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크게 벌고 삶을 누리려면
컴퓨터 앞을 떠나야 합니다.
담배를 끊듯이 아주 단절해야 합니다.
오늘 뼈절이게 느꼈습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공감하시나요?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일한 후 뒤돌아보면
머리에 남는것은 고작 단명의 덧없는 지식들.
종종 제가 꼭두각시 인형이랑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이 만든 이 컴퓨터 세계는
그 창조자들을 위한 연회장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며
자연의 이치에 매우 어긋나고 무질서 하다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이 기계앞에 벗어나서 시원하게 뛰어다니고 싶은 충동이 들지 않으신가요?
학창 시절에 친구들과 여행다니며 자연에 대해 배우고
비록 딱딱한 책상앞 제법 지루했던 공부였지만
그때 그 고통과 즐거움이 모두 그립기만 하네요.

게다가, 생각해보면 웃긴게
십여년 전만해도 이 컴퓨터 세계는 극히 이상적인 것 이었는데,
이제는 이 실현된 이상속에서 다들 허우적거리니.
꼭 중세유럽때 암흑시대가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착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