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아이 아휴 이제 이 나이에 첫사랑 알아봤자 뭔 일이 있을까 싶네요… 라면서 비번 바꿀까봐 노심초사 ㅋ

@fm25 충렬 출신(?)입니다 :-) 통영거제쪽 잘 아시는 이유가 있으셨네요

@fm25 아휴 역시 그러셨군요. 저도 통영고 츨신입니다 ㅎㅎㅎ 이거 알고 보면 서로 아는 사이일수도? ㅋㅋㅋ

@묵공 예전에 설에 살 땐 고향이 멀리 있어 여간 귀찮지 않더니 이제는 이런저런 이유로 근처에 살다보니 제 집 드나들 듯 다니게 되네요

@구다라 아니 통영, 옛 충무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또 계시는군요. 당시 충무관광호텔까지 가신 것을 보면 중요 인사(?)셨던 것 같으신데, 군부 독재에 맞서던 운동권이셨거나 지독한 사랑을 위한 밀월여행이셨거나 그 즈음 성행하던 일본 밀항을 위한 사전 준비단계셨거나, 그것도 아님 야쿠자 한국 지부… ㅎㅎㅎ 설 날에 실 없는 농담 한 번 해봤네요. 즐거운 설 보내세요.

@비타주리 노스탤지어라는 단어를 알게 해 준 고마운 사람이자, 친일 행각으로 아쉬움도 함께 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늘솔 저기 국제음악당 뒷쪽에 윤이상 묘가 있습니다.
유치환 시의 배경이 된 중앙우체국은 빨간 우체통에 ‘행복’을 새기고 있고요,
무엇보다 토지의 박경리도 있고요.

박경리는 소설 <김약국의 딸들>에서 ‘충렬사에 이르는 양켠에는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고 그 길 연변에 명정골 우물이 부부처럼 두개가 나란히 있었다. 음력 이월 풍신제를 올릴 무렵이면 고을 안의 젊은 각시, 처녀들이 정화수를 길어내느라고 밤이 지새도록 지분 내음을 풍기며 득실거린다’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을 등교하느라 매일 오다닌 기억이 납니다.

떡국에 생굴을 넣어 끓이시는 것을 보아서 남도쪽이 고향이시지 않을까 싶네요.
추억이 방울방울한 설 저녁이 되었습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