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자동차 빅딜로 인해 다닌지 한달반 만에 다음에 다시 연락하겠다고 내팽겨 쳐졌지만
이번 6월말부터 다시 김해 일나가고 있습니다.
좋아하던 컴퓨터를 손에서 놓고 생산직에 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일용직 비정규 구요.
언제 짤릴지도 모릅니다.
4대 보험 적용도 안되는지라 월급은 세금 안때고 받겠지만 다치기라도
하는 날에는 자비를 털어서 치료해야 하죠.
오늘은 회사 창립일이었습니다. 어제 마치기 1시간전에 간부가 일용직은 다 나오라 하더군요.
뭐 그래도 특근이라 일당은 좀되죠..
하지만 정직은 쉴 사람들은 쉬고 특근할 사람들은 오라는 통보... -_-
한숨만 나오더군요.
뭐 그 전날에는 회사 창립 몇주년 행사 한다고 정직원들은 다들 강당 같은곳에 모여서 회장의 말씀이나 상장 수여 같은걸 하는데 비정규직은 일하고 있어라더군요..

회사라는 개념이 자신이 돈을 주고 부려 먹는것은 좋겠지만 그 곳에서 일하는 사원들,비정규직도
고객으로 생각해야 하며 그 고객들이 어째보면 1차 소비자인데 그런 사원들을 막 부려먹는데에서 회사 이미지가 깍이게 되겠죠.
솔찍히 이번에 회사가 바빠서 아는 사람들도 부를수 있으면 불러라는데 소개해주기 싫더군요.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 소개해주면 제가 욕먹을꺼 같더군요. 왜 그런곳에 소개 시켜줬는지 라는 말과 함께...
비정규직의 형태도 여러 가지겠지만 비정규직의 실상은 생산직에서 차별화가 제일 심하죠..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김해까지 출퇴근 합니다. 잔업을 하게되면 저녁8시까지 하게 되는데
집에오면 9시30분쯤 됩니다. 하루가 너무 길더군요.

정부에서는 비정규직 법안을 두고 싸움질 하고 있는데 자기들이 무슨 비정규직 실상을 안다고 쩝... 그 것 들이 그 것 들인데...
비정규직 연장 기간을 늘리는것도 어처구니 없고...그렇게 되면 무기한 비정규직 연장만 고집할테고..

솔찍히 저는 지금 시점에 타블렛, 마우스, 키보드를 잡고 모니터를 보는 분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땀흘려 일하는 자부심은 있지만 비정규직일 뿐.. 현실은...
김해 일 다니면서 국비지원 학원을 다녀볼까 생각중입니다. 어짜피 정년퇴직 까지 있을곳 이라고는 생각지 않고 있으니 좀더 배워서 조금이나마 좋은곳으로 옮겨야 겠네요.

비정규직 분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