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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정말 나쁘다..ㅠ.ㅠ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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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대구온지 2년쯤됬나.. 대구가 날 싫어하는건가.. 내가 대구를 싫어하는건가..쩝..

2년전쯤 난 서울에서 괜찮은 월급받으면서 일을하고 있었다.
시어머님의 건강이 좋지않은 관계로.. 우리신랑님 매번 어머님을 걱정 또 걱정..
그래서 다 포기하고 신랑님따라 대구에 왔다. 어제 온거 같은데 벌써 2년쯤 지나다뉘..시간 참 빠르다.

솔직히 대구가 서울보다 좋은점은
택시탈때 행선지 물어보고 타지 않아도 된다는거. 그리고 승차거부가 없다는거.
오뎅이 싸다는거.. 그래서 군것질하면 돈버는 기분이 든다는거...
그리고..... 또 뭐가 있을려나...
아 마따.. 시댁에는 마당이 있어서 덩치산만한 맬라뮤트 2마리를 키울수 있다는것도 있다.

언어치는 언어치다 2년정도 살면 어느정도 말은 알아들어야하는데..
여전히 시댁어른들과의 의사소통은 안되고있다..
어설픈 사투리에 어설픈 억양으로 서울에 전화하면 욕얻어먹고..(야~ 그게 뭐냐..ㅡㅡ;;)
이곳에서도 나의 어설픔에 다들 웃는다.. (쩝..비웃는건가..)

나름대로 못하는 살림해보겠다고 2년동안 놀다가.. 얼마전 일을해야살지~ 일을해야살지~ 라는 노래를 부르며 일하러 간곳에서 3개월치 월급때이고.. 그리고 동료직원한테 돈만 띠었다.. 피 같은 내돈..
돈때문에 스트레스 안받고 살아도 되는데.. 이래저래 사건이 줄지어 터지는통에..
돈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게되고.. 요즘 정말 살맛안난다. 내가 쓰고 갚아야하면 억울하지나 않지..
10000명중에 1명생기는 금융사고가 왜 하필 나란말인가..ㅡㅡ;;

살맛안나 죽겠는데.. 어쩌겠나.. 나이 30먹은 아줌마가 마땅히 해야할일은 없고..
그래도 그나마.. 하던일 계속하자 싶어서.. 다시 시작한 싸이트 만드는일..

2년간 놀았더니..감각(첨부터 별루 없었던거 같다)은 어디로 가고..
그간 정리해둔 자료들은 나의무식함에 날라가고(시디 뿌셔졌음)
그래도 어케 왠일인지 허접한 나한테 일은 계속 들오고 있다.

근데 계속 일이 들옴 뭐하나..돈이 들와야지..
이너무 사장님들 정말로 나쁘다.
계약금 줄때는 큰소리 뻥뻥.. 나 원래 이쪽은 모르니깐.. 맘대로 해봐.. 절대 관여하지 않을께..... 란 말은 돈주고 10분후부터 울리는 전화벨 소리로.. 깨버린다...
열심히 전화온다.. 그리고 내내 간섭한다.
알면서 간섭하면 감사하다고 하지... 모르니깐 더 미친다.
죽어도 그건 아니라고 하는데.. 죽어도 그건 그리해야한다하고...
해서 맨날 싸이트가 요상하게 변신한다..것도 삼단변신괴물로..ㅡㅡ;;

그러다가 싸이트가 완성되어지면.. 어느순간인가 전화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천성인가.. 싫은소리 정말 못한다.  돈달라는 소리는 굶어죽어도 못한다.
그래서 아직도 못받은 돈이 작은 사무실 한개 얻을정도다.
98년껏도 아직 50만원 덜받았는데.. 이게 지금의 내 현실이다.

어떤사장님이 계시다. 나 아는 사람들은 그 사장님을 다 안다.
왜냐.. 어찌나 목소리가 크신지..어찌나 전화를 자주하시는지.. 어찌나... 막무가내이신지.

무슨일을 해주고 싶은사람이 있고.. 해야해도 해주기 싫은사람이 있는데..
딱 후자에 속하는 분이다.. 쩝..

올 1월에 만들기 시작한 싸이트.. 벌써 8번째 수정작업인가..
근데 문제는 수정을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수정작업을 해야한다는거... (이게 말이나 되남..ㅡㅡ;;)
누가 뭐라하면 그거 다 해야하고.. 어디에서 뭔가를 보면..바로 그렇게 해달란다..것도 하루이틀안에...

한번은 딴일 접어두고.. 열심히 밤샘해가면서... 수정해줬다.
그리고 난 그날 성질나서 울었다.
2일을 밤샘했는데... 보여주기도 전에..딴걸로 가잔다..ㅠ.ㅠ
난 2일동안 뭘한걸까..쩝...

몇일동안 내내 사이트개편 사이트개편 노래를 불러서 어제 난 또 밤을 세우고 지금까지 있다.
어제 17일 새벽 4시에 싸이트 닫고 오늘 새벽 4시에 오픈한다 해떠니만..
이너무 사장님 잠도 안자나보다.
새벽 4시 땡 치니깐 전화온다.. (ㅠ.ㅠ)

4시 5분에 사이트 오픈하고.. 난 수고했다는 소리도 못듣고..
이런저런 잔소리만 한바탕 들었다.
사람이 기분이고 매너이고 어찌됬건... 수고한다는 말한마디는 해줘야하는게 아닌감...
돈이라도 잘주면서 일시키면 내가 잔소리 들어도 웃기라도 하지..

