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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자마자 유행성 복막염을 앓다가 양쪽눈이 실명이 된 봉자라는 냥이입니다. 냥이들 새끼나면 예민해져서 큰 박스에 커튼을 쳐 주고 한 10여일은 보지 않고 사는데 그 10여일이 지나고 어미냥이가 경계를 푸는 기미가 보여 봤더니 어미도 이미 죽음을 예감했는지 구석으로 2마리를 밀어 놓았더라구요. 그렇게 밀어 놓은 2마리를 치료하다가 한마리는 애꾸눈(애자)이 되었고 봉자는 양쪽눈을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애꾸눈 냥이는 결국 병을 거의 이겨낼 무렵 죽어버렸고 이녀석 하나 건졌는데 눈이 보이지 않아서인지 너무 소심하네요. 겨우 저랑만 의사표현을 하는 정도고 도무지 가족들에게 마음을 주는 일도 없고....

 

진작에 올릴려고 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마다 기분이 너무 이상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미루다가 오늘 한번 올려 봅니다. 약 100일 조금 넘은 암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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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개

봉자.. 이름도 참 잘 지으셨네요
입에 착착 붙는 것이 애정이 담긴 이름같아요^^
넘 예쁘게 생겼어요!!
귀가 쫑긋하니 ㅎㅎ
잘 돌봐주시는 묵공님이 계시니 봉자도 행복한 삶일거에영ㅎ
나나티님 덕에 '사'를 '자'로 바꾼거에요. 저는 좀 직관적인 이름을 좋아해서 똥탑이 벅꾸 노랑이 막내 이런식으로 이름을 짓는데 ㅎㅎㅎㅎ

똥탑이란 녀석은 전용화장실을 제공해줘도 늘 화장실 타일에 응아를 하고 자기 나름에는 깔끔 떤다고 최대한 떵을 중앙으로 몰아 놓는데 그 모습이 탑을 쌓는 장인 같아 똥탑입니다.


벌써 시간이?
사실 올가가 아니라... 태국쪽인데...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제가 연락처 보내드리고 일간 자리도 마련해보겠습니다.
냥이들 복막염이라는 것이 약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다시 재발하를 반복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냥이들에 비해 마른편이네요.
근래들어 발라당도 해주고는 해서 마음은 놓이는 갸르릉을 허락해 주지 않아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그렇네요. 애가 너무 소심해요.
갸날퍼 보이는 냥이네요! 얌전이 앉아있기만 할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다른 녀석들처럼 자유롭게 뛰놀고 올라타고 싶을텐데..! 그래도 잘키워내셨네요!
기분 좋으면 혼자 깡총대며 놀기도 하는데 여기저기 부딪혀 금새 시무륵해지고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모습이 몰라보게 좋아진 모습이기는 합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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