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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때아닌 시험이라 이상하겠지만..
남들 따지도 않는 SCJP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그것도 수준 있는 시험도 아닌 저런 쉬운 시험을, 그것도 돈도 비싼 인증시험을 왜 준비해야 하나..

다들 그렇게 얘기하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 시험 하나를 한달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련하죠..

남들은 하루만 공부해도 된다는데,
전 시험을 한 번 쳐보고 떨어진 후.. (그 때 20만원을 날렸죠) 쉽게 쳐보기 힘들더군요..

몇 년 전에 쳐 본 뒤로 버전도 올라가고 자바세상도 많이 변했군요..
저 시험을 쳐도 제게 도움이 될 만한건 하나도 없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약 8년 전,

10년 계획을 나름대로 세웠던 때..
인생 3학년 초반까지 꼭 외국 자격증 하나를 획득한다는 목표를 세워두었는데,
매년 초에 계획을 평가해보면 이게 진행된건 하나도 없더군요.

관련 업무를 하면서 이런 쉬운 자격증도 없는 사람은 나밖에 없길래,
공부하고자 하는 추진 엔진이 발동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렵습니다... 머리가 녹슬기 시작하는 30대 중반에 접어드니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개발자 커뮤니티등에 올라오는 글에는 35세가 개발자 정년이라고 얘기들 합니다.
실제 정년은 아니고,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업계에서도 그런 나이에 새로운 개발 건을 맡기는 곳이 많이 줄어든게 사실이죠..
일찌감치 이 나이에 있는 사람들은 과장쯤 위치를 차지하고 있죠..

초보부터 시작하는 이 현실은 자꾸 암담함을 가져오게 합니다.
그렇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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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연습 문제를 풀어보면서 머리 회전을 시켜봅니다.
아직 10년 계획이 안이뤄진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은 이루어 놓고 봐야한다는 고집을 피우며..

인생에 있어 시험은 자기를 시험하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핵교댕기는 분들은 요즘 기말고사 기간이죠?

자기 자신을  시험공부하는 책상을 향해 고삐를 쥐고 댕겨가는 의지력을 더 불사르셔서
부디 이루고자 하시는 일들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나도 이제 여기서 그만 ... 나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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