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B와 D 사이의 정보
인생은 B와 D 사이의본문
어느 겨울에 現사장님이랑 이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장님은 흔히들 말하는 Choice(선택) 라고 하셨고,
저는 Chance(기회) 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눈 앞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느냐, 없느냐 아마 그런 생각이었던 거겠죠.
돌이켜보면 주어진 시절마다 C는 달랐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C는 내가 동네슈퍼집 아들이었으면 좋겠다는 Candy 였던 것 같고,
질풍노도의 시절, 실체 없는 허상이나 이상을 좇는 Chase 였던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자라서 청년이 되었을 땐 끝없는 도전 Challenge 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지나 Chance 라고 생각했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라고 할 때,
왜 Choice 라고들 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어렴풋하게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선택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저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판단한다고 대답한 적이 있는데,
오늘 하루 저의 선택들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그것이었길 조용히 바라봅니다.
하루종일 스스로도 알 수 없는 언어의 파도에 휩쓸려
마음의 표류를 거듭하다
기어코 떠밀려온 작은 방구석에서 하루를 읽다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허탈함이나 아쉬움
동시에 고요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 순간만큼 저의 C는 고요함 Calm 인가 싶기도 합니다.
월요병 앓은 지운아빠 올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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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댓글
댓글 8개
어르신이 되어가십니다.
저는 아직 어려서..
뭔말이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좋음 말씀 같아서..
좋아요 드립니다.
젊은 나이일수록 성공, 스케일, 화려함을 생각하지만
나에 생각이지만 인생의 소중한 것이란 큰게 아니고 작고 오래 묵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