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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on에 대한 새로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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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두들 아실 거지만,, 저도 그래서 이그을 몇번이나 스치다가 메일에 있길래 이제 읽어 보았습니다.

브릭의 글들과 과학자들의 글들도 읽어 보았지만, 이 글처럼 명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설명해 준글이 없더군요? 대부분 남의 논문이나 읽고 정리해서 이런 것이 prion이다라고 한 것들이군요?

이 글의 글쓴이는 직접 실험실에서prion을 다루는 사람이네요.
아래 글의 색친 부분에서 prion이 현실적 공포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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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푸른팔작지붕..?이라는 블로그에 질문 올리려다가,

어차피 좀 지독한 질문에는 답글도 안 달고 애매모호한 질문에만 답글을 달길래

그냥 여기에 제 생각을 써봅니다.


전 고등학교 입학할때부터 미국으로 유학와서, 현재 미국대학에서 계속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는 생물학도 입니다. 애초부터 생물학으로 갈 생각을 하고 와서 고등학교때도 4년내내 생물듣고, 대학에서도 생물, 생화학, 유기화학, 일반화학.. 정말 지독하게 듣고 있는 학생입니다. 마침 오늘 분자생물학 기말고사도 끝났고해서, 한국정부가 그리도 믿는 미국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판정, 혹은 의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미국 생물학계, 그리고 임상의학계쪽의 광우병, 구체적으로 프리온에 대한 입장은 '위험' 정도가 아니라, '신 질병에 대한 우려' 수준입니다. 이미 위험을 뛰어넘었지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다시피, 프리온의 치사율 100%는 과장, 혹은 허위정보가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고, 실험상으로도 확실히 입증된 부분입니다.
전 세계가 벌벌 떠는 에이즈. HIV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고, 현재까지도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 에이즈에 대해서는, 효과가 미약하지만 HIV 항바이러스제라는 약물이라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프리온에 대해서는 그런게 전혀- 정말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단 분류에서부터, 프리온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 미생물과는 전혀 다른 구조입니다. 그저 단백질이죠.
단백질이 접히고, 접히면서 각 단백질만의 고유형태를 이루게 되고, 그러면서 제대로된 단백질이 생깁니다. 근데 프리온은 이 단백질의 접히는 구조를 변형시키게 됩니다.
간단히, 학을 접어야 되는곳에서, 전혀 엉뚱한 아무 모양도 아닌 구겨진 종이를 내놓는, 그런 단백질입니다.


안타까운점은, 프리온은 주변에 있는 단백질을 함께 망가뜨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결국 프리온 인자 하나로, 너무나 많은 잘못된 단백질이 생기게 되는 현상이죠.
미량의 프리온, 혹은 '광우병 유발인자'가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치부될수 없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요새 여러 언론사에서 루머다- 라고 치부하는 부분중의 하나가 프리온의 안정성입니다.
프리온은 절대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프리온 자체를 생물로 볼 수 도 없고, 그렇다고 바이러스처럼 독자적으로 활동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단백질이 잘못 접혀있을뿐이니까요.
그렇다고 이미 접힌 단백질이, 쉽게 펴질리가 없습니다. 조금 가열했다고 펴지면, 우리몸에 있는 수많은 단백질(예를들어 영양소분해를 도와주는 촉매(라고 해야될까요..catalyst입니다.)만 해도 대부분이 단백질로 이루어져있는데, 사우나하다가 갑자기 이런 단백질들이 분해되면, 생명유지가 불가능하겠죠?

광우병 유발인자를 제거한 살코기는 100% 안전하다고 푸른팔작지붕에 댓글이 달려있더군요.
이 말을 틀리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유발인자가 없는한 살코기만 아니라 뼈조차도 안전하겠죠.
근데 실험실에서조차 몇시간 걸려서 겨우 독립시키고, 실험하고, 제거해보는 프리온을 비위생적인 공장에서 대체 어떤 기구를 이용해 제거한다는 걸까요?

몇년동안 온갖 세포, 단백질, 에너지사용등에 대해 질리게 공부한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고글끼고 라텍스장갑끼고 가운입고 그위에 다시 에이프런 걸치고. 일회용피펫만 몇개를 쓰고, 실험에 사용한 칼날은 전부 다 폐기처분해서 하는 프리온 실험입니다.
대체 그 제거절차를, 비위생적으로 큼직~한 전키톱으로 고기써는 공장에서 무슨수로 할지, 의문스럽습니다.
유발인자가 제거된 살코기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살코기의 유발인자 제거과정에 대한 문제입니다. 절대 쉽게 볼 문제가 아니죠. 
간단히 생각해보면, 케익살때 딸려오는 케익칼로, 복어회를 썰어보는 그런격이랄까요?


사실 전, 이미 미국에서 공부한지도 꽤 됬고.. 그 동안 미국산 쇠고기 정말 먹을만큼 먹었습니다. 위험하단거 왜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음식점 주방에 들어가서 호주산 쓰는지, 미국산 쓰는지, 체크하고 올 수도 없는일 아닙니까. 
전 이미 프리온 인자에 노출될만큼 노출된 채로 몇년을 살아왔고, 네. 아직 광우병에 걸린것 같진 않습니다.. 최소한 지금 상황이 잘못되있다는걸 느끼는걸 보면요.

