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냑 본진 털고 왔습니다. 정보

냑 본진 털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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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냑 본진에 다녀왔습니다.

본진까진 아니고 본진 코앞까지 가서

 님(이라 쓰고 중늙으...2라고 읽는... 쿨럭) 수발 들며

뼈다구 한 그릇 약올리고 왔습니다.

계산은 리자님이 하셨습니다. 커피도 사주셨습니다.

계산하시는 리자님 지갑에서 광채가 났스빈다.

 

SIR 강남역 시대 1세대가 지나간 자리에 2세대 2.5세대가 들어서더니

수입이 더 짭짤해지신 모양입니다.

예전엔 은연 중에 밥을 내가 샀으면 차는 네놈이 사야할 것 아니냐?

그런 눈치를 주셨을텐데... 쿨하게 계산하시더군요.

소문엔 냑이 수수료진공청소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리자님이 그렇게 소문을 내고 다니시더군요.

걍 기분 탓이겠죠.

 

뼈다구집에 들어섰더니 저를 피해 운신해있던  님이

얼굴을 붉히며 특유의 어색한 미소를 짓더군요.

옆자리에 앉아버릴까 하다가 다리도 저릴겸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깍뚜기 대신 thisgun 을 씹으며 뼈다구를 뜯었네요.

 

그 다음 남자끼리 차 마신 얘기는 쓰고 싶지 않네요.

괜히 낮에 가서...

 

암튼 마지막에 작별인사를 올리려니 리자님이 그러시더군요.

뭐 어려운 부탁하러 온 건데 말 못한거 아니지?

내심 제가 재x2입사청탁이라도 하러 온 줄 아시고 기대하셨나보더라구요.

이래서 사람은 일단 젊어야 합니다. 감이 떨어지거든요. ㅎㅎㅎ

머리만 칠흑보다 검게 염색하셔봤자... ㅠㅠ

 

말 나온 김에 돈이나 꿔주세요. 진지하게 한말씀 올렸더니

무슨 재미난 농담이라도 들으신 양 허허허 웃으시더군요.

궁서체였는데 말이죠.

 

알면서 모르는 척 하기

중년... 아닌 중늙... 암튼 뭐 연륜이 찬란하게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암튼 돈도 못 꾸고 괜히 헛걸음 했습니다.

담엔 저녁에 가서 술 마시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말씀드려 보려구요.

 

리자님 제 계좌 아시죠?

아직 입금되어야 할 것이 입금되지 않아서 불면의 밤을 지새우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십셔

 

그럼 숙면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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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수수료진공청소기...
부럽네요~~

그나저나 식사에 차까지...
부정청탁 금지 및 금품수수에 관한 법률과는 무관한건가요? ㅋㅋ

지운아버님 다가오는 만우절 이벤트 기대하겠습니다. ^^
그분이 재벌, 재벌 하시더니 진짜 재벌이 되셨나봅니다. 비추가 어디있나... 아..배야...


ps..참고로 사장한테 돈을 융통하면 그 사장의 노예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차라리 사금융권을 이용하세요. 이자를 내고 말지 그 허세 눈을 뜨고는 못 봄.
수수료영감님한테 밥을 얻어 먹었으니 호들갑 떨만하지 않나요? ㅎㅎㅎ
소기의 목적은 커녕 밥먹고 수수료 낼 뻔 했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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