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종은 sony f707 얼마전 무꽃을 찍어올린 바로 그 카메라입니다.

오늘 아침을 먹고 며칠동안 끙끙대며 헤멧던 그누보드의 막히는 부분을 해결하고 
뛸뜻이 기쁜 마음으로 가족들과 산 정상에 올라 소나무 숲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이 마시며 사진을 찍던중, 아 글씨 이넘이 갑자기 시커먼 화면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화들짝 놀라서 이리 저리 돌려보고 배터리도 빼보고 혹시나 날씨가
더워 열이나서 그런가 싶어 그 시원한 솔바람도 쐬여주고 해봐도 여전히 변함없이
시커먼 화면만을 보여주는 것이 였습니다.

가족들과의 나들인지라  내색도 못하고 아이들이 가고 싶다는 곳을 두어곳 더 들려서
집으로 오기가 무섭게 소니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을 해봤더니 역시나 A/S기간은
반년전에 지났더군요.

아무리 둘러봐도 다른 이상은 전혀 없고 (lcd이상도 아니더군요. 고장나기전에 찍은
사진은 잘 보입니다.) 촬영모드에서만 화면이 시커멓게 나오는 이해 할 수 없는 증상입니다.

이 기종이 몸통이 회전하는 거라 내부의 배선이 끊어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만, 혹시나
큰 고장일까 걱정이 되는군요.
내일 소니와 통화를 한 다음 병원에 보낼려고 하는데 저의 고장진단이 맞지않고 수리비가
왕창 나오면 어쩌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