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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시지요? 지난 겨울, 눈 덮힌 해인사 전경이 떠오르는군요..
 
 
 
하얀 그리움

詩: 박금숙


겨울 뜨락에 깃든
어린 새의 날갯짓이
얼마나 고독한 일인지
그대는 아시는지요

눈 덮인 벌판을
갈래야 갈 수 없고
부를래야 부를 수 없는
통제된 슬픔입니다

인연의 알껍데기
깨지나 말 것을

어쩌다
둥글디둥근 세상
알록달록 한 번 굴려보겠다고
부화를 재촉하듯
한 줄기 빛을 보고야 말아

시린 눈마저 멀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는
목 언저리에
하얗디하얀 그리움만
켜켜이 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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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http://visu.vsix.net/SENS%20-%20LikeWind.mp3]
음악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시입니다.

마무리 할 것 이 있어서 늦은시각까지 있는데 이때 뵈니 참 더욱 반갑네요.
음악으로 마음에 에어컨을 달아 주시는 비주님이 따봉~ 이십니다..ㅎ

탁월하신 선곡 이십니다.

너무 아름다운 곡이라 귀가 닳아지도록 듣겠습니다.듣고 듣고 또 듣고....
좋은시에 좋은음악^^

밤은 조용해서 좋고, 어제와 내일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어서 더 좋습니다.
(아따 갑자기 센치소년이 되었습니다)

좋은 꿈 꾸세요.
언젠가 그누님- 피터팬님이시던가요? 의 와이프님께서 낭송해주신 시가 생각납니다..


누구 낭송해주실 분 없으신지요?

시가 참 좋네요...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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