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오지의 섬, 만재도 [晩才島]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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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오지의 섬, 만재도 [晩才島] 정보

퇴근 ;=) 멀고 먼 오지의 섬, 만재도 [晩才島]

본문

manje.gif'

행정지명 :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

면적 : 0.6 ㎢
해안선 길이 : 5.5 km
임야 면적 : 0.51 ㎢
표고 : 77 m

인구 : 120여명
초등학교 분교 : 1개(학생 1~2명)

manje1.jpg'

소개------------
저도 무척 그리워하는 섬입니다.
3~4년전에 우연한 기회에 낚시를 하러 갔다가 처음으로 알게된 섬인데 찾기가 어려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이 그대로 묻어나는 그런 섬입니다.
여객선을 이용하여 가려면 최소 일정이 2박 3일 정도가 되어야 겨우 섬에 발을 디딜수가 있는 섬,
뱃길로만 6시간을 가야하는 고달픔도 감수해야 하는 곳입니다.
섬의 정상으로는 약간의 임야가 형성되어 있지만 처녀지처럼 관광객들은 잘 찾지도 않습니다.
대부분 해안의 경치와 일몰, 일출의 경관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섬을 찾으실 분들은 꼭 넉넉한 일정으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가려다
날씨로 인해서 여객선이 운항을 하지않을 때가 잦아서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 서남해안 낙도들에서 우리나라의 학계에 발표되지 않은 생물종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어 좋은 기회를 맞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유래------------
조선 숙종 26년(1700년)경에 평택임씨 임충재가 진도에서 이주하여 정착한 것이 최초이다.
해가 지면 고기가 많이 잡힌다하여 만재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manje2.jpg'
생활------------
각종 해조류(돌미역,돌김,톳)의 생산이 풍부하여 생활환경은 부유한 편이다.
해산물로는 고급 어종인 우럭, 돔, 농어, 광어 등이 많이 잡히고 특히 낚시꾼들이 좋아하는
대형 어종이 철을 달리하며 잘 낚여 찾는 이가 많아서 민박을 하기에 적당하다.
워낙 외진 섬이라 아직도 경운기 엔진을 단 소형목선(일명 택택이 또는 딸딸이)이 많은데
요즘은 점차 현대화되어 가고 있다.
만재도에는 간단한 생필품을 구입할 수가 있는 작은 구멍가게가 있고 관광객을 위한
간단한 낚시 용품을 팔고있어 잠깐동안 낚시체험을 하기에도 큰 불편은 없다.

문화------------
1969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생진(李生珍) 시인은 지난 30여년간 전국의 1천여 외로운
섬들을찾아다니며 그동안 '그리운 바다 성산포', '섬에 오는 이유' 등 주로 바다와 섬 그리고
고독을 노래한 시집 17권을 출간해오고 있다.
최근에 신작 '하늘에 있는 섬' 을 펴냈는데(작가정신刊) 주제로 한 섬이 만재도이다.
'하늘에 있는 섬'의 내용중 만재도를 주제로 연작 93편이 발표되었는데 그중 일부를 발췌를 하면

장사에 실패한 사람들끼리
생 (生) 은 고사하고 사 (死) 까지 실패한 사람은
실패한 것에 미련을 두지 말고
실패한 사람끼리 살면 어떨까..........
대통령이 되려다 실패한 사람도
대통령이 되어서 실패한 사람도
만재도로 오라 네게 시를 가르쳐주마

참고로 이생진 시인이 약 10년 정도 만재도를 찾으려 했으나 번번히 기상의 악화로 가지 못하다가
10년만에 겨우 닿아서 이 시집을 펴낼수가 있었다고 한다.
manje3.jpg'
교통------------
목포항에서 남해 스타호가 만재도로 운항한다.
관광객이 많은 여름 성수기에는 하루 1차례, 겨울에는 짝수 날만 운항하고 있다.
출항은 목포항을 출발해서 대흑산도를 들려 상태도, 하태도, 가거도를 거쳐 만재도에
도착하여 다시 역순으로 목포항으로 귀항하여 온다.
목포항에서 만재도까지는 대략 6시간 정도 소요되며 중간에 들리는 섬들마다 나름대로
낙도에 속한, 절경을 두루 갖춘 섬들이다.
여름 성수기에는 진도 서망에서 전문 낚시배가 매일같이 출항을 하고 겨울에도 인원만 되면
출항을 한다. 직항로로 가고 또 배의 속도가 빨라서(평균 30~35노트) 2시간 미만이면 도착을
하는데 사전에 여행 목적을 잘 설명하고 일정을 잘 조절하여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비용------------
남해스타호의 운임은 1인당 4만원이며, 진도에서 출항하는 낚시배의 경비는 1인당 왕복 7만원이다.
민박비는 25,000원이다. 그런데 민박집과 사전에 식사와 배를 함께 이용하는 조건으로 하루
5만원이면 쉽게 낚시배를 이용하여 섬 곳곳의 해안 암벽 가까이에 접근이 가능하므로 해안가의
절벽 절경들과 본섬과는 떨어진 부속섬들을 필름에 담기에 알맞다.

