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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지극히 사랑하는 제비 한 가족이 있었다. 한마리가 불의의 사고로 죽는다.
남은 가족은 죽은 식구의 곁을 떠나지 못하며 혹은 맴돌고,
혹은 어서 일어 나라고 부리로 쪼아 보기도 하고,
혹은 몸을 부벼 보기도 하며 목놓아 통곡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죽은 제비 한마리와 살아 남은 제비 가족의 이러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물이
세계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고 있다.

이 제비 사진은 대만 미국 한국 사이트 순으로 급격하게 전파되고 있다.
4일 한국사이트에서는 이 제비 사진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결 같이 제비의 모습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도 지난달 초 교토신문에 이 사진들과 거의 같은 장면이 담긴 사장 한장이 실렸다.
이 사진도 국내 사이트로 옮겨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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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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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강난(港南)'의 구름낀 토요일이었습니다. 많은 제비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트럭이 달리는 도로 위를 날아다니던 제비들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트럭 한 대가 내 앞을 휙 지나갔고 아래 검은 제비 한 마리가 떨어져있었습니다.
끔찍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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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들도 깊은 감정이 있습니다.
땅에 누워 꼼짝않는 제비에게 일가족으로 여겨지는 다른 제비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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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제비가 날아왔습니다.
마치 두 번째 제비에게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하려는 듯해 보였습니다.
두 번째 제비에게 이제 그만 떠나자고 지저귑니다.
하지만 두 번째 제비는 눈 앞에 펼쳐진 일어나지 말았어야할 일을 믿기 힘든 듯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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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한 대가 지나가며 일으킨 바람이 죽은 제비를 세차게 때리고 갑니다.
트럭에 놀라 날아갔던 두 번째 제비가 다시 돌아와 죽은 제비 옆에 내려앉습니다.
아마도 트럭이 일으킨 바람에 날려 움직여진 죽은 제비의 모습을 보고
살아 움직인 것으로 착각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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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제비 옆에서 "일어나! 일어나!"하며 울부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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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누워있는 제비는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 이 제비가 한 발짝 다가며 죽은 제비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부둥켜 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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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기엔 역부족 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날개짓을 하며 안간힘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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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망에도 불구하고 죽은 제비는 꼼짝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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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대가 또 지나갑니다.
두 번째 제비(죽은 제비의 가족)가 놀라 날아갔다가 곧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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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비가 날아와 더 이상 소용없다며 만류하지만, 이 제비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마치 죽은 제비가 다시 살아서 날 수 있을 것같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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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대의 트럭이 지나갑니다.
트럭이 일으킨 강한 바람에 날려 움직인 것을 죽은 제비가 살아나려고 꿈틀거린 것으로
또 다시 착각한 가족 제비가 감정에 북받쳐 날개를 힘차게 퍼덕이며 일으켜 보려고 애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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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족 제비는 가지고 있던 모든 힘을 다 써버렸습니다.
하지만 누워있는 제비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몰려오는 참을 수 없는 슬픈 감정들을 억누르지 못하고 목이 찢어져라 울부짖습니다.
"왜 일어나지 못하는거야!!!"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하겠습니다.
트럭이 무섭게 달리는 도로 위에서 죽은 제비를 감싸안던 가족 제비가 너무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비록 제가 죽은 새를 살려 놓을 수는 없지만, 죽은 새를 길가의 나무 숲으로 옮겼습니다.
가족 제비는 하늘을 맴돌며 몇차례 슬픈 목소리로 울었습니다.
마침내 그 제비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멀리 날아갔습니다.

이상은 미국의 사진 사이트( http://www.photo.net/)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옮겨 온 것이며
이곳의 사진 설명을 번역한 것이다.
이 사이트에는 마지막에 이 사진을 대만의 디카 사이트( http://www.dcview.com )에서 퍼 왔다고 돼 있다.
대만 사이트에는 'Wilson Hsu'님이 지난 3월 23일 '슬퍼하는 제비'라는 제목으로 올린 것.
사진은 같은 사진이고 글은 약간 다른 곳도 있으나 의미는 거의 같다.



다만 맨 아래 다음과 같은 설명이 추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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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일부 의인화한 설명은 단지 관찰할 당시 마음속의 상상일 뿐으로 사실과 부합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언급한 가족제비도 역시 친족관계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그러나 새의 행위는 오히려 자신도 모르게 (사람의)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그들의 감정세계 역시 이와 같이 풍부합니다.
우리가 새들을 감상하거나 포획할 때 새의 행복을 많이 생각해봐야… 서로 격려하고 스스로 일깨워야…

