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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웹사이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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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만든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겉으로 보이는 것 보다 더 깊은 곳 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

10층 건물을 지을려면 아래로도 10층 높이만큼 내려가서 지반 검사부터 해야 한다.

 

손님들이야 아파트 실내에 들어가서 삥~ 한번 둘러보고 마감이 이랬네 저랬네 비싸네 싸네 하면서 

설계, 건설 외적인 부분을 가지고 아파트의 가치를 평가한다. 

 

웹사이트도 같다. 

Back end 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관심도 없고 그냥 이미지 한두개로 

그 웹사이트 전체를 판단해 버린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님의 그런 속터지는 소리까지 감내하면서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는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한국사람 한사람 한사람 상대할 때 마다 도 닦는 기분으로 상대한다.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는 구석진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해주고 싶지 않다. 내가 한 일에 존경도 못 받고

배 굶으며 밤새서 일한 지난 날들을 생각하면 앞에서 실실 웃으며 가격 흥정하는 손님들을 보면

얼굴에 침을 뱉고 싶다. 

 

남이 100시간 일한것을 가격 후려쳐서 70시간 어치만 계산해서 구입하고 겉으로는 인자한척 하고

속으로는 싸게 잘 샀다며 자화자찬 하는 꼴을 보니 옆에 있는 쟁반으로 면상을 후려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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