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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자세일까요? 정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자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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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뭐 이런 녀석이 있지?

나이도 어린놈이 형이 착하니까 아주 완벽히 가지고 노네?

 

아이들 하교 시간이 되어 모시러 갔어요.

유치원생이 있어 겸사겸사 11세까지만 이렇게 합니다.

 

한마디 할까? 말까?

고민이 되었어요.

 

나이도 어린 것이 누나들 똥침을 놓지를 않나,

형아 이마를 손으로 탁 튕기면서 때리지를 않나, 

이상한 행동만 자꾸 하는 거예요.

 

어떻게 하지? 

 

"너는 왜 친구들과 안 놀고 여기에 있어?"

 

"친구들이 안 놀아줘서요!"

 

나라도 너하고는 안 놀고 싶겠다. ㅡㅡ.

 

아이인데, 이제 겨우 초등학교 2학년짜리인데

자꾸만 얄밉게 보이는 겁니다.

 

나 어른 맞나? 스스로 생각도 하고요.

 

생각만 하고 무슨 말도 못 하고 그냥 집으로 왔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자세일까?

아닌 것은 아니다 말하는 것이 바른 것 같은데

왜 나는 이 꼬마에게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우물쭈물 그랬지?

 

1. 상대가 무서워서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2. 상대를 무시하여 그런 것도 아니었습니다.

3. 상대를 가르치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4. 상대를 혼내고는 싶었습니다.

 

일상 속에서 강한 사람에게 굽히는 성격은 아닙니다.

상대가 강하여도 마음에 안 들면 확 들이밉니다. ㅎ

틀린 것은 틀렸다고 앙앙거리죠.

상대가 약할 때 조금 주저합니다.

무시하여 그런 것은 아닌데요. 

상대가 틀렸음을 알아도 어떻게 하지 못하네요.

 

그런데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어요.

내가 지금 제대로 사는 것인가?

아니면 잘못 사는 것인가.

상대의 잘못된 점은 지적하여

고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르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못하네요?

 

상대가 강하고 똑똑해 보이면 팍팍 표현을 합니다.

뭐 맞먹고 싶어 그런 것은 손톱만큼도 없고요.

상대가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런 것도 아니고요.

그냥 속이 편합니다. 그런데?

상대가 약하거나 좀 안 똑똑하게 보이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합니다.

 

인간이 나름 기준을 가지고 사람을 구별하여 대처합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대하여야 함이 마땅한 것을 알면서도요.

지금까지 못 한 것 봐서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것 같기는 하고요. 어렵네요.

바르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데도 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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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교육이란게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공부를배우는 학습이아닌
바르게 자라남이라면 더욱 난이도가 높습니다.
부모의 말과 행동과 사상과 의도도 바르게되어야 아이들이 그대로 답습하는것 같습니다.
내면에 감추어진 사상이나 의도가 아이를 가르치는 말과 훈계와 다르다면
아이는 무언에 감각으로 자각하지 않으면서 인지를 하는것같더군요
부모가 스스로 나아갈 방향성이 바르다면
아이도 copy & paste 하는것 같습니다.
네. 말씀처럼 그렇습니다.

돌아와서 아이들에게

"왜 가만히 있니? 싫은 것은 싫다고 해야지!"

하지만 아이들 답은 간단했죠.

"싫다고 해도 계속 그래요!"

"아닐 때는 너도 그냥 한 대 갈겨!"

대답들을 안 합니다. 그러다

"동생이니까요."
 
평소에 보였던 모습 그대로 아마도 아이들이 배운 것 같고요.
귀찮고 아프고 싫으면서도 대항을 안 하여 조금 그랬습니다.
정말 말씀처럼 복사/붙이기입니다.
이놈들이 저와 똑같이 하네요?
동생을 가르칠 생각은 없는 것 같아요. ㅡㅡ.

대화 내용, 빼 먹은 것이 있어 추가했습니다.
덩치도 배나 큰 놈들이 조만한 놈에게 그냥 깨지네요.
아닌 것은 아니라고 표현하고 대처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사전에 그런 환경이 되지 않게
처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가볍게 보이니 상대가 우습게 알고 그런 것 아닐까? 싶기도 하죠.
내가 안 바뀌면 애들도 다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애들 생각하여 저를 먼저 바꿔야겠습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 부귀 빈천 없이 틀렸을 때는 으르렁?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ㅜㅜ
해야겠죠?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그러한 아이들의 행동은 관심을 받고 싶어서라고 생각해요.
아이와 좀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부모가 이야기를 해주는것보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짧은 시간에 해결하려고 하면 사이가 더 안좋아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어렵고 힘들지만 인내심을 가지다보면 좋아질꺼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네. 그 꼬마 친구 말씀하신 모습이 바른 평가일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은 했습니다. 어렵네요.
그 친구가 내 새끼라면 말씀처럼 하겠습니다.
하지만, 내 자식도 아닌데 내가 그럴 수는 없어 보이고요. ㅠㅠ
세상이 좋아지려면 z하품z 님 말씀이 가장 바른 길 같아요.
그런데 그렇게는 못 하겠으니 문제입니다. ㅡㅡ.
감싸 안아주는 것이 바른 것이겠죠?
하지만, 안 하고 싶으니 어쩌면 좋습니까. ㅠㅠ
오늘 혹 만나게 되면 한마디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

"야, 너! (인상 팍 쓰면서요) 가라 좋은 말 할 때!"

이러면 안 되는 건가요?
이러고 싶어요.
오늘도 만났습니다. 과자를 달라고 하여 주었습니다.
또 달라고 하여 또 주었고요. 또 달라고 해서 또 주었죠?
처음에는 하는 행동이 뻔뻔하고 마음에 안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보니까 아이네요. ㅠㅠ
말씀처럼 사랑받고 싶어서 그럴 뿐 악의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벙한 제 새끼들이 문제네요. ㅡㅡ.
적당한 선에서는 자를 줄도 알아야 하는데요.
찍소리 못하고 과자만 주다가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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