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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분실했다가 하루만에 찾았네요~~ 정보

아이폰 분실했다가 하루만에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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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너무 길어서 적다가 요약버전으로 바꿨습니다ㅎㅎ



- 아이폰(6S, 개통한 지 한달도 안된 블링블링한 새 폰!!!)을 택시에 놔두고 내렸고, 그 뒤로 전화를 했으나 폰이 꺼져있음. "휴대폰 전원이 꺼져있습니다"ㅜㅜ

- 일단 분실신고하고 발신 정지만 해놓음...혹시나 전화 받을까봐

- 폰이 꺼져 있으니 '내 아이폰 찾기'도 무용지물

-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한 덕분에 택시기사님하고 통화 성공

- 그러나 폰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하시고, 대신에 이것저것 물어보니 정황상 내 뒤의 손님이 가져간 것으로 추측됨 (참고로 택시 블박은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3시간 뒤 자동 삭제라고 함)




- SK 지점(대리점은 안됨)에 가서 친구찾기 서비스 등록하고 위치추적 들어감

- 어느순간부터 폰이 켜져있음. 위치 확인 됨. 이때부터 전화를 걸면 신호음이 가기 시작하고 내 컬러링이 들림 (내 컬러링 몇 년만에 듣는건지ㅋ)

- 그러나 전화는 계속 받지 않음

- 위치추적해보니 계속해서 내 폰은 이동중~

- 폰을 켜놨으면 아이폰 분실모드로 설정해놔서 폰 화면에 연락처가 표시될텐데도 전화가 안옴




- 이때부터 괘씸죄 들어감

- 그 손님도 카드결제했고, 폰 위치도 어제 택시 기사님이 그 분을 태웠다는 위치임




- 결국 경찰서가서 피해자 진술서쓰고 신고 접수함. (무려 **경찰서 강력4팀에서ㅋ)

- 형사님들도 돌려줄려고 했으면 진작에 돌려줬을텐데... 하면서 친절하게 내 이야기를 들어줌. (폭풍감동ㅜ)



- 작업실로 컴백. 몇시간 동안 아이맥으로 1분 단위로 위치추적 및 페이스타임으로 전화걸기 무한 반복 

- 친구들 동원해서 계속 내 폰으로 전화해달라고 함

- 폰 위치는 근처를 이동하다가 멈추고 또 조금씩 이동, 그러나 전화는 받지 않음

- 아이폰 분실모드에서 카톡 알림이 뜰지 안뜰지는 모르겠지만 친구들과 계속 카톡으로 경찰서가서 신고했다는 대화를 나눔 (혹시나 보라고!!!)

-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위치는 더이상 움직이지 않고, 좀 더 시간이 지나자 폰마저 꺼져있음




- 정보을 알려고 하면 다 알수도 있는 상황에서 설마 내 폰을 어째하겠냐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

- 그래서 혹시나 습득물 신고를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내 폰이 안 움직이는 걸까라고 생각함

- 위치추적에 표시된 주소지 근처의 주민센터, 우체국 같은 곳에 전화를 돌림




- 한참 뒤, 드뎌!!! 아까 전화 걸었던 곳 중 한 우체국에서 연락이 옴. 우체통 수거해보니 폰이 들어있다고.

- 신분증, 충전기 들고 달려가서 바로 가져옴

- 결국 딱 24시간만에 아이폰 찾기 성공!!!




어제 폰 분실한 다음 검색을 해보니 폰 찾는 법에 대한 정보는 많지만 실제로 찾기 성공한 사례글이나 경험담은 별로 없어서 아쉽더라구요.
찾지는 못해도 그 과정에 대한 경험담이 좀 더 있으면 참고할 수 있을 텐데...
다들 아이폰은 분실하면 거의 못찾는다는 글 뿐이고...(특히, 꺼져있으면 백퍼라는 둥ㅋㅋㅋ)

그래서 오늘 하루동안 했던 행동이나 방법 등을 글로 남길까했는데...
네이트 판으로 치자면 이어지는 판까지 해야할 정도로 너무 길어서 짤막한 요약글로 대신합니다.

피 말리는 하루였지만 경찰서가서 피해자 진술서까지 작성해보고,
(아, 폰 찾고나서 바로 전화해서 신고 취소했어요ㅎ)
또 아이폰 분실 보험의 중요성이나 찾기 등에 대한 정보도 많이 알게 되어서

 

나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네요. 
물론 폰을 찾아서 지금 제 손에 쥐고 있으니 좋은 거겠죠?ㅎㅎ

그리고...제 휴대폰 습득하신 분이 폰을 찾아줄려고 했다고 믿고는 싶은데...
솔직히, 순수하게 우체통에 바로 넣어줬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어제 폰을 줍자마자 꺼놓은 것도 그렇고...
다시 폰을 켰을때 화면에 표시된 연락처로 전화 한통만 해줬어도
오늘 하루 마음 졸이면서 이렇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그래도 칠칠맞게 휴대폰 흘리고 다닌 제 잘못으로 인한 일들이니
더이상은 그 분에 대해서는 생각 안하려고요.

다들 폰 잘챙기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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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근데 그거 주어서 욕심을 낸다고 해도 팔기에도 참 체면구겨지는 일인데 그렇게들 돌려주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작년인가 저도 출근길에 주어서 돌려 주었는데 뉴욕제과 빵을 사가지고 오셨더라구요. 마음 졸이느니 차라리 돌려주고 덕담듣는 일이 좋아요.
뭔가 의심되는 부분은 있어서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물어보고 싶기는 한데...
그래도 마지막엔 우체통에 넣어줬으니 그냥 넘어갈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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