연락처----------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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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남해스타호 :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전화번호 노출방지 ***~6
목포여객토미널 : (061)240 - 6060~1, ARS : (061)243 - 0116~7
(낚시배)
진도 다도해낚시 :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전화번호 노출방지 ***

[이 게시물은 홍석명님에 의해 2004-03-30 09:03:43 섬여행(으)로 부터 이동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4-05-12 09:08:32 연재(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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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개

저도 바다사랑이 연재해주신곳 중에 한곳을 여름엔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벌써 여름이 기다려 지네요..^^ 잘읽었습니다.
쿨마스터님!
전남의 홍도는 저도 가보지를 못해 드릴 정보는 별로 없습니다.
보길도는 윤선도가 머무른 곳이라 많이 알려졌지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당사도를 추천하고 싶네요.
보길도의 지척에 있으면서도 그다지 찾는 분들이 없어 인심이 살아있는 편이지요.
다음 소개에 당사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
섬여행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한 번도 못 가보았습니다.
참 거제도와 남해도(?)를 잠깐 둘러본 적은 있군요....
그런데, 하루 이상 자면서 진짜 여행을 하고 싶은데,...잘 모르지만, 만재도를 시작으로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보길도나 홍도는 어떤가요?...좋다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와 멋져요.. 내년 여름엔 연재에 올라오는 섬들 중에 멋진 곳을 골라서 다녀올 수 있겠네요.ㅎㅎㅎ
지니아빠님!, BB KING님, 이동규님 댓글 고맙습니다.

BB KING님, 매년 휴가철이 태풍이 상륙하는 시기와 비슷하지요. 대체로 한반도에 첫 상륙하는 태풍이 8월초에 확률이 높답니다.

이동규님!
FTV 계셨군요.
바다를 다니시던 분이라서 더욱 생각나겠네요. 고생도 많이 하셨을테지만.......^^
저는 PSB에 잠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카메라 피해다니느라 작은 여에서 무지 고생했지요. ^^
이야 만재도 참 좋은 곳이죠...바다사랑님 낚시 좋아 하시나보네요...반갑습니다...
제가 낚시방송에 2년간 있었는데..혹시 아실지...FTV(Skylife/cable P.P)라고요..
지금은 재직중이 아닌지만 반갑습니다...옛날생각이 나네요,...아 바다가 그리워요~~
아~~ 멋있습니다........
예전에 우이도라는 섬에 가려다 태풍으로 인해 그냥 도초에서 여름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섬, 왠지 새로운 희망을 주는 기쁨의 단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바랍니다.......................
나스카님!
해산물이 많은 곳이라 다양한 먹거리가 있습니다.
큰 걱정은 않으셔도 될겁니다.

앞으로 몇 편의 글은 위 지도에 있는 섬들에서 소개할 계획입니다.
좋은 곳이 많거든요.
^^
만!재!도!!!
한번쯤은 들어봤던 곳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회는 즐겨하지 않지만,
바람(?) 쐬러 며칠 들러봄직 합니다.
애 쓰셨습니다.
네! 정말 멋진 곳이랍니다.
가게되면 민박집에서 생선회는 질리도록 먹고 온답니다.
무료로 제공을 해주지요. 돔종류로만 일정내내 먹고오면 아마 경비생각은 다 잊을 겁니다.
^^
가시게 되면 넉넉하게 3박 4일 정도로 해서 다녀오세요.
그래야 제대로 이틀정도 둘러볼만 합니다.
zzzz님!
지도에서 가장 좌측의 하단에 보면 태도 아래에 만재도가 있습니다.
그 다음 아래로 맹골군도가 나오지요.
^^
음..... 죄송합니다. 숨은 그림찾기마냥, 만재도를 찾아 보는데 지도상에 안보이는 군요.
혹... 지도상의 동그라미 지역이 만재도 인가요?
미리 한편을 올립니다.
글 가운데 이생진님에 관한 글은 옮겨서 편집하였슴을 미리 알려드려야 하겠습니다.
사진 자료는 틈틈이 인터넷에서 얻은 것들로 채웠습니다.
낚시에 관한 사진밖에 없어 골라내야 했네요.

좋은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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