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동반 저녁 회식 ... 직종 전환 건의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부부 동반 저녁 회식 ... 직종 전환 건의 정보

부부 동반 저녁 회식 ... 직종 전환 건의

본문

요즘 외가부터 친구, 오래동안 알던 모든 지인들로부터 

 

한곳만 20 년 넘게 몰입한것은 알겠지만

직종 바꾸라는 건의을 자주 받습니다.

 

"투자 대비 이익과 가족 생활 ... 이건 아닌것 같다" 라고 

모든 분들이 그러시니 이젠 반박도 못하는...

 

거의 20~30 년 동안 알던분들이고 

전산과 무관한 일들을 하시는분들께서 

하시는 말씀들인데

 

모든분들의 공통점은 

"한국에서 개발자은 개발자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순수 개발자가 개발자로 생활한다라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 사실 틀린말도 아니니

 

10 년 이상의 오래동안 알던 개발자 출신분들은 떠나시고 

저만 남았는데....

 

생각이 깊어집니다...

 

 

추천
0
  • 복사

댓글 14개

한 우물을 파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안을는지요..
20년 이라는 세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위대한 예술가나 개발자,과학자에 작품은..
가장 어렵던 시기에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밴지님은 그래도 sir 에서 인정받는 분 중의 한분 아니십니까?

풍파(風波)에 놀란 사공(沙工) 배를 팔아 말을 사니
구절양장(九折羊腸)이 물도곤 어려왜라
이후(以後)란 배도 말도 말고 밭갈기만 하리라

는 글도 있으니 심사숙고 하셨으면 하네요
유창화님은 저에게는 너무나 먼 당신입니다.
좋은 강좌 올려주셔도 소화를 못하니
늘 "행주치마 입에 물고 눈만 방긋" 입니다.
40이전에 자기가 기업을 차리지 않거나 자기 사업을 하지 않으면 전향을 해야 하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나이가 먹으면 먹을 수록 배워야 할 양은 점점 많아 지고 생업과 + 학업을 동시에 한다는건 쉬운게 아니니
그리고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갈 나이고 젊을때의 패기로 몇날 몇일을 밤을 새워 공부 하던 패기도 점점 나이 들어 가면서
사실상 힘들어 지는건 사실이죠
나이를 먹어 가면 갈 수록 디자이너 들도 점점 창작성이라든지 감이 떨어 지는건 사실이고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말이죠
개발자 / 디자이너 가만 생각해 보면 명함만 그럴듯 하고 나중에 정작 할 일 없을때 너 뭐 하던 사람이냐 ? 라고 하면 프로그래머였다 디자이너 였다등 해당 분야를 떠나면 아무 쓸모가 없어지는 한수간에 잊어 지는 뭔가 나이 들면 들수록 주의뿐만 아니라 나 자신 조차도 불안해 지는 직업인건 사실이죠 단 표현을 안할뿐
목표가 분명하신 벤지님도 이런 고민에 빠지실 수 밖에 없단 점에서 저도 고민과 걱정이 되네요.
바꾸자고 한 순간에 바꿔질 것도 아닌 일 같고... ㅠㅠ
그러고보니 부부동반모임에 나가본적이 없네요 아마도 날 부끄러워하는듯...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나이들수록 뭐해먹고 사나...  이게 큰 고민이죠
고1 아들녀석 대학 희망학과가 소프트웨어이더군요...
전 열심히 밀어줍니다...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일이라면 직업으로 가질만 하다..
단, 열심히 해서 1%안에 들면 세상이 즐거워진다..
뭐 이런 주의입니다..
대기업 SI 업체 들어가면 그럭저럭 살만할겁니다.
급여도 일반 제조업보다 많고.
하청 업체도 부릴 수 있고(같은 대학 나와서 누구는 하청, 누구는 부리고..)
그런데 그 이하로 가면....
다른 이야기 겠지만 제 자식들이 제가 하는 일에 대해 상당한 소질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래머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 직업에 대한 미래가 보이는 듯 합니다. 결국 조카하나가 이 직업을 택해 제가 저의 자식처럼 뒤를 봐주고 있죠.
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네요.
20년이면 이제 어느정도 경지에 다다라 뭐라도 할 수 있는 실력인데 실력이 수입과 평행선이라는 게 문제인 듯 합니다.
실력자는 떠나게 되고 다시 시장엔 다시 중급자들이 그 자리를 매꾸고 그렇게 빠르게 순환 되는 현실입니다.
병뚜껑 10년을 모아도 장인 대우를 받는데 개발 20년 한 길인데 여전히 노동자...
40대 .....
저도 40대지만
아빠나 가장으로써 제일 힘을 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시구요
남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얼마전 kt 에서 아주 많은일을 한 분이
한직으로 발령나며 희망퇴직을 종용받는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래도 아직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는데에
약간의 위로는 받습니다.

제가 벤지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이직을 하시더라도 자신이 가장 잘하는
가장 좋아하는 분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난 적은 없지만 이때까지의 글들의 성향을 봤을때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돈때문에 하는
벤지님의 모습이 어떠할것인지
어느 정도 보입니다

맨땅에 헤딩하더라도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더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이순간 죽도록 힘들어도
넘고 나면 작은 언덕일 뿐입니다

가장으로 살아가는 누구나가 가지는 삶의 무거움이지만
잘 헤쳐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이것은 제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화이팅!!


그래도 벤지님은
애들과 여행도 다니시고
와이프랑 같이 영화도 보시 잖아요

좋은 아빠고 좋은 남편 같아요
아직까지 집에서는 무시당하지 않는 그런 아빠 같아요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SIRSOFT
현재 페이지 제일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