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게 사는것은 힘들군요 정보
정직하게 사는것은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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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4D 업종에서 일하고 있어서 해외보다 대우가 매우 좋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하고 있는 것은 자부심이 한몫하는데요.
또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신념과 같은 철칙이 존재해서 별종이라는 소리도 듣습니다
멱살도 잡혀봤고, 우린 계속 이렇게 해왔는데 너가 회사를 바꾸려고 하냐 이런 소리도 들어봤죠.
지키려던 철칙은 법으로 정해진 것을 말하는 것이고,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 생각하기에
저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하였으나, 역시나 박힌 돌들은 꿈쩍도 할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이짓도 10년이 넘다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요즘은 뭐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직원이 아닌 아르바이트 채용을 위해 면접볼 땐 남들은 5-10분이면 끝나고
그게 효율적으로 보이긴 하다만, 저는 기본 30분정도 걸리는데 채용도 여러가지 업무중
하나인지라 시간을 오래 뺄수가 없어서, 그냥 퇴근시간 끝나고도 자발적으로 남아서 면접 진행합니다
기본적으로 업무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고, 회사에 대해서 설명하고, 근로기준법과 회사가 보장하고
있는 범위와 규정에 대해서 설명하다보면 30분이 후딱 지나가더라고요. 하루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
퇴근시간이 늦어져서 개인시간 없이 퇴근하고 예능 한편보고 자야되고요.
이렇게 산지 오래됐는데 후임 가르칠 땐 아무래도 권장하진 않죠... 그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
처음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뭐 하나 잘난건 없지만, 관리자가 된 이후부터 내 지위를 통해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아르바이트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 믿음직한 사람이 되는게
그냥 꿈이였고, 하루하루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내가 가진 위치와 능력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이룬다는것
만으로도 행복한 직장생활이 된거 같아서 힘들지만 계속 버틸 수 있는 버팀몫이 되어준것 같네요.
이런 소소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매번 직속상관과 경영진분들과 정직함을 걸고 한판 승부하게 되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물 흐르듯이 수긍하고 타협하면 마찰도 없겠지만 제 자신이 용납을 못하더군요
주위에서 뭐라고 하지 않았냐고요? 네...회사 임원이 불러서 멱살 잡히고, 쌍욕도 먹었고요.
뭐 평탄할 날이 없었죠. 20대 중후반쯤엔 고용노동부 건물을 밥먹듯이 드나들어서 내 집인줄 알았고요
가방엔 근로기준법 조항들을 공인노무사분이 상담하면서 전부 인쇄해줘서 그거 항상 넣고 다녔어요
이러니 저러니 정직하게 살고 싶을뿐인데, 이것 마저도 거부당하는 게 슬프지만, 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나아진거 같아서 그나마 조금은 평탄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네 그.나.마
어째뜬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컴퓨터에 앉아서 슈퍼맨이돌아왔다 로희를 못봐서 아쉬운 마음에
잠못이루고, 이렇게 내 삶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지름신 강령하셔서 장바구니 신공을 발휘하던것은 비밀이구요 ㅎㅎㅎ 작명을 장, 바구니로 해볼까봐요 ㅎㅎ 그럼 굿밤들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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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화이팅 ^^ 응원밖에 드릴게 없네요~




아무튼 수고하시고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