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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스타벅스 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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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iwebstory 님이 커피 말씀하셔서 갑자기 생각이 났네요.

제가 낯을 상당히 가리는 편(히키코모리보단 내성적입니다)이라서 좁은(?) 곳에 사람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곳은 잘 안 가는 편입니다.

혼자서 식당을 가긴 하지만 밖에서 봤을 때 사람들이 좀 많아 보이면 안 들어가는 편입니다.

때문에 패스트 푸드점이나 스타벅스 같은 곳은 제가 제일 꺼리는 곳들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는 형(이 형은 분명 히키코모린데 혼자 커피 마시러 엄청 잘 갑니다)이 만나자고 해서 약속 장소를 잡았는데 하필이면 전철역 근처 스타벅습니다.

다른 데로 했으면 했는데 제가 워낙 노인 공경을 잘해서 토는 안 달고 나갔습니다.

참고로 이게 4년 정도 전이었고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타벅스엘 간 겁니다.

주문을 하라는데 하필이면 그 형이 담배 피러 나갔다 올 테니 자기 거랑 같이 주문 좀 하랍니다.

눈치가 워낙 빨라서 저기 앞에서 주문을 하는 거구나 하고 가서 기다리다가 주문을 했습니다.

그 형 거는 주문을 했는데 저는 뭘 마셔야 할지 몰라서 티비에서 본 게 갑자기 떠오릅니다.

"에스프레소요!"

아주 당당하게 외쳤지요.

 

아 망할...

뭔 커피잔이 애기들 소꿉놀이 할 때 쓰는 건 줄 알았습니다.

이건 분명 잘못 나온 거거나 덜 나온 거거나 둘 중 하나다 생각했지만 성격탓에...ㅠ

 

나중에 알고 보니 에스프레소는 그런 거더군요.

달달한 건 음료수고 그렇지 않으면 물이라고 평소에 생각하던 저로선 제 3의 액체 같은 거였습니다.

블랙커피, 아메리카노는 돈 낭비라 생각할 정도로 달달하지 않으면 절대 커피라 생각지 않는 전데...

그래서 요즘은 가면 당당하게 시킵니다.

카라멜 마끼아또로요. 하하하

 

 

일하러 가야지.

마귀1, 2 올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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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카라멜 마끼아또...이게 진리죠. 일단 맛이 꿈결같으니까~! 우리때는 미팅나가서 좀 있어 보일려고 "여기...비엔나 커피..."이랬죠.
옛날엔 정말 비엔나가 시내에서 커피 먹을 때 짱이었고 거의 다 비엔나였던..
고등 때 교복 벗고 갔던 기억이.. 머시매들끼리.. ㅜㅜ 물론 여학생 구경하러. 특히 여대생.
몽실몽실한 크림을 뜨거운 커피 위에 두텁게 얹어주고 거기에 계피?던가요? 그 가루를 살짝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급하게 먹으면 혀 천장이 벗겨지기도 하죠. 와이프와 처음 만나 그걸 시켜먹다가 품위있게 마시다가 혀천장을 그대로 날린기억애 새록새록합니다.
카라멜 마끼... 이거 여자분들 진짜 좋아하시는건데... 전 넘 달아서요.. 부드럽게라면 라떼.. 좀 달게라면 모카...
탐앤탐스가 좀 맛이 없고요. 투썸은 매장마다 맛 차이가 심한데 좋은 매장 가면 제일 커피 맛이 괜찮은 편..
스벅으 무난하고 엔제도 좀 격차가 심하고..
아는 사람이 라떼가 더 달다고 하더라구요.
전 마끼아아또가 최곱니다. ㅎ
요즘은 한 달에 한두 번은 가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이름 다 압니다. ㅋㅋㅋ
그런가요? 원래 우유에다 뭘 믹스하면 더 달아진다고 하더군요..
집에서 라떼 먹으면 이상하게 달아집니다만... 커피샵에선 싱겁디 싱겁던데... 오...
전 부드럽게 먹으려고 라떼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옛날엔 아메리카노를 즐겼지만....
미국에 있는 한국집에 가면 카라멜 마끼아토에 카리멜 시럽을 많이 사용하던데..  즉 단맛이 썩 맛있는 단맛이 아닙니다.  리얼 카라멜 시럽을 써야 맛있습니다.
그래도 제일 아래쪽 글이 정확한것 같네요..
리얼 카라메을 쓰면 그렇게 달지 않아서..  아마 시럽을 좀씁니다.

http://tip.daum.net/question/52698556?aid=3Z9pQ

카라멜 마끼아또 :  일회용 컵 또는 order sheet에 CM으로 표기

바닐라시럽 + 스팀드 밀크 + 에스프레소 + 카라멜 소스를 drizzling!

이때 우유거품 위에 그물망 또는 회오리 모양으로 누런 소스 즉, 카라멜 소스를 뿌려주는데요, 이게 우유거품보다 질량감이 있는 거다보니 몇초도 안되어서 바닥으로 가라앉게 되지요...이 카라멜 마끼아또의 진정한 맛을 원한다면 절대 저어 먹으면 안되다는 거여요.
라떼와는 순서가 틀리게  우유를 넣고, 에스프레소를 붓는 순서이다보니 우유와 에스프레소 간의 층이 형성이 되는데 그 맛의 차이가 참 오묘하거든요...


카라멜 라떼 : 일회용 컵 또는 order sheet에 L / C으로 표기(라떼 위드 카라멜)

카라멜시럽 + 에스프레소 + 스팀드밀크

그냥 카라멜향과 맛이 나는 달달한 라떼라고 생각하심 되요.
저도 커피샵~에 첨갔을때 뭐이리 비싸노? 라고 생각되서  저렴한 에스프레소를 시켰더니

장난감 컵?? 에 커피를 주더군요....

이게 뭐야!!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다음부터 마끼야또 많이 마셨습니다. ㅎㅎ
저랑 같으시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게다가 에스프레소 쓰기까지 하죠.
어후 블랙커피를 엄청나게 농축시켜서...켁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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