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까지 XE.. XE팀이 망한 이후에는 Rhymix만 쭉 사용해왔던 유저입니다.

개인적으로 XE가 그누보드보다 편리하다고 느끼기도 했고

XE가 그누보드보다는 체계적으로 모던하게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XE는 MVC패턴을 철저히 따르고 있고 전부 클래스로 나누어 객체지향식으로 해놓았기 때문에 CLI 환경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죠. 그누보드는 그렇지 않을뿐더러 CLI환경에서 뭔가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XE팀에서 이런 훌륭한 프로그램과 공식 커뮤니티를 거의 내다버린자식 취급하면서 방치했고... 결국 망해버렸죠?

현재 XE팀에서는 XE 유지보수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XE팀은 XE가 아니라 XE3이라는 이상한 물건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구요... (이 마저도 요즘 때려친 듯)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몇몇 훌륭하신 분들이 XE를 포크해서 Rhymix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계시고, 대체 커뮤니티도 만들어서 운영하고 계십니다.

Rhymix 정말 훌륭해요. XE에서 일어나던 고질적인 버그도 싹 잡혔고 새로운 기능도 많이 추가됐습니다.

그러나 그 관련 커뮤니티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자체가 없을 뿐더러 많이 불친절해요.

주로 Rhymix에 기여해 주시는 회원님들께서 활동과 질문 답변을 해주시는데, 기여해주시는 부분은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질문을 하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는게 아니라 이건 왜 이렇게 했고 저건 왜 저렇게 했냐고 지적하거나 질문자에 대한 태도지적이 달릴 때가 많습니다.

그 분들 입장에서야 매일같이 비슷한 형태의 질문을 볼 것이고, 질문 태도가 언짢게 느껴질 수 있는 점도 이해는 합니다.

다만 그 분들은 본인들이 배포하는 자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전부 개발자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기본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질문자가 정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개발자 되고 싶은게 아니라 단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싶을 뿐인 사람들이 많거든요.

원래 XE의 장점이 그것 아닙니까? 클릭 몇번만으로 쉽게 사이트 만들 수 있도록 하는것..

해당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이 점을 해친다고 보고 있구요,

그리고 각종 테마, 스킨, 확장 프로그램도 전부 유료로 팔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누보드에는 좋은 무료 자료가 많잖아요?

사실 그누보드를 깔고 몇가지 무료자료만 적용해 봣는데 그럴듯한 사이트가 딱~ 나와버리니 놀란 부분도 있습니다.

구현하고 싶은 기능은 소스만 적당히 뚝딱거리면 바로 되니 XE보다 더 잘 쓸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어쩌다 보니까 XE 생태계를 까는 글이 되어버렸는데 그만큼 XE에 아쉬운 점들이 많았을 뿐더러 그누보드의 확장성과 커뮤니티에 반했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