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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이야기 중에서 빠진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막 창업해서 시작하는 의뢰인들은 보통 회사 로고가 없습니다.

평소 자신이 구상하고 있던 디자인이라도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보통은 백지 상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홈페이지 의뢰 할 때 이런 로고도 같이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합니다.

저는 디자이너가 아니라서 어쩌고 저쩌고... 로고 디자이너에게 별도로 의뢰... 주절주절... 매번 설득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뭐 말만 하면 사기꾼 보듯하니.

 

보통은 제가 끄적끄적 거립니다.

로고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서로 잘 모르니까 포토샵에서 딩벳 하나 찍어 주던가 영문 고딕체에 색깔 좀 입혀줍니다.

문제는 이걸 또 세세하게 주문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럴 땐 의뢰인과 불쾌한 언쟁이 오고가기도 하죠.

진작 얘기 했으면 로고 제작비를 따로 청구 했을 것이다, 그건 전문 디자이너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쪽에 의뢰하던지 돈을 더 내라... 뭐 그렇게...

이 부분은 저도 미숙한 부분인데

예상치 않게 로고 제작을 까다롭게 구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해결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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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개

제 생각에는 로고 제작은 전문 업체에 맡기시라고 하는 게 좋습니다.
웹사이트 만들 때 대충 포토샵으로 찍어 만들었다가,
나중에 회사 명함이나 봉투 등 종이제작 할 때가 아주 귀찮아집니다.ㅠ ㅠ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돈 받고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
이상하게 저한테는 영세 업자들이 많이 꼬입니다.
1, 20만원에 벌벌 떠는 사장님들이 많아요.
그래서 호의적으로 로고는 기본 폰트로 간단하게 만들어 주겠다 그러고 넘기는데 가끔 주제파악 못하고 까다롭게 구는 사장님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호의를 배풀었던 게 후회가 되는 것이죠.
그런 부분이 아직 제가 미숙한 것인데 참 난감합니다.
저 말고도 아마 많이 있을 거 같아요.
프리랜서 하시는 분들 중에...
간단하게 대충 만들어만 주세요..
라고 했다가.. 실제 나오면 이런 기본 있던 글꼴 쓰지 말고 상징성 있으면서도 촌스럽지 않고
누가 봐도 확 끌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런 식으로 나오죠. 하하하.. 원래 그런거죠 뭐..
로고의 로자 얘기만 나와도 가격 쎄게 불러버리고 저보다 저렴한데 많으니까 잘 찾아보세요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가격 쎄게 부를 때 고객님께 맞춰 적당히 부담되는 선으로 불러야지 너무 엄하게 불러도 되려 역효과가 나니 조심해야 합니다.
로고는 사실 단순 디자인이 아니라 혼이 담긴 구라죠. 이걸 꽁짜로 날름 먹으려는 심보가 도둑놈 심보 아니면 뭐가 도둑놈 심보겠어요. 하하하
맞습니다. 일단 금액을 세게 불러버리고,
저렴한 곳 찾으시는 게 나을 듯... 하시는 게 가장 편합니다...
쓰고보니 표현이 좀 그래서 지울까 말까 하고 있었는데 답글 달려서 지우지도 못하네요. 하하하
괜찮아요. 인생 뭐 있어~ ㅎㅎ휴ㅠㅠㅠㅠ
혼이 담긴 구라라니 ㅎㅎ
하지만 로고 디자인이 꽤 중요해 진 세상이라...
전 로고디자이너들이 아주 존경스러워요 ㅎㅎ
요즘엔 간결해진 트렌드 덕에 쉬워진 측면이 있긴 있다고 봐요. 하지만 간결함이란 것도 사실 깊은 내공을 바탕으로 성취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어려운 일이죠.
거대기업들의 로고변천사를 보면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저답지 않은 댓글을 달았더니 손꾸락에 가시가 돋는 것 같네요. 된장국 끓여먹으러 갑니다. 맛점~♥
혹시 GS 로고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선 대기업이죠. LG에서 분리 된.
영문 G처럼 생긴 로고인데 어느 날 후배가 이미지 하나를 보여주는데 그 로고랑 똑같은게 딩벳 폰트에 있는거더라구요.
그 로고가 수억짜린데 그 기업 자회사로 있는 디자인 회사 사장이 아마 아들인가 그랬을거에요.
일감 몰아주기 뭐 그런 건데 딩벳에 있는 그림에 색상 입힌 게 수억원씩 했던 것이죠.
그런 거 보면... 생각이 좀 많아지죠. ㅎㅎ
아...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군요.ㅜㅜ
디자인 금액에 다 포함되는줄 알았어요. 아무말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첨부터 이건 별도라고, 직접 알아보시라고 꼭 말해주셔야 합니다.
보통은 로고도 해주시나요? 라고들 하시던데... 얼마나 암흑같았던 시절이었는지 상상이 잘 안 가네요. ㅠㅠ
그런데 개발자 입장에서는 깜깜하더라도 융통성 있는 고객이면 OK 아닐까 싶어요.
manner maketh man
저희쪽 의뢰인들은 IT 분야엔 거의 문외한들이 많아서 끊임 없는 문젯거리가 될 거 같습니다.
포토샵으로 대충 끄적거리면 로고 나온다고 생각하죠.
보통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끄적거려 주면 문제 없이 넘어가는데 가끔 세세하게 따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에 한 번 그런 적이 있죠.
로고 비용은 따로 청구 되야 하니 추가 비용을 내시라 했습니다.
그럼 자기가 알아보겠다 그러고 며칠 뒤에 로고를 갖어왔습니다.
제가 한 것보다야 훨씬 잘 했더라구요.
자기 아는 사람 회사에 디자이너가 있는데 그 직원에게 부탁했더니 뚝딱 만들어 주더랍니다.
그러면서 저는 완전 돈이나 더 뜯어갈 궁리하는 사기꾼 된거죠.

종종 겪는 일인데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샷원킬, 의뢰인을 한 마디로 설득 시킬 수 있는 뭔가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는데 딱히 떠오르는 말이 없습니다.
아직  아마도 대부분은 그런 개념이 없을거에요. 제 입장에서는 이건 별도라고 이야기를 명확하게 해주는게 좋더라구요. 로고는 별도
옛날에 비슷한 말을 보험 영업하는 형한테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 쓸어져가는 초가집에 살아도 뒤지면 돈 나올 구멍은 다 있다.
연민을 갖지 말라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게 잘 안 됩니다. ㅎㅎ
이게 정답
집 지으러 왔는데 간판까지 제작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어 보세요..


로고만드는 것은 전문 영역이라고 잘 설명하심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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