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크리스마스 연휴이지요.
계획 하나 없이 버티다가 혼줄나고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강원도에 별장(?)이 있는 분의 저택(?)을 2박 3일로 빌렸습니다.
저는 초행인데 동행하는 가족은 두 번째라 거실에 벽난로 있으니 별장이라고 우긴답니다.

공짜로...(천운인지 해당 연휴동안 일이 바뻐서 못 쓰신다네요.ㅎㅎㅎ)

겨울에 강원도는 1년에 한 번은 가는데 대개는 공짜 리조트 티켓이 있어 가거나
아니면 눈썰매 타러 가는게 전부였는데

올 해는 무조건 스키를 타야 한 답니다.

덕분에 종일 여기저기 끌려 다녔습니다.
그래서 바이크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이제야 저도 댓글을 달았는데

정작 보드를 타잡니다.

기가 찰 노릇이네요.

스케이트도 쟁뱅이라 제가 잡아 주어야 간신히 움직이는 사람이 보드를 탄 답니다.
참고로 전 바퀴 달린 것은 다 탑니다.(비행기 빼고)

오래 전에 여인네 꼬신 답시고 스케이트 보드도 한 2년 탄 경험도 있고요.

문제는 이 몸치인 마나님이 보드가 요즘 추세라고 보드를 탄다는데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그래서 19년째 무사고인 낭군이 바이크 타는 것은 위험해서 안 되고
초보에게 자칫 위험할 수 있는 보드는 괜찮겠냐고 했더니




걱정 말라네요.



온갖 안전 장구 다 구입하고 강습 받은 후 초보자 코스에서 타면 된 답니다.

급좌절...

옆에서 엄마편 들고 있는 딸내미가 어찌나 밉던지...

스케이트는 아빠가 가르쳐 주었는데 정작 눈에서 노는 것은 엄마 편을 들다니...배신이야...


아무튼 하이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혹 그쪽에 계시는 분 계시면 대여점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강습도 함께 받아야 하고요.