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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가를 보았습니다.

그녀도 많이 늙었네요.

 

해외를 다니다 보면 연예인들을 심심챦게 보게 됩니다.

비행기에서는 다 같은 손님이니 특별할 것도 없지요.

 

정우성은 짐을 찾을 때 보았습니다.

좀 늦게 나왔더니 짐을 다 찾아간 곳에 혼자 뻘쭘하게 서 있더라고요.

그래서 안녕하슈하고 인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조금 당황한 듯 '어 네'하더군요.

그래서 수고하세요하고 짐을 찾아 나왔지요.

 

핑클 한창 시작할 때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죠.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더군요.

역시 제 멘트는 동일 '아 수고가 많아요'.

 

이렇게 저렇게 수많은 연예인을 비행장에서 스쳐 만나게 되더군요.

LA 공항에서 제일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이 북경 공항

 


북경에서 만난 장나라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항에서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요.

정식 사진은 아닌 것 같고 기념 사진 비슷한 것.

지나다 아는 사람 같아 한참을 바라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웃으면서 인사를 해주더라고요.

 

 

아, 이정현 이야기.

북경 공항에서 제 앞에 서 있었습니다.

바로 앞이 아니라 말을 걸지를 못했습니다.

공연팀하고 북경 방문 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내리막에 있던 시절이었지요.

반가운 마음에 그녀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으나 세치기를 할 수 없었던 바 그냥 나가면 인사해야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했는데 결국 인사를 못했습니다.
그녀는 아마도 수많은 환영객을 예상했었나봅니다.

공연팀에게 둘려쌓여서 나갔는데 밖에는 10명도 안되는 팬들이 '이정현 사랑해요'를 들고 있었지요.

그녀는 얼굴을 가리고 황급히 나가더군요.

좀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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