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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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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것이 옳으냐 라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 12층 옆집에 할머니 한분이 계셨는데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칠때마다 위로 올라가는 버튼을 누르시는 거에요.

 

그래서 친구분네 가시나 보다 하고 별일 아닌것 처럼 지나쳤는데

어느날 한번은 위로 올라가는 버튼을 누르시고 저랑 같이 내려가시더라구요.

 

그래서 여쭈어봤죠.

할머니~ 

"위로 올라가시는거 아니세요?"

 

그랬더니

할머니 하시는 말씀이 

"어 아래 있는 엘리베이터를 위로 올라오라고 위로 가는 버튼을 누른거야"

이러시더라구요

 

머리가 띵 하더라구요

우리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봤을때 당연하지 않을수도 있겠구나 라고 느꼈지요.

 

우리는 내려가려고 내려가는 버튼을 누르지만

그 할머니께서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엘리베이터가 주인공이었던거에요.

 

그때 참 신선하고 재밌다고 느꼈는데

글로 쓰려니 재미가 떨어지네요.

 

물론 할머니께 내려가시려면 내려가는 버튼 누르시면 된다고 알려 드렸죠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지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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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는 한국 할머니를 그려 달라고 했더니 친절하게 태극기까지 그려주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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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사람마다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고, 또 너무나 극명하게 다름을 느낍니다. 정치뿐만아니라 모든면에서 똑같은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 생각이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 느꼈습니다. 과연 절대진리가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영혼을 팔고 절대진리를 구하고자 했던것은 과연 진리일까요? 메피스토펠레스의 생각에 지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마르가레테의 사랑은 결론처럼 진리일까요?

세상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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