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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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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베스트셀러였던 책의 제목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였다.

할 일이 많은 것은 희망이고 축복이지만
가끔은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시간은 없고 할 일은 많다’ 라든가
‘몸은 하나인데 할 일은 많다’ 의 경우가 그렇다.  

오늘은 할 일이 많아서 정신 없고 힘들고 지치는 사람들을 위해
탈무드에 들어있는 우화 하나를 골랐다.

이 짧은 우화는 일 보따리를 내팽개치고 싶을 때
기운을 차리게 해준다.


지혜롭기로 유명한 랍비가 있었다.

여러 번 그에게 도움을 청해
어려움을 해결한 황제가 다시 그를 찾아왔다.

“아! 많은 신하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소.
대체 어떻게 하면 좋겠소?”

그 하소연을 들은 랍비는 아무 말 없이 배추밭으로 갔다.
가서는 배추 한 포기를 뽑아 가지고 오는 것이었다.

그는 배추를 갖다 놓고서는
다시 밭으로 가서 한 포기를 더 뽑아왔다.

그렇게 랍비는 배추를 한 포기 한 포기씩 뽑아왔다.  
그러기를 수 차례 어느새 배추밭에는

배추 뽑혀 나간 자리가 훤해졌다.
현명한 황제는 랍비의 행동을 보고 그 뜻을 알아차렸다.

즉 많은 신하들과 한꺼번에 맞서려 하지 말고
한 사람씩 차례로 각개격파하라는 뜻이었다.

그렇게 차례로 차근차근 일을 풀어나가다 보면
어느 새 골치 아픈 문제들이 다 해결되어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여러 가지 일이 동시다발 머릿속이 뒤죽박죽 일 때
탈무드의 이 배추밭 이야기는 시원한 샘물처럼 다가온다.

어떻게 골치 아픈 일들을
헤쳐 나가야 하는지 힌트를 준다.

재 너머 사래긴 밭을 한꺼번에 내다 보면
한 숨만 나올 뿐이다.

언제 저 많은 일을 다 해치우나?
바라만 보는 것만으로도 한숨만 나오고 지친 느낌이 든다.

그럴 땐 가까운 곳에 있는
만만해 보이는 배추 포기부터 공략하는 거다.

포기가 작은 배추는
뽑기도 쉬울 뿐 아니라 옮겨 놓기도 쉽다.

사람은 쉽게 일을 해낼 땐
일하는 피로도 느끼지 않고

성취감 덕분에
더 힘과 의욕을 불태우게 된다.

해야 할 일이 많을 땐
우선 쉬운 일부터

빨리 해 낼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 나가는 게 일 잘하는 요령이 된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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