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잘 다녀왔습니다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제주도 잘 다녀왔습니다 정보

제주도 잘 다녀왔습니다

본문

오랜만에... 대략 십몇년만에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얼마전 제주도 옷차림 질문을 했었는데 지난주 다녀올땐 바닷바람이 추워서 인지 가벼운 바람막이론 안되고 패딩을 입었네요 ^^ 늙어서 추위를 더 탈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도에 오랜만에 온것은 십몇년전에 음식이 저와 너무 맞지 않아서 ..

그동안 기피했었던 심리가 있었던듯 합니다.

 

이번에는 음식보다는 올레길... 

길을 걷기로 하고 하루 3만보정도 걸었네요.

봄을 마음껏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직장도 그만두고

오랜만에 느끼는 봄에 몸이 즐거운데

다시 일을 찾아봐야 하는 생각에 마음에 무게감도 느끼고 이렇게 놀아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마음 한켠으로는 주변에 부자가 있어서 1억만 빌려주면 좋겠다

자잘한 빚 다 갚고 부자친척한사람에게만 갚아나가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몸과 마음이 온갖 상상을 하며

즐거움과 무게감을 동시에 왔다 갔다 하며 터벅터벅 걸었습니다

 

그럼에도 봄은 오더군요.

 

추천
7

댓글 9개

누군가는 이런 글에 "그럼 니가 1억 빌려줄 수 있는 부자가 되면 되지 않냐?"라고 하는 댓글을 달지도 모릅니다만, 적어도 저는 님의 감정이 올곧게 다가옵니다.
직장 그만두고 설레임으로 떠났을 제주도 여행, 유채꽃 펼쳐진 올레길을 걸으며 들었던 마음 속 소회들. 그럼에도 온전히 내려놓지 못 한 현실에 대한 우려.
마지막 남긴 글귀가 마음에 와서 철썩하고 달라붙습니다. "그럼에도 봄은 오더군요"
차라리 인력(人力)이라면 기다림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시간과 자연은 기다려 주지 않더군요.
님의 글을 읽다 보니 브래드피트 주연의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이 떠오릅니다.
좋은 여행 했다니 저도 가고 싶네요.

아름답지만 슬픈 제주의 4월, 43항쟁.

노찾사의 잠들지 않는 남도 중
“어둠살 뚫고 피어난 피에 젖은 유채꽃이여”
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노란 유채꽃과 빨간 피의 대조는
제주민의 아픔을  표현한 극한 선명의 상징이라 생각합니다.
유채꽃 밭에 들어갔을 때의 아찔한 꽃향기 대신 피냄새를 떠올리면 그 처절함에 가슴이 아픕니다.

며칠 전  제가 애청하는 방송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가 나와
몇 자 적었습니다.
제주 힐링으로 일상으로 돌아가시면 좋은 직장 구해서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인생사 이리 살든, 저리 살든 내가 만족하면 그것이 제일~
모두 화이팅 합시다~~~~
아마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마음의 힐링이 되시길 바랍니다.
마음이 안정되면 새롭고 좋은 기운이 깃들꺼예요.
항상 좋은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전체 195,332 |RSS
자유게시판 내용 검색

회원로그인

진행중 포인트경매

  1. 참여3 회 시작24.04.25 20:23 종료24.05.02 20:23
(주)에스아이알소프트 / 대표:홍석명 / (06211)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7-34 한신인터밸리24 서관 1404호 / E-Mail: admin@sir.kr
사업자등록번호: 217-81-36347 / 통신판매업신고번호:2014-서울강남-02098호 / 개인정보보호책임자:김민섭(minsup@sir.kr)
© SIR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