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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지운이 뚝 그만 울어, 왜 자꾸 울어?"

지운 "(훌쩍훌쩍) 아빠가 때찌했잖아" (쪼끔 혼내기만 해도 때찌했다 그럼...)

아빠 "지운이가 잘못했으니까 혼내지?"

지운 "지운이 속상해 으아아아앙(다시 울기 시작)"

시작으로

 

오늘 저녁 치킨 먹으면서 또봇 안 보여줬다고 울길래 쫌 혼냈더니

계속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네요.

 

어르고 달래다 지치다보니 어느덧 위와 같은 대화의 회전목마에 갇혀버렸더군요. ㅎㅎㅎ

 

요즘 어디서 배웠는지 지운이 속상해~ 지운이 화났어~ 오예~ 신난다 같은

감정표현에 아주 능숙해졌는데 속상해~ 할때마다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ㅎㅎㅎ

 

그리고 요즘은 왜 이렇게 치킨을 찾는지.. ㅎㅎㅎ

치킨값 버느라 등골 빠지네요.

 

세탁기 돌아가는 빨래 기다리다가 생각나서 한 글 적어봅니다.

지난 주에 비해 오늘은 자게가 잠잠한(?) 편이네요.

 

활력이 넘쳐라 뿅!

 

 

굿밤!!75f3d8b37d0bb9926ffec17c0e7c00b8_1430141329_285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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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우리 조카는 두달전쯤까지 또봇, 카봇 나오면 리모콘 들고 다른데 치우던데요. <<== 그래봐야 두발자국 옆

요즘은 또봇, 카봇, 다이노포스, 뽀로로, 로보카 폴리 아예 안보고

옥토넛에 빠졌다가
최근 열흘정도 터닝메카드에 푹 빠졌네요.


아기들 울고 떼쓰고 하는건 정말 힘들죠.
다 그러면서 크는것 같아요.
애초에 그런거 모르게 키웠다면 모를까 알고 나서 강제로 막는건 어려운것 같아요.
맞아요. 어떤 때는 시절이 이런데 굳이 막아야 하나 싶다가도, 어떤 때는 또 막 갑자기 교육열이 불타오르고... 균형 잡기가 어렵네요. ㅠㅠ
장난감은 또 드릅게 비싸고... ㅠㅠ
5세 부근되면 아이들 어휘력 갑자기 출중해지죠. 그 나이대가 그런가봅니다. 알고있는 단어들 조합해서 그냥 한번 던져보고 반응 좋으면 한동안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아빠엄마는 실험교보재.ㅎㅎㅎㅎ
말 한마디 한마디 늘 때마다 기특하고 귀여워 죽겠는데 한편으론 골이 깨지네요.
아빠가 또복 사주나고 해따나~ 내 마리 마찌~?
전 분명 이건 위험하니까 가지고 놀면 안돼요 라고 말을 했는데
엄마 한테 가서는 아빠가 그랬어요 그러면서 펑펑 움..

억울한때가 한두번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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