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 우리회사 사람들 일부 (영업팀 김과장님, 울 까장님, 오백원총각, 덤앤 더미씨 그리고 나)
현재상황 :: 인생역전 시대~

엊그제였다...
그날 사건은 이러했다...

사람좋은 김과장님 ...친구로부터 강매받은 노트북 두 마리를 처분하지 못해 난감할 때
정의의 기사 덤앤더미씨와 판매능력 9단의 울 까장님이 한대씩을 팔아주셨던 것이다...

이에 김과장님은 덤앤더미씨와 까장님한테 감사의 표시로 각각 푸른색종이 2장씩을 돌렸고
까장님은 공평해야 된다며 한나한테 만원을 주고, 덤앤더미씨는 오백원 총각과 만원을 노나가졌던 것이다.

그 순간....까장님이 "우리도 인생역전 해보자~!!" 라는 말에 모두들 귀가 솔깃했고...
모두 5배의 확률을 기대하며....회식하러 가는 길에 로또를 한 장씩 구입했다...  (5명이니까 5배다...)

나름대로 순박한 인간들이 기대에 부풀어 만원씩을 투자했으니....회식자리에서는 당근 대박이야기로 이어졌다...
각자 400억이 당첨되면 하고 싶은 것은......

김과장님 :: 나는 하와이에 가서 살꺼야....울 마누라가 머라고 하믄... 한 백억 주고 돈 떨어지면 만나자고 할꺼야... 흐미~
덤앤더미 :: 나는... 울 애기랑 마누라랑 섬에 가서 살거시여...궁전같은 집짓고...모두들 놀러와~
까 장 님 :: 난 미국으로 나를꺼야.....쭉쭉빵빵한 아가씨 풀장에 가득 넣어놓고.......으미...상상만 해도 좋네~
오 백 원 :: 난 장가가야지... 백억만 쓰고 나머진 저축한 담에 주글 때까지 먹고 놀꺼야....>.<

여기서 조용히 있던 한나에게 모두들 물어봤다....."니는 당첨되믄 머할래???"

한 &nbsp; &nbsp;나 :: 난 그냥 회사 다닐껀데요...ㅡ.ㅡ
일 &nbsp; &nbsp;동 :: 헉. 정말??
한 &nbsp; &nbsp;나 :: 그래서 사장님이나 까장님이 머라고 하믄....넥타이 잡고 그래야지 "칵~!! 회사 사믄다~"
일 &nbsp; &nbsp;동 :: ㅡ.ㅡ;;;
한 &nbsp; &nbsp;나 :: 옆에 있을 때 잘해요........음하하하

그날 결론은 1등 당첨되면.....1/5씩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기로 했다...

아마도 이번에 당첨일이 다가오면 로또복권을
손에 땀나게 쥐고 티비 앞에서 정신을 잃은 울 회사직원들을 볼 수 있을 듯......

여기서 교훈...... 대박 좋아하다가 쪽박 찬다....

[이 게시물은 홍석명님에 의해 2004-03-30 09:00:04 까장님과 나(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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