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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부터 이것이 말썽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일을 치를 때만 잠깐씩 얼굴을 내밀던 녀석이 ..
목요일 이후 통증과 함께 계속 밖에 나와 있는 것이다..

힘들다..

내색도 하기 힘들고
이녀석때문에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과 불안감이 엄습해왔다.
다행힌지 불행인지..
월요일 바로 수술..

인터넷 게시판에 누군가 수기를 올려서 이 고통을 처절하게 기록했던 것을 본 터라,
내심 두려웠다..
치료는 마취로 시작되었다.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만 있을 뿐.. 아프진 않았다..
이 병은 산재 처리는 안되는걸까.. 직업병인데

짧은 수술, 짧은 회복..

하루가 지난 지금은
여성분들의 불편함을 내심 몸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듯한 느낌이다...
몸에서 피가 나오는 그 찝찝함과 우울함..

빨리 회복되고 싶다.
--퇴원 후 방콕 책상앞에서...--



아무튼, 어제 치료가 끝나고 마취가 깨는 동안 누워있었습니다.
태어나서 내 몸에 마취약이 들어오는 경험을 이로써 몇 번 했는지.. 이제 횟수를 세는 것이 힘들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오래 앉아있지 않아야 한다는데, 게시판을 들락거리다보니 시간이 꽤 흘렀군요..
병원에 다시 가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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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의자하고 관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전 의자가 통풍이 안되는 비닐 가죽으로 되어 있었죠.
그 당시 술마시면 좀 그런일이 있었습니다.
검색해보니 사람이 직립하면 그것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병이 아니다. 그러더군요.
시원하고 따뜻한 모시방석 추천. 차디찬술 x
그럼 진정한 승리님처럼 치질이 걸린건 정상인이고
대부분의 똥꼬혈관이 안나온 사람들은 병인가요?

이 거짓말쟁이! 미워!
나름 숨기고 계시면서 그러실 필요 없으십니다.
대부분의 똥꼬혈관이 안나온 사람들...>>
치질은 4기까지 있는데, 항시 밖으로 나와있는건 4기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1~3기에 해당하는 병력이 있습니다.
특히 의자생활을 많이 하시는 분..
'오리궁둥이' 이신 분.. 들은 조심하셔야 할겁니다.
다행히 오리주둥이님은 '오리궁둥이'가 아니어서, 정상이시겠죠(?)..

텨=33
마후라가 좋다?
천만에요..
엔진 망가지면
`마후라` 당연히 나갑니다.
뭐.. 그 걸린병으로 죽는줄 아시나요?
99% 합병증으로 갑니다. ㅡㅡ;
우리의 body 는 default 로 항상성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항력이 떨어지면 발병을 하죠.
병은 통증이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입니다.
병은 `통증을 느끼는 과정`입니다.
알러지가 심하면 타인이 느끼지 못하는 타인의 구취에도
화장실가서 토하고 옵니다.
느끼고 있음이 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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