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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학 가면 어떤가요?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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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제가 가면 말도 안통하고, 친구도 없고, 인종차별때문에 은근히 가까이 안할테고...

한국에서 있는것보다 넓은 미국으로 가는게 좋다고 생각되거든요~

파이누나, 캐나다에 있는 그~ 분이랑 모든 외국에 계신분들... 조언좀...

정말 가고 싶거든요.

한국에서 썩어빠진 교육속에서 성공한다는 보장보다는 미국에서...  

(이 딴식으로 공부한만큼 미국가서 영어공부하면 더 좋은생활을 할수있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커서도 미국에서 살고 싶고,,,

아참!!! ESL이라는 뭐 영어적응하게 한다는거 그런것도 좋은건지...



아무튼 많은 이야기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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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미국은 아니지만 유학 경험자 입니다.
대체적으로 한국 유학생이 없는 나라가 드믈죠.
또 유학을 가시게 되면 어떻게던 한국인이 많은 학교를 가게 될것 입니다.(직접 찾아서 가지 않고 소개나 대행사를 통하게 되므로..)
그러므로 말이 안통해서 당하는 고통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 되고요.
다른 문제는 제가 미국에 유학 갔다 오지 않았으므로 ↓ 이 분이 대답해 주실겁니다.
한국을 사랑하세요.
그 말만 하고 싶습니다.
장담하는데..유학오셔서 향수병에 시달리실것이고..
하지만 본인 돈이 있으시면 오세요.
그리고 겪어보세요.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를..
미국 유학생 마누라입니당.

1. 왜 미국에 오시려는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그냥 한국 교육이 막연하게 싫어서요? 미국 아이들이 공부 안 할 것 같지요?^^ 미국 아이들은 운동과외 1,2개, 악기 과외는 1,2개로 필수로 다하고 학교 수업은 7시 반 정도 시작해서 3시 좀 넘어 끝나지만 영어,수학,에세이 같은 학과 과외도 많이 합니다. 대학 가려면 자원 봉사도 해야 하고요. 한국처럼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안 시킨다뿐이지 밤샘해서 SAT 준비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고등학생인 제 조카는 한국 고 3처럼 생활합니다.

한국 교육이 썩었다구요? 미국 교육도 문제가 많다는 걸 모르는군요. 미국 공교육은 지역 주민의 소득 수준에 따라 명문 사립학교 뺨치에 좋은 곳도 있지만, 아이들이 감옥 안 가고 자퇴 안 하고 학교만 겨우 졸업해주면 다행이란 생각으로 운영되는 가난한 동네 학교도 많습니다.  좋은 학군= 비싼 집값이라고 사회 구조적으로 돈 많은 집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게 되어 있는 곳이 미국이지요.
 
2.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이라면 어학코스를 말씀하시나요? ESL은 한마디로 돈 버리는 것입니다. 대학 유학 목표이면 바로 대학으로, 대학원 진학 목표이면 바로 대학원으로 갈 수 있게 한국에서 영어 시험 치시고 바로 유학을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 다니면서 열심히 영어 공부 하면 되고요. 좋은 학교 경우는 ESL이 잘 되어 있어서 학교 영어 수업 자체가 참 좋다고 하더군요.  학위 과정도 아닌데 학비랑 생활비 합쳐서 일년에 몇 천만원씩 쓰는  건 외화 낭비입니다. 

3.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신가요? 부모님께서 한국에서 생활하실 생활비를 빼고서 1년에 몇 천만원 정도를 부담없이 지원하실 수 있다면 유학을 고려하세요. 미국 유학 경우는 학교에 합격을 해도 재정능력 부족이라고 미국 대사관 학생 비자 심사에 떨어져 유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과정 경우는 장학금 지원이 전무하다고 생각하면 되고, 대학원 과정도 이과, 공대 등 일부 계열을 제외하고 아주 받기 힘들다고 합니다. 장학금을 받는 경우라고 해도 만일을 생각해서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심리적으로 고달프지 않겠지요.

한국이 장단점이 있듯 미국도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은 인터넷만 봐도 알듯이 너무 빨리 모든 것이 바뀌고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지만, 미국은 아주 빠르고, 개방적인 듯 보여도 실제로는 모든 것이 참 더디고 보수적이랍니다. 그래서 외국 사람들이 살기에 좋은 듯 하다가도 또 그렇지 않고요. 9/11 이후로는 이민법이나 사회자체에서 외국 사람들을 범죄자 다루듯 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 사람들이 사는게 더 빡빡해 지기도 했죠.

제 나라에서 뿌리 내리고 사는 것도 좋겠지만 멀리 건너와 사는 것이 물론 아주 좋은 체험이긴 하죠. 하지만 막연히 미국이 나아 보여서, 좋아 보여서 무조건 미국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답니다. 내가 왜 미국에 가야하는지 당의성과 목표부터 확보해 놓고, 일단 지금 처한 현실에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그 다음에 미국 유학 결심이 섰다면 영어 시험부터 시작해서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서 준비해도 하나도 늦지 않습니다. '미국에 가고 나서 생각해 보자'는 생각은 긴 인생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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