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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이외수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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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외롭습니다.
고독합니다.
다 들 그렇게 살겠죠?
그렇지 않다면 무척 비참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SNS를 안봅니다.
그 속에는 찰나의 행복만 박제되어있습니다.
사람을 깊이 알게되면 어느 누구나 그늘 한 막 이고 산다는 것을 우리는 이제 알아버렸죠.
일요일엔 짜파게티.
희망은 피그말리온효과의 정점이죠.
비록 현재 그지같아도
희망을 잃지말아야합니다.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Ps : 아름다운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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