엘 접속하고 위치가 어딘지 알고 지가 거길 찾나요?

리눅스에서 지가 돌아가는 애도 아니고.

작업 오래 걸린다 vs 알약 돌리면 지가 알아서 금방 다 잡는다

이걸로 사장이랑 언성 높여서 싸우고 이런 일이 한두 번 더 있고 나니 사장한테 완전히 찍히고 끝내 회사 관뒀네요. ㅎ

 

 

사장이 개발 좀 한다고 하는 곳은 가게 되면 정말 피곤해집니다.

끽해야 공개형 보드, 그것도 스킨 파일 정도나 수정할 줄 아는 실력으로 지 좀 한다 하고.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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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ㅋㅋㅋ
예전에 비슷한경험 있습니다.
웹에서 엑셀 편집 가능 하게 해달라하고 오피스 깔면 되지 않냐는 상황이었습니다.
추억이 새록 새록 짜증도 새록 새록
건물 평면도를 스캔해서 JPG 파일을 업로드 하면 그걸 3D 영상으로 만들어 고객이 마우스로 돌려가면서 건물의 입체 영상을 볼 수 있게 가상현실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 받아 본적 있습니다.
견적 150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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