여러분이 이 작품으로 인해 주변의 만물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만약 퍼 갈 필요가 있다면 사양하지 말고, 단지 출처만 명기해주면 됩니다.
대만의 생태를 위해 조금의 마음과 힘을 보탤 수 있는 것 또한 개인의 행복입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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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사진물은 한국으로 건너 오면서 상당부분 각색됐다.
사진이 6장으로 줄고 내용도 제비 한쌍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로 수정됐다.
현재 한국에는 이렇게 수정된 게시물이 주로 돌고 있다. 물론 원본 사진과 캡션도 퍼져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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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요. 나와 같이 드높은 하늘을 훨훨 날자고 약속했잖아요.벌써 잊어버린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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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가운 바닥에 누워있지 말고 어서 일어나란 말이에요.
바보같이 왜 이렇게 누워 있는 거에요..
숨을 놓아버린 것처럼 그렇게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 전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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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일어나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일으킬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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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제발 조금이라도 움직이세요... 숨을 쉬란 말이에요.
내가 이렇게 곁에 있어요... 눈을 뜨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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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죽지만 마세요. 날 이 세상에 혼자 남겨두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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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일어나요..... 제발

당신이 없는 지금 난 어디서 부터 어떻게 당신을 그리워해야 하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잊어야 할지
내 가슴에선 아직도 당신의 미소와 당신의 따듯한 마음이 너무나 선명한데

잊어야 하나 조차도 잘 모르겠는데 당신에게 묻고 싶지만 그것조차도 못하겠는데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에게 자꾸자꾸 묻게 되는데.

어쩌나요 내게 와서 대답해줄 수는 없나요.

"아름다운 장미가 먼저 꺾이 듯...
역시 아름다운 영혼을 가졌기에
먼저 하나님 앞에 불려갔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들을 만날 날을 날마다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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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과 글은 도깨비 뉴스 독자 'path24'님이 "일어나요...제발...."이라는 제목으로 제보한 것이다. 죽은 제비 곁에 살아남은 제비 한마리가 마치 연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듯한 몸짓을 하는 장면을 보고 살아 남은 제비의 입장에서 글을 쓴 것이다.
' path24'님은 그러나 이 사진을 본인이 직접 찍었는지, 글은 자신이 직접 쓴 것인지 아니면 어디서 퍼온 것인지 어떠한 사실도 밝히지 않았다. 한국 사이트에는 사진 6장 짜리로 된 위 게시물이 주로 돌고 있다. 도깨비뉴스는 사진의 소스를 찾아 원본의 출처를 확인했다.

일본의 교토 신문에도 지난달 초 "수컷 제비의 정성스런 간호,교토의 남성이 근거리로 촬영"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사진이 실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네티즌들은 한 때 위 사진들의 원 출처가 일본이 아니냐는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일본 사진과 기사 내용도 한국 사이트에 많이 퍼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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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보고 쓰러져 움직일수 없게 된 암컷 제비를 수컷제비가 열심히 간호하는 광경을 , 교토시내의 남성이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과 비디오를 촬영했다. 약 5분정도의 광경이지만 산새 전문가는 “세세한 애정이 전해 오는 듯한 영상. 겁많은 제비를 근거리로 활영하는 것은 정말 드문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10일부터 “애조(愛鳥)주간”

교토시 교육위원회의 야외활동시설인「’하나세 야마노이에」의 인스트럭터 후지이씨(64)가 4월20일 오전9시경, ‘야마노이에’ 본관 처마밑에 만들어진 둥지 근처에서 2마리의 제비를 발견했다. 둥지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한마리는, 눈을 감고 위를 향에 쓰러져 , 완전히 움직이지 않은 상태. 곧 옆에 꼬리 깃털이 긴 제비가 다가와 쓰러진 제비와 몸을 맞대고 전신을 부리로 쪼고 있었다.

후지이씨는 희안한 광경을 디지털카메라에 담으려고 가까이 다가 갔으나 달아나려고도 하지않았다고 한다. 5분정도 부리로 쪼더니, 죽은 듯 움직이지 않았던 제비가 눈을 뜨고 후지이씨와 다른 직원이 보는 가운데, 2마리가 나란히 건강하게 날아갔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꼬리깃털이 짧은 쪽이 암컷, 긴 쪽이 숫컷으로, 2마리는 한쌍으로 보여진다. 제비는 발이 짧고 지면에 서는 모습은 거의 보기 힘들다고 하며, 비디오 영상을 본 전문가는 “간절히 살아나길 기도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영상을 비디오에 담은 후지이씨는 “험한 세상에서 , 마음이 따뜻해지는 풍경이었다.”고 말해, 「야마노이에 」를 방문한 아이들에게 기회가 닿으면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출처 도깨비뉴스

위 기사를 읽고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한 개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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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한 친구를 지키는 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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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차를 몰고 가시다가

모르고 저렇게 몽이를 치였거든

꼭 차를 세우시고,  적어도

인도 쪽으로 누군가가 몽이 사체를 치울 수 있게 옮기고 가시길 바랍니다.

제발 인간으로서 미물에 대한 기본 예의는 지키고 가던 길 가시기 바랍니다.

사진속의 죽은 몽이사체를 지키는 친구견들이

친 인간보다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사진보고 너무 슬퍼서 괜히 올려봅니다.

짐승도 감정이 있답니다...

죄송해요..이런 사진 보고 언짢으실 지 모르겠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퍼온 글입니다.. 출처는 잘 생각이 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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