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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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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시절 방학이면 어김없이 일기를 써 개학 후 제출해야 했는데 성실한 몇 학생을 제외하고는 전교생 거의가 방학 일주 일 전에 근 40일 분량의 일기를 쓰다가 보니 날씨를 서로 묻고는 했습니다. 그 40일의 날씨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리 만무하고 당시는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기상청에 전화를 해서 묻는다거나 하는 일이 거의 불가한 시절이어서 맑음, 비, 흐린 후 맑음, 비온 후 맑음 등등 몇 가지 패턴의 날씨 조합으로 그 40일을 채우는 일이 다반사....
이런... 제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글을 쓰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글이 이상하게 흘러갔습니다.
일기는 일기장에 쓰세요. 왜 객들이 잠시 머무는 사랑방에 와서 본인도 정리 불가인 밀린 일기를 주절주절 구질구질 쓰며 생 미친놈 짓을 하나요.
이렇게만 써 놓고 가면 "나도 가끔 일기를 쓰는 데 저 인간이 나를 저격하나..." 하시는 분이 간혹 있어 휴일을 망치실 공산이 크니 그냥 "쓰 노가리"라고 하겠습니다.
ps... 가끔의 신세한탄은 일기글이 아닌 푸념이나 넋두리 글이니 쓰 노가리가 아니신 분은 심 호흡 크게 한번 하시고 일상으로 돌아 가십시요.
그리고 지금 보니 제가 포인트 경매에 당첨되었네요. 아파치님 감사합니다. 요즘 오전에는 재활받고 오후에는 애들 관리하고 하다가 보니 휴대폰으로 글을 쓰기 조차 몹시 민망한 상태라 주소는 바로 쪽지로 보내드리는데 아파치님이 불시에 전화 받고 나가시는 일이 잦으신 직업이시니 한가하신 기간에 보내 주세요. 저도 잊고 있다가 받으면 진짜 선물처럼 느껴져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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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혹시 키보드 남는거 있으심 문밖에 버려주세용ㅋ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전 근무라 .... ㅠㅠ
거의 뭐 정해졌던 것 같은 ㅠㅠ
로그인 안하고 눈팅하려니 그지같은 글이 자꾸 거슬려서 눈팅도 자제 하려 합니다.
재활받으신다고 하시는것보니 어디 편찮으신가요? 아무쪼록 건강이최고인데 말입니다.
저는 최근 허리 때문에 상태가 영 그렇습니다. 근처 물리치료실 한달권이라도 끊어야 할판이네요.^^
즐거운 한주되세요.
몸 조심하세요. 아프시면 빨리 치료 받으시구요. 묵히면 묵힐수록에 아주 큰 이자가 불어나는 듯 합니다. 로빈아빠님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