미국에서 제가 미국소고기 먹은 현실을,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안타깝지만, 그다지 결정할 방법이 없었지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 미국내에서도, 저희학교뿐만 아니라 생물학을 전공하는 다른학교다니는 제 친구들과 얘기해봐도, 그 어떤 교수도, 그 어떤 교과서도 한국 정부가 지금 설명하는것만큼 프리온에 대해 안이한 입장을 보이지 않습니다. 

대체 왜, 그냥 가만히 있으면 안전한 한우(사실 100%안전을 보장할수는 없지만, 미국소에 비해선 충분히 너무 안전한 소입니다.) 혹은 그나마 좀 더 나은 호주산 소고기(아직 수입되나요..? 어렸을때 한국에 있을땐 가끔 장보러가면 꼭 있었던것 같은데^^..) 로만 이루어질 내수시장에, 안정성이 100%검증됬다고 하기엔 너무나도 모자른 미국산 소고기를 도입하려고 하는지..제가 보는 안목이 좁은 걸까요, 여튼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생물학을 벗어나서, 경제학, 비지니스 계열에 있는 미국 친구들조차 신기해 하는 이번 소고기협약입니다. 오히려 그 친구들은 한우에 뭔가 더 큰 문제가 있어서 그나마 나은(?) 광우병 위험을 무릅쓰고 미국소고기를 수입해가는가보다 했다는군요.

물론, 한나라의 대통령으로, 무언가를 얻을땐 무언가를 잃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경제의 기본원리이고, 정당한 외교일테지요. 하지만 거래를 주고받는 양쪽다, 절대 잃는것이 그 나라 국민의 생명이 되서는 안된다는것 또한 외교의 기초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긴글 누가 읽어주셨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너무 답답하고, 기괴한 이 현실에..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혹 어렵게 썼다면 죄송합니다ㅠ 글재주가 좀 없다보니..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여튼 한 나라 국민으로서 힘냅시다~
(허위사실유포아닙니다-_-..;;제가 쓴 수많은 페이퍼와 제가 읽은 수많은 책들에서 기억해낸 내용들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9&articleId=16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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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이거 중요한 글입니다.

요즘의 과학도의 글이네 뭐네 하느 것들이 다 허구라는 겁니다.

--그러니 600도씨가 아니라 몇도라도 분해되면 안되는군요? 프리온이 몇도에 가열되면 죽는다는 설들이 있었는데, 프리온이 죽으면 해당 부분의 단백질이 파괴되었단 소리군요? 단백질이 파괴된 물체를 음식이라고 먹어라는 소리--
사실이래두.. 정부에선 괴담으로 분류하고.. 신문사도 그렇고..
네이버도 괴담으로 분류..
선동으로 몰아서 조사 들어간 뒤..
자료 조작해서 감방으로..
지금은 다시 5공입니다.. ㅜㅜ
그래도 이건 중요합니다. 그누인들이 알았으면 해서 퍼왔습니다.

저는 브릭에서 120도 부근에서 20분정도 끓이면 안전하다는 글을 읽고, 또 그들이 먹어도 그 위험은 몇 억분의 1이란 소리를 하길래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글은 그게 아닙니다.
프리온은 끓여서 소독하는 병균이나 병원체가 아니라, 단백질의 변형이며, 신질병이란 겁니다. 따라서 프리온을 제거하거나, 소독(?)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란 겁니다. 실험실에서 조차 조심스럽게해서 실험하는 정도에 불과한데 어떻게 제거니 뭐니하냔 이야깁니다.

즉, 지금의 권위있는 브릭등의 과학자들의 과학이 내려 앉는 겁니다.
이런 글을 보면
손톱에 낀 떼만큼도 국민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
그저 그냥 장관을 동네 이장들 뽑아 놓은 사람..
싫어지네요.
뽑은 사람들이 나쁜게 아니라 원망스럽죠.

더 근본적으론 조중동이 진범입니다.
이들때문에 진실을 못보는 이들이 많은게 문제입니다.

조중동트리스에 갇혀서.....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의문이 풀리지 않는것은
한 때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 지금 대학생들은 모르겠습니다. 신문을 보는지 조차도 의문이긴 하지만.. )
한겨레신문을 보아왔지요.

근데 사회인이라는 자리에 서있는 순간부터 조중동으로 넘어가더라는 겁니다.
조.중.동. 볼건 봐야겠죠.
하지만 쓴소리 단소리 할건 하는 ( 정확히 말하자면 확실히 다른곳 보다는 많이하는 )
신문은 어느새 그들의 사회생활이 그렇게 만드는것인지
마치 현재 변형프레온처럼 바뀌더라는 것이죠.

왜인지 지금도 가끔 궁금할때가 많습니다.
시사주간의 대부분 기자들이 나가서 시사인이라는 주간지를 만들었습니다.
이유야 관심있으셨던 분들은 다 아시겠지요.

다른 주간신문사들의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커튼을 보다가
한겨례와 시사인의 내용을 보면 커튼을 걷어야 식물도 살고 사람도 살 수 있지
어두운 곳에서의 생명은 가짜 아름다움에 매장이 된다고 느끼게 됩니다.

주간신문도.. 역시나 문제있던 그 주간지와 조중동이 많이 팔립니다.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 SIR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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