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회장님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썰은 아닙니다.

2012년도 2월달인가... 베트남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간거라 패키지 여행이었죠.

여느 패키지관광이 그러하듯이 중간에 물건 파는곳을 열심히 실어다 나릅디다.

그중에 한곳... 곰 쓸개즙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앞에서 중년의 아저씨 한번이 입을 터는데...

1. 자기는 경희대 한의예 졸업하고, 한국에서 한의사 하다 베트남 와서 병원 지어서 병원한다.

2. 복지사업도 열심히 해서 병원 직원들이랑 여기 곰사육장 직원들이 다 자기가 거두어들인 고아들이다.

3. 이 웅담이 그렇게 몸에 좋다. 완전 만병통치약이다.

4. 한달분이 100만원이다... -_-;;

그러더니 곰 한마리를 마취시켜와서 즉석에서 쓸개즙을 뽑아내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대우 김우중 회장님이 요양차 자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거 먹고 많이 좋아지셨다.

라고 하는데...!!!!

뭔가 이상한겁니다. 제가 비행기 타기전날 아침에 들었던 뉴스에서

김우중 회장님이 설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이 안되었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어떻게 베트남에 와있지?

당연히 아시겠지만, 전부다 구라구나...

주변 사람들 한테 이야기 했더니... 결국 한명도 안사더라는.....

패키지 관광 하니깐 생각나는 썰 2가지더

1. 상황버섯 농장

또 상황버섯 농장으로 데리고 가더라구요.

한국의 상황버섯은 작고 효능도 별로다. 여기는 기후가 좋아서 버섯이 크고

포자가 좋다. 블라블라블라....

근데 이 설명하는 분 역시... 사람을 잘못만났습니다.

왜냐... 삼촌이 상황버섯 농장을 운영해서 제가 대학생때 방학이면 거기가서 일손을 도왔거든요.ㅋㅋ

판매자가 하는 말의 거짓말을 전부다 일행들 한테 이야기해서 한개도 못팔게 했던 일이 있었네요.

2. 라텍스 매장

여기는 캄보디아인가... 라텍스 매장으로 데려가더라고요.

뭐 이 침대는 ~~, 이 배게는 ~~ 블라블라~~

관심을 안가지니 원래는 얼마인데, 얼마 할인을 해주겠다..~~

근데 하필이면, 그때 만나던 여자친구 어머니가 다른나라에서 라텍스 매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스크립트(판매대본) 사진찍어서 달라 그러니깐...

캄보디아 라텍스 매장의 스크립트와 다른나라 매장의 스크립트가 완벽히 같더라구요.

심지어 1차, 2차, 3차 할인율 까지 같아버렸다는~~ㅋㅋ

추억에 돋아서 글 한번 써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