내가 개편작업 늦게해줘서 돈줄이 다 막혔다는둥..
돈달라고 하면.. 아침에 자는거 뻔히 알면서 연락늦게해서 돈이 도망갔다는둥..
항상 큰소리다.. 음..냐..

그래도 얼마전에 더이상은 개편뒤집기 안한다는 약속을 받았으니깐
당분간은 좀 조용해 질수 있을려나...

역시 조용해 질수는 없는건가보다.. 지금 또 전화온다...
따르릉~
여보세요.. 네..네..네..네.. (요까지 가면 짜증난다 그래서 한소리 할려고 한다)
그게.... 아니라... (요기서 말문이 막힌다.. 말해봐야 소용없음을 알기땜시렁 ) 그리곤 다시 네...네... 이러고 끊는다.
사이트 개편후 비어진 공간공간에 베너 임의로 만들어서 채워넣어달란다.
우띠...  해도 중천에 떴고..오늘은 일욜일인데..

나에게 일요일을 달라.

정말 나쁜사장님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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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이런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은 누구나 겪는 현실인가 봅니다..
저야 모 웹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이업으로 밥 먹구 사는 사람인지라..넘 가슴에 와 닿네여....ㅠ.ㅠ
계약서 작성하고 견적서 작성하고 다 해봐야 안면이 있는 클라이언트라면 모든게 다 허사가 되는거져 ㅠ.ㅠ
참 이럴때 힘들어집니다.
모든걸 의지데로 할수 없다는게영.... 다들 공감하는 이야기 ..
힘내세여.... 테클걸수 있는건 모두 준비하시구영..^^ 그게 나중에도 좋져...
그럼~~ 수겅..
의뢰받아서 홈페이지를 제작하지는 않지만...쩝...
서글픈 현실이라는게....
이상을 쫒자니 삶이 궁핍하고 현실을 쫒자니 내 자신이 너무 타락해져가는 것 같고 삶의  무의미를 느껴서 그런지
밥먹고 살만큼만 벌자! 필요한 만큼만 벌자! 절대로 부자는 되지말자!
이런 마음으로 이제껏 살아왔고 삶에 충실해 왔고 일에 충실해왔는데 역시나 사람이 날 속이기에 요즘은 스스로 상당히
많이 받고있는 상태!
그렇타고 마음둘곳, 마음통한곳 없으니....
오늘 보성 녹차밭을 갔다오며 느낀건 역시나 자연은 변심하지 않으며 나에게 항상 평안한 마음을 준다는 것...
"역시나 가지것 없고 버는것 없지만 생각만큼은 그래도 난 행복한 놈이구나!"라며 위안을...쩝


p.s:잘못 해석하면 남 불행히지면 난 행복해지는 사람 ?
저두 자칭 웹디자이너 인데요.. -_-;;
얼마전 3개월동안 진행했던 홈페이지의 결재를 받지 못했답니다.. -_-
지금까지 일하면서 못 받은 건 처음이거든요..
그 때 일을 교훈삼아 이제 조심하고 있지요.. -_-
일할 때는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고요,
계약금은 50% 시작하면서 착수금으로 받으셔야 합니다.
일 하면서 처음 시작할때의 기획의도와 다르게 진행되거나
일이 계속 늘어나게되면 클라이언트에게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금액이 추가된다는 말을 해야해요.  그러면 클라이언트가 판단을 하죠.
돈이 들더라도 추가하던지, 돈이 드니까 추가하지 않던지, 아예 중단하던지..
제안서, 견적서, 계약서는 반드시 챙기세요. 그래야 클라이언트앞에 당당해집니다.
제 경험상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돈 못받게되면 계약서를 근거로 소액재판을 할수도 있습니다.
소액재판 10만원이면 된다더군요. 소액재판으로 소송걸면 대부분 돈 준다던데...
저는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안주던 사람도 그거 하면 대부분 준다더군요.
저도 이렇게 말만 잘하지만, 님두 힘내시구요.. 홧팅입니다..
디자인이란게 그래서 힘든거죠.
자기들 하다못해 글자 하나만 고치려해도 보이는대로 전화 해서 귀찬게 하구.. ㅠ_ㅠ
그래서 전 디자인 안해용 ㅎㅎ (프로그램이죠)

일 할때 부터 메인 시안 보여주고요.
계약금 50%미리 받구요.
완료되면 완불하고 계약서도 쓰세요.

의뢰한쪽의 이유로 일정이 지연되면 가산금 붙이구요.
예를 들면 위에 말한 것 처럼 잣은 간섭이나 시안의 변경이 있을 경우
추가요금을 요구 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 해야 합니다.

일 해주면서도 큰소리를 좀 쳐야 일하기 수월합니다.
예를 드면 이렇게 자주 전화 하면 내가 일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연장된다..
그러니까 수정 사항있으면 문서로 작성해서 보내라는 식으로 하세요.
전 클라이언트 말이 길어 지면 다 듣고(건성으로) 지금 다른 작업중이니까
나중에 정리해서 달라고 그렇게 한답니다.
하여튼 고생하시네요...
에또...많은 에이젼시에서 겪고 있는 현상이지요. 서울이고 지방이고 다를거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까 쪼메더 고급형으로 할라고 하지여..자잘한 고객은 자잘한 성격으로 자잘한데 목숨걸고 하니까요

큰건은 근데 에이젼시라 이름붙은데에는 잘 안오지요.

이게 바로 아이러니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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