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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美와 욕망의 경계선
[동아일보]
《“등짝이 환히 보이는 짧은 웃옷에다 헐렁한 바지, 등만 보이면 모를까….” 최근 한 명문대 대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른 글. 이 글에 대해 수 십 개의 댓글이 붙는 등 화제가 됐다. 요지인 즉,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도서관에서 여학생들의 노출이 너무 심해 공부를 할 수 없다는 남학생의 하소연이 있었던 것.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노출 패션이 성범죄를 부르는 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

이른바 ‘배꼽티’가 출현했을 때 노출 패션이 도마에 올랐지만 올해에는 등이 거의 다 드러나는 웃옷, 속옷을 응용한 란제리룩, 끈만 달린 민소매 셔츠, 엉덩이에다 걸쳐 입는 바지 등 노출 정도가 더욱 심해져 시선 둘 곳을 모르겠다는 남성도 적지 않다.

▽여성의 노출은 왜? 과학적으로 여성의 노출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각종 설문조사 결과 노출 패션의 원인 1위는 ‘자기애를 표현하려고’이다. 여성의 노출은 화장(化粧)을 하는 것처럼 자신을 꾸미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변화를 주며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심리학에서 볼 때 ‘자기만족’ 만으로 노출을 설명하기는 힘들다. 모든 동물에서 그렇듯이 노출 패션은 남들, 특히 이성의 시선을 잡기 위한 행동과 관계가 있다. 일부 정신의학자들은 자기애적, 히스테리적, 경계선 인격장애가 있는 여성이 외모를 특히 중시하고 화장, 노출 패션에 집착한다고 주장한다. 이들 여성은 자아가 불안정하고 그러자니 이를 벌충하기 위해 남의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여성의 노출은 죄?

직장인 박모씨(41·여)는 무심코 뒤를 돌아보았다가 민망함에 눈길을 돌렸다.

바지를 엉덩이에 걸쳐 입는 이른바 골반바지를 입은 동료 여직원의 허리가 모두 노출된 것은 물론 분홍색 팬티의 윗부분도 모두 드러나 보인 것. 이처럼 여성 사이에서도 직장동료의 지나친 노출이 불쾌하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남성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는 부류와 ‘세상이 망조니까, 참…’이라는 두 가지 부류도 구분된다.

그러나 논리적으로 여성의 노출 패션을 비난할 뚜렷한 근거는 없다.

일부 남성은 “여성의 노출이 성범죄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이에 대해 여성계에서는 펄쩍 뛴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홈페이지에서 ‘성에 대한 잘못된 통념’ 9개 중 다섯 번째로 이를 꼽았다. 상담소 측은 “성폭력은 젊은 여성에게만, 그리고 노출이 심한 여성에게만 일어나는 원인이 아니다…(중략)…이것은 다른 범죄와는 달리 비난의 화살을 범인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돌리는 잘못된 논리”라고 주장했다.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 교수도 “성폭력은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폭력성향 중 하나로 피해자에 의해 유발된 성적 충동보다 행위자가 원래부터 갖고 있던 공격성 또는 힘의 문제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죄는 아니지만…”

성폭력상담소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다.

성범죄의 원인을 여성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점과 실제 여성의 노출 패션이 성범죄를 유발하는데 조금이라도 관여하느냐는 전혀 다른 문제인데 여성계에서는 이를 같은 차원에서 본다는 것.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영철 교수는 “성폭력은 기본적으로 남성에게 책임이 있지만 성폭력을 하고자 하는 남성에 핑계거리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많은 남성이 이중인격을 갖고 있으며 아슬아슬한 옷차림의 여성을 손쉬운 대상으로 여길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노출이 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영국 BBC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기업들이 직원의 과다노출을 방치해 직장 안에서 성희롱, 성폭력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법원에서 이를 막지 못한 기업주에 책임을 묻기 때문에 기업들이 복장 규정을 의무화하고 있다.

▽때와 장소는 문제다

노출이 심해도 수영장이나 대낮의 거리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다른 요인과 겹쳐졌을 때 발생한다.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술을 마시거나 밤늦게 귀가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성범죄 여부와 관계없이 시간과 장소에 따라 옷을 가려 입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라는 금언은 그래서 여전히 유효하다.

이성주기자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이메일주소 노출방지 ***

▼노출패션 속옷입기▼

노출이 많은 여름, 여성들은 아무래도 속옷에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특히 올해에는 노출의 강도가 더 세지면서 속옷의 중요성이 커졌다.

가는 끈이 달린 톱이나 대담한 민소매 셔츠를 입어 어깨 노출이 신경 쓰일 때에는 어깨 끈이 없는 브래지어를 착용하거나, 투명 또는 패션 어깨끈이 달린 브래지어를 입는 것이 좋다.

노출이 심해지다 보니 브래지어의 어깨 끈이 새로운 패션 액세서리로 떠오르고 있다. 소재로 메탈은 물론 자개, 진주 등 다양하다. 자개로 된 꽃 모양을 달거나 가는 진주를 두 줄로 처리한 어깨 끈 등은 목걸이 같이 액세서리 역할을 한다.

가슴선이 깊은 겉옷을 입을 때에는 컵 높이가 낮은 1/2컵 브래지어를 입어 브래지어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필수다. 여기에 저중심 설계된 것이라면 금상첨화. 저중심이란 브래지어 앞쪽 가로막이 부분의 너비를 1cm 정도 낮게 만든 것이다. 가슴을 완전히 감싸는 풀 컵이나 가장 흔하게 쓰이는 2/3컵은 겉옷 밖으로 브라컵이 빠져나오는 망신을 당할 수 있다.

상체를 숙일 때 가슴이 드러날 위험이 있는 블라우스를 입을 때 피부에 직접 붙여도 눌러 붙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양면 접착테이프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만원 선이다.

일명 골반바지, ‘로라이즈 진’을 입을 때는 팬티도 아래위 길이가 5cm 정도 짧은 골반 팬티나 거들을 입는 것이 좋다. 골반거들은 뒷면도 앞면보다 1∼2cm 낮게 ‘V’자 모양으로 파여서 허리를 굽혔을 때도 속옷이 드러나지 않는다. 일반 거들은 배꼽 아랫부분까지 덮지만 골반거들은 골반 바로 위까지만 덮기 때문에 하복부와 허벅지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있다.엉덩이에 착 달라붙는 바지나 하늘거리는 시폰 소재 스커트를 입을 때 T자 팬티를 입으면 팬티라인이 드러나지 않아 좋다. 착용감이 불편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입어본 사람들은 예상 밖으로 편하다고 말한다.

이성주기자 ***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이메일주소 노출방지 ***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4-09-04 15:08:29 